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임산부석에 앉았다는 어르신도 계시지만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59.♡.103.12)

2025년 4월 27일 AM 12:31 · 수정됨(10:45)

조회 2,561 공감 0

저번 주에 제가 집회 후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고 얼마 후

제 앞에 70대쯤으로 보이는 노인분이 서시더라고요.

제가 어르신 앉으시라고

바로 비켜드렸더니 금방 내리신다고 극구 사양하시더라고요.

저도 다음 정거장에 내린다고 그냥 일어서 버렸더니 앉으셨습니다.

좀 떨어진 문가에 서서 몇 정거장 이동 후 내릴 때 보니

그 어르신보다 제가 먼저 내리게 되더라고요. 

그런 어르신도 계십니다. 사람이 많아 노인석도 가득칬을 때 양보도 선뜻 안 받으시는..


반바지 입고 전철탔을 때 대놓고 핸드폰 들이대며 촬영하던 노인분을 만난적도 있지만 (근데 이런건 꼭 노인분만 계셨던 건 아니라서요)

좋은 분도 계시고.. 뭐 그렇습니다.

댓글 (4)

  • 까마긔

    까마긔 Lv.1

    25.04.27 · 117.♡.28.220

    오늘 드립을 3잔 마셨더니 잠이 안 와서 저도 썰풀고 갑니당ㅋㅋ 1차 정기휴가 나왔을 때 친구랑 노가다 알바 잠깐 뛰었었는데요. 집에 오는 길에 노약자석 비어있는 거 앉지 않고 있다가 할머님 타시길래 앉기 편하도록 비켜드리기만 했는데, 할머님이 제가 들고 있던 가방을 빼앗다시피해서 들어주시더라구요. 무거운 안전화 들어있고 땀에 젖은 옷 들어있어서 가방이 크고 무겁고 냄새가 지독했는데요. 제 몸에서도 땀냄새가 어마어마했었습니당ㅋㅋ

    그 외에도 한 해에 적어도 두 세 번은 어르신들이 제 가방을 들어주려고 하세요. 제가 보부상이라서 백팩도 무식하게 큰 거 메고 토트백도 빅백 사이즈를 드는데요. 쇼핑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피만 크지 무척 가벼운데 가방 무겁지 않냐고 달라고 하는 경우를 겪게 되더라고요🙊

    작년 겨울에는 지하철에서 백발의 노신사 분이 제 손을 갑자기 감싸듯이 터치하셔서 놀랐는데요. 뒤에 자리가 있다고 손으로 가르쳐주시려고 하는 거였어요. 다모앙에 한 번 적은 것 같은데 할아버님 손이 굉장히 따뜻하셔서 오래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나쁘게만 보면 지하상가 걷다가 지팡이로 여자 다리만 때리면서 비키라고 하는 슈레기 할배 같은 사람만 떠올릴 수도 있지만요. 유독 각인되는 안 좋은 기억을 뒤로 하고 보면 평범하게 좋은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까마긔 작성자

    25.04.27 · 59.♡.103.12

    20대 여성 응원봉 키세스단이 쿠데타 전후로 많았던 점
    10~20대 남성의 극우화(70대와 정치성향 동조화)
    70대의 극우성향 등은 분석이 필요한 현상입니다.

    여성은 올려치고 남성은 내려치는게 아니죠.

    그런데 개인들의 일탈이나 범죄들을 모아 부각해서 그 세대나 집단을 대표하는 듯 하는건 혐오의 확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사례 중 긍정적인 글도 써서 혐오를 좀 희석해 보려고요.

    예: 고마운 청년들
    https://damoang.net/free/3700584
  • 까마긔

    까마긔 Lv.1 → diynbetterlife

    25.04.27 · 117.♡.28.220

    노인 세대에 대한 혐오를 줄이고 싶어하시는 듯한 의도가 느껴져서 저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썰을 풀었습니당ㅋㅋ 오늘 4050세대 소외론, 미디어와 민주당 내의 페미니즘, 요렇게 세대론과 이성 갈라치기에 사용될 수 있는 주요 장작 소재들이 올라와서 다이너마이트님이나 다른 분이 조금 진화해주셨으면 싶었는데 글을 올리셨네요ㅎㅎㅎ 👍
  • 크리안

    크리안 Lv.1

    25.04.27 · 58.♡.210.72

    저도 집회 끝나고 가는데
    70대 할머니 한분이 서계시딜래 앉으시라 했는데
    10정거장 가서 내리는데도 계속 앉아 계시더군요 ㅎ
    자리 삐끼 대 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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