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로빈슨 (124.♡.249.204)
2025년 4월 27일 PM 10:11 · 수정됨(22:53)
- 중간에 빌-프랭크 간 일화의 너무 직접적인 묘사는 닐 드럭만이 보기에 제가 woke 하지 못 해서 그냥 건너뛰면서 봤습니다. 저 둘간의 사랑의 과정을 묘사하는 게 그렇게까지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그러면 테스와 조엘의 일화를 더 심도있게 소개하는 게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습니다.
- 캐스팅 논란이 있던 앨리 역의 배우는 외모만 다를 뿐 게임 내 앨리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서 별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 누가 봐도 딸을 잃은 아버지와, 부모가 없는 딸이 서로 부녀간이 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아는데도, 드라마에서는 서로 간의 감정을 너무 직접적인 대사로 드러내려고 노력하더군요. 동생 토미의 정착촌에 도착해서 안정을 찾을 때 그런 면을 드러내려고 드라마 제작진이 부던히 노력을 하던데 너무 이른 시기에 표현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게임은 그러한 감정을 계속 쌓아두면서 말로 표현을 하지 않다가 토미와의 만남 이후 파이어플라이 본거지에 도착하기 직전 데이빗과의 사투를 통해 죽음의 위기를 넘기면서 별다른 대사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터져나오듯이 전달되면서 감동을 주는 효과가 있었는데 드라마에서 게임에서 전달해준 감동을 오히려 반감시켜 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임에서는 그 직후 서로 간의 묵혀 두었던 감정을 확인한 상태에서 잠시 평온한 시간을 보낸 뒤 파이어플라이에서 앨리를 구출하기 위한 조엘의 사투가 엄청 호소력있게 전달이 되는 효과를 주었는데 드라마는 너무 이른 시간에 서로 간의 감정을 억지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면서 극적 효과가 반감이 되면서 상당히 밋밋한 결말을 맞이한 느낌입니다.
- 시즌2 조엘의 죽음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를 너무 직접적으로 하네요. 앨리가 조엘에게 아픈 척 하는 사람이 약탈자인 것은 어떻게 알았냐는 대답으로 본인도 그렇게 해봤기 때문이다라든지, 토미가 테스와 조엘과 함께 지내며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암시하면서 그것에 회의를 느끼고 서로 결별했던 일화를 전달해주는 식으로요.
사실 게임에서 이런 시도를 안 하고 너무 뜬금없이 조엘을 죽이면서 팬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받았기 때문으로 짐작이 되긴 하지만, 조엘의 죽음을 인과응보라는 식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듯 해서 안 그래도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주인공의 죽음에 뿔나 있는 상태의 팬들에게 괜한 또 시비거리를 제공하는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차라리 그러려면 조엘이 보스턴에 정착하기 전에 테스와 토미와 함께 지내면서 했다는, 살기 위해서 했던 살인과 나쁜 짓의 일화를 더 심도있게 전달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중간 캔자스시티에서 헨리와 샘의 일화를 통해서 드라마 스스로가 생존이 중요시되는 세상에서 선악 구분의 모호함, 도덕과 윤리 기준의 모호함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게 했으면서 조엘은 왜 그렇게 인과응보식으로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설득이 안 됩니다. 진짜 시청자들과 전에 게임을 해봤던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했으면, 빌-프랭크의 woke 하지 못 한 사람들이 불편해 할 사랑 이야기 대신에 조엘/토미/테스의 이야기를 다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반면에 캔자스시티의 페드라-반군 사이의 내전 이야기에 샘-헨리 이야기를 녹여낸 것은 좋았습니다.
- 시즌 전체적으로 초중반의 긴장감에 비해 후반부는 너무 밋밋하면서 맥없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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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엔알이일년만
25.04.27 · 211.♡.1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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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속 빌과 프랭크의 사랑은 거짓이였고
드라마속은 진실된 사랑이며
레드넥이자 히키코모리 같은 빌이
프랭크를 만나 마음을 열고 진짜 사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조엘에게 편지를 남기죠.
블라블라
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있었어.
구했고 지켰어.
블라블라.....
테스를 지켜..
조엘의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장치였어오.
브로맨스 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빌의 편지로 이 애피소드는 가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