[변호사가 말아주는] 공인된 전문가가 있는 영역은 전문가를 찾아갑시다. 제발.
미니캣

Lv.1 미니캣 (218.♡.223.19)

2025년 4월 25일 AM 02:47 · 수정됨(09:14)

조회 2,856 공감 0


안녕하세요.


매번 늦은 시간에 글을 쓰는 취미가 있는

흔한 대한민국 로스쿨 출신 변호사 1인입니다.

오늘도 오래간만에 늦은 시간에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종종 자게에 글을 쓰지만, 오늘은 팁게에도 같은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쓰는 다른 그 어떤 글보다도 이번 글이 간단하면서도

삶에 가장 핵심적인 팁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공인된 전문가가 있는 영역은 전문가를 찾아갑시다. 제발.

제발 두 번 썼습니다. 다 이유가 있죠.



저는 공익활동을 좋아합니다. 

정기적으로 여러 공공기관에서 무료상담을 해드리고 있는데, 

방문상담과 전화상담을 합치면 현재 5개 기관 합쳐서

최소한 월 100명 이상은 무료상담을 해드리고 있죠.


제가 놀랍게도 소위 '잘난척'을 하기 위해서 변호사가 된 사람이다보니

신나게 잘난척을 하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고

고맙다는 감사인사까지 들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기에

너무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담하시는 분들 중에 제일 안타까운 사례들이

이미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뒤늦게 와서 도움을 구하시는 분들입니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상담을 받았다면 충분히 피해를 회복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던 분들이, 한참 후에 찾아와서 

이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후에 도와달라고 하시면

돕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죠.


문제는 이런 경우 적지 않은 분들이 이미 다양한 상담을 받아보신분들이라는겁니다.


어? 상담을 받았으면 그래도 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을까요?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문제는 그 상담이라는게 비전문가, 소위 '야매'들에게서 

받는 상담인 경우가 많다는거죠.


여러모로 정보를 접하기가 쉬운 세상이다보니, 예전처럼 전문적인 지식들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만 좀 뒤져보면 여러 정보들이 나오고

AI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이 전문지식을 접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문제는그러다보니 흔히 X문가 라고 부르는 '야매'들이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자들이 오프라인 온라인 가리지 않고 스스로를 전문가랍시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들을 퍼트립니다. 아무런 죄의식없이, 오히려 본인들이 타인을 돕는다고

생각하면서 틀린 정보들을 쏟아내죠.



일을 망쳐서 오시는 분들 중 상당부분은 그런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잘못된 정보에 기반하여 행동을 취해서 일이 더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찾아오십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일품이죠.


"아는 사람이 법을 좀 아는데 이렇게 하면 된댔어요."

"아는 사람이 이런 경험이 있는데 이렇게 해결했다던데요."

"인터넷에서 보니...", "어떤 블로거가..."


결국 제대로 된 대응만 했다면 전혀 손해 없이 마무리가 되었을 사안들을

수천만원에서 억단위 손해를 보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봅니다. 

안타까워도 너무 안타깝죠.

오늘도 임대차와 관련해 상담을 거의 10명정도 했는데, 그 중에 세 분이나

어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와서는 사안을 망쳐놓은걸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선생님, 그 지인 손절하세요. 라는 소리가 혀끝에서 맴돌았습니다.



공인된 전문가가 있는 영역은 대부분 그 필요성이 있어서 전문자격을 만들어둔 것이고

그 전문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거치고 충분한 지식이 있기 때문에

공인된 자격을 제공합니다. 

물론 그전문가들도 사람에 따라 실력차이가 있는 경우는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 그 전문자격조차 없는 사람들보다는 공인된것이고

무엇보다 그 전문자격조차 없는 야매의 실력을 구분한 능력이 일반인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자격증을 부여하는거예요.



약의 효능은 약사와 상담하시고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시고

법률상 문제가 생기면 변호사를 만나보시고

세금문제가 있다면 세무사를 찾아보세요.


동네 아는 지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쓰는 정체불명의 누군가 말고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가시고, 불안하시면 여러 사람 찾아가보세요.

최대한 빠르게 말이죠. 

동생들 감기걸릴때마다 콩나물국 끓여서 낫게 해줬다는 사람 말 믿고

일주일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을 방치하면 안되겠죠. 


그것만 하셔도 삶에 있어 어려운 순간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른 건 다 그 다음 이야기예요.



제발. 공인된 전문가가 있는 영역은 전문가를 찾아갑시다.

제발요.

댓글 (10)

  • yoros

    yoros Lv.1

    25.04.25 · 175.♡.122.253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골프는 프로에게 라고 하죠 ㅎㅎㅎ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25.04.25 · 118.♡.10.202

    정말 100% 공감합니다.
    옆집사람 또는 지인이 하는 말은 믿고 전문가(의사) 가 하는 말은 안 믿다가 병이 크게 진행되서 오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ㅠㅠ
  • joydivison

    joydivison Lv.1

    25.04.25 · 119.♡.207.200

    2만% 공감합니다…정말
    제발 인터넷에 나온 이야기 좀 다 믿지 않았으면 해요. 지인 중에 의사한테 진료 받고 나서 인터넷 뒤지면서 의사가 했던 말이랑 틀린 말 찾아서 병원 옮기고 그 병원가서 똑같은 진단 받고 또 인터넷 찾아보고 병원 옮기고 하는 사람이 잇는데 옆에서 보면 정말 답답해요
  • 깜딩이

    깜딩이 Lv.1

    25.04.25 · 210.♡.65.2

    네이버에 안그래도 된다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연구직인데
    요즘은 채찍피티 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연구쪽은 저놈말이 디테일로 들어가면 틀린경우가 태반인데,
    ai말 가지고 와서 이러쿵 저러쿵,,,,갈수록 체크도 어려워지고 환장합니다.
  • 곰이형2 Lv.1

    25.04.25 · 116.♡.87.217

    현업인 사람 앞에 두고 카더라 믿고 해서 일 키워놓는거 환장합니다 정말 ㅎㅎㅎ
  • 호디리

    호디리 Lv.1

    25.04.25 · 221.♡.154.83

    서비스는 공짜가 아닙니다.
    필요하면 대가를 주어야 좋은, 책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호기심 해결 차원에서, 아니면 방향을 잡을 요량으로는 인터넷이 훌륭한 수단이 됩니다.
  • 타임스케이프

    타임스케이프 Lv.1

    25.04.25 · 115.♡.171.111

    김건희 윤석열 무속정권이 괜히 탄생했던 것이 아니지요...
  • 그루밍 Lv.1

    25.04.25 · 210.♡.195.129

    결국 오롯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지요
    전문가를 찾아가면 그 전문가가 일정부분 책임을 나눠줘주지만
    인터넷이나 지인을 믿으면 그냥 전적으로 본인책임이지요
  • 고스트246

    고스트246 Lv.1

    25.04.25 · 61.♡.62.193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지요...유념해야 합니다.
    그나저나 메모 : 변호사(취미 : 잘난척) 입력 합니다 ㅎ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25.04.25 · 211.♡.39.61

    동감합니다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지만 전문가 집단에도 사짜들이 있잖습니까.
    법률분야에서도 수임료 받고 불성실하게 임하거나 연락을 끊고 도주한 사람(조국흑서 참여한..), 대리수술 시키거나 능력부족으로 환자를 죽게 한 경우(인천 모 정형외과, 신해철 집도의 등)도 있는데 그 영역 내부에서 엄격하게 정화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의 신뢰는 떨어져 비전문가를 찾는 사례는 계속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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