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어떡하죠?
곽철용

Lv.1 곽철용 (124.♡.58.44)

2025년 4월 26일 PM 11:01 · 수정됨(04. 27. 07:11)

조회 1,529 공감 0


우선 사진부터 보고 가시죠.


네, 올챙이입니다. 딸내미와 애기 엄마가 무슨 숲체험학습인가 간다길래 데려다 주고는, 저는 오랜만에 짬을 내어 세차도 하고, 근처 맥도날드/맥드라이브에 들러 버거 세트도 하나 포장해다 먹고, 숲체험장소 근방의 공영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사장 남천동'의 영입인사 소식도 듣고, 그렇게 오늘 오전 일과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숲체험학습 끝나고 돌아온 딸내미 손에 쥐어진, 올챙이 세 마리.


무슨 컵케이크가 담겨 있을 법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아니 컵케이크보다도, 좀 더 상세히 묘사하자면, 왜 예전에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의 홍익매점 카트 아시죠? 거기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 딸려오는 자그마한 생수통, 그런 게 하나 딸려 왔길래 '아, 어린애들 배려한다고 저런 데다 물(식수)까지 담아다 주셨는가 보네?' 생각하고, 그 물을 마시려 했더니! 세상에 올챙이가 담겨 있지 뭐예요. 숲체험선생님이 잘 키워서 방생(…)하라고 했다나?


아, 싫습니다. 저는 곤충(벌레)도 못 잡거든요. 그래서 월세 내고 세스코 씁니다. 그런 제게 올챙이라니요. 죽여서 내보낼 수도 없고, 이대로 집 앞 천변(중랑천)에서 떠내려 보내면 곧바로 잉어밥 될 신세가 불을 보듯 뻔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입니다.


오후엔 갑자기 걱정이 되더라고요. 굶겨 죽이면 어쩌나 싶어서 집에 굴러다니던 견과류를 잘게 썰어 줬고, 그거 괜히 줬던 건지 물이 탁해져서 이 야밤에 얘네들 이쪽저쪽 종이컵으로 옮겨 가며 물도 갈아줬습니다. 물 갈아주고는 이제 좀 쉴까 하고 구글링 해보니, 수돗물에 두면 죽는다지 뭐예요. 그래서 또 정수기 물로 갈아주는 데에 수십분 시간을 쏟았습니다.


아, 피곤합니다. 정말 싫습니다. 이거 어떡하죠? 


:(

댓글 (8)

  • metalkid

    metalkid Lv.1

    25.04.26 · 14.♡.220.196

    웅덩이나 개울가에 풀어줘야죠뭐. 팔자려니...
    어차피 못 기를겁니다. 먹이가 힘들어서요.
    어린이집 이나 무슨 체험학습에서 이런거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살던데 떠나면 쟤들 삶도 힘들어져요.
  • 곽철용

    곽철용 Lv.1 → metalkid 작성자

    25.04.26 · 124.♡.58.44

    그러게요. 저는 참여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제가 참여해 있는 데에서 애한테 저런 거 쥐여줬다면 선생 면박을 줬을 겁니다. 살던 데 살게 해줘야지 이게 무슨 짓인지ㅠㅠ
  • 거미

    거미 Lv.1 → metalkid

    25.04.26 · 115.♡.99.30

    올챙이 입장에서는 알수없는 생명체에게 납치당한거죠...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4/comment_1938514718_FzpKLh4r_c994a7b29cb63b8b77248c780985115b23cafa5a.jpeg]
  • O

    OIOF7I Lv.1

    25.04.26 · 211.♡.170.84

    위키내용입니다. 입이 짧아보이네요 ㄷㄷ
    ----
    알에서 막 깨어난 올챙이는 먹이가 필요 없다. 그리고 덩치가 커지면 데친 시금치나 가다랭이포, 닭간 따위를 잘게 썰어서 준다. 2-3일에 한 번은 살아 있는 파리, 장구벌레, 물벼룩 등을 준다. 배설물이나 먹다 남긴 먹이를 치워 어항을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한 어항에서 기르는 올챙이의 숫자는 10마리 정도가 적당하다.
  • 런던쫄면

    런던쫄면 Lv.1

    25.04.26 · 112.♡.182.227

    단지 내에 인공냇가에 개구리들이 보였던 적이 있는데, 체험학습으로 잡혀와 방생된 애들이 성장한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완성됩니다.
  • istD어토

    istD어토 Lv.1

    25.04.27 · 49.♡.48.40

    수돗물은 염소 제거를 위해 하루~이틀 받아 뒀다가 갈아주면 됩니다.
    먹이는 다이소에서 구피 사료 한 통 사서 조금씩 뿌려주면 잘 먹어요.
    다만 많이 주면 물이 더러워지니 딱 먹을 만큼만 줘야 합니다.
    앞다리 나오면 꼬리 짧아지기 전에 살던 곳에 방생해줘야 해요.
  • 곽철용

    곽철용 Lv.1 → istD어토 작성자

    25.04.27 · 124.♡.58.44

    전에 살던 곳이 어딘지 모르면 어쩌죠? ㅠㅠ 심각합니다. 아침은 또 뭘 줘야 하나...ㅠㅠ
  • 그저 Lv.1

    25.04.27 · 112.♡.179.63

    ㅎㅎㅎ
    중랑천 자전거길장평교지나 군자쪽 어디쯤 인공연못아주 쬐그만거
    있던데 며칠전 거기 개구리소리나서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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