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엔 (210.♡.46.70)
2025년 4월 25일 AM 10:43 · 수정됨(11:40)
조선소 견학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조선이라는건 이동하는 건물을 짓는 것과 같더군요.
규모면에서, 층을 쌓는 측면에서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형태를 보면.. 대량생산이 아니라 맞춤형 수제작에 가깝더군요.
선주마다 요청이 다 다르다 보니 대량생산 라인을 둘 수가 없고 모든 요소요소를 사람이 직접 용접해서 만들고
판재를 재단할 때도 나름대로 라인을 따라가긴 하지만 자르는 치수가 매번 다른가 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하기 위해서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억눌러야 했고
그 결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인력을 최저임금 부근에서 부려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조선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p.s. 사람 대신 협동 용접 로봇을 이용해서 판재 조립하는 파트도 있었습니다. 한 분이 로봇 두 대를 감독 하면서 작업 하시더라고요. 그게 효용성이 입증돼서 더 많이 들이게 되면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산업 자체는 생존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시에.. 일자리는 어떡하나 싶고요. ㅎㅎ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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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unaMaria®
25.04.25 · 1.♡.234.201
문제는 인력에 대해 제대로 대우를 안해주죠. 그러니 미래가 더 없는듯 합니다 -
박박스엔
→ LunaMaria® 작성자
25.04.25 · 210.♡.46.70
인력에 대해 제대로 대우 해주면 중국에 가격이 딱 밀리겠더라고요.
다른데서 마진을 잘 빼든지 해야 하는데 그럴 능력까진 없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
LLunaMaria®
→ 박스엔
25.04.25 · 1.♡.234.201
그게 도가 지나칩니다.
숙련공에게 최저임금 주는 수준이니깐요.
그러니 기술자들은 다른 직업으로 떠나죠. -
박박스엔
→ LunaMaria® 작성자
25.04.25 · 210.♡.46.70
본문에도 언급했다시피 알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실정이죠.. -
Mmoxx
25.04.25 · 45.♡.64.4
그래서 조선을 영어로 manufacturing 이 아니라 ship”building”이라고 하고 조선공학자를 naval “architect”라고 하죠.
용접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있는 부분은 넓은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평판에 대한 용접뿐이라 여러 곡면에 대한 용접이나 협소공간에서의 용접은 결국 사람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페페인프린
25.04.25 · 116.♡.68.177
결국 외국분들로 인력 대체 할 거고..
그 사람들은 일 배우면 본국으로 돌아가서 조선업하겠죠... -
박박스엔
→ 페인프린 작성자
25.04.25 · 210.♡.46.70
이미 상당 수의 외국인 분들 들어와서 일 하고 계신데.. 아무래도 오랜 기간 숙련할 수 없다보니 어려운가 보더라고요. -
고고구마맛감자
25.04.25 · 124.♡.82.66
한번 충전으로 최소 2일을 갈 수 있는 작업용 무선 로봇이
모든 돌발 상황에 맞춰서 작업하며
현장과 사무실간에 정보교환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조선업의 자동화는 힘드지 않을까 합니다.ㄷㄷㄷ -
박박스엔
→ 고구마맛감자 작성자
25.04.25 · 210.♡.46.70
로봇이 일정 수준에만 도달하면 거기에 맞춰 다른 시스템이 다시 최적화 되지 않을까요.. -
고고구마맛감자
→ 박스엔
25.04.25 · 124.♡.82.66
그 수준에 도달하면 인간은 노동에서 해방된다고 봐야겠죠...ㅎㅎ
아마 그때쯤이면 앞으로 기록될 역사가 천국이냐 지옥이냐라는 갈림길에 서 있을 겁니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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