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의 서사와 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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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8일 AM 11:05 · 수정됨(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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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이 네번째로 대통령을 배출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단 어린 시절 결코 유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유복한 국민보다는, 우리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그대로 투영한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사실 어린 시절 불우했거나,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얘기는 해방과 6.25를 건너온

분들에게는 특이하기보다는 보편적인 경험에 가까웠던 것은 맞습니다만,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 계열이 배출한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분명 두드러지는 차이인 것도 맞습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YS-MB-박근혜-윤석열까지를 저 보수당(?) 출신 대통령이라고 봐줄 텐데,

87년 체제 이후로 한정하더라도 노태우부터겠지요.


노태우도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명문학교 졸업하고, 평균 이상의 삶을 산 사람이죠.

YS야 부친이 거제 지역의 지역 유지였던 덕분에 어릴 때부터 도련님 소리 듣고 자랐고,

평생 경제적 궁핍 이런 걸 모르는 인생이었지요.

MB가 좀 튀는 편이기는 한데, 자수성가 성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도 저쪽 기준에서 봤을 때 그렇다는 거고, 자기는 그 당시는 우리보다 많이 선진국이던 일본에서

태어났고, 친형이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을 정도이니,

평균 이상이면 이상이지, 평균 이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박근혜는 공주의 삶을 산 이니 그냥 생략하고,

윤석열 또한 부친이 연대 대학교수였으니, 일반 서민의 삶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요.


이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과 완벽한 싱크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흔히 말하는 '출신성분'에서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과 난형난제죠. 

우리 국민들 보편적인 수준에서 봐도, 평균보다도 한참 아래임이 분명하고,

민주당 대통령들에 비해 연배가 낮으니, 그 만큼 우리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에서의 이격도는 훨씬 더 크다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더 어려웠다고 해도 과언이 나닌 유년기를 보낸 분이죠.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들은 대통령 되는 길도 하나 같이 험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나마 정치 입문 이후에는 덜 고생한 편에 속할 정도로,

모진 고생을 겪은 후에야 겨우겨우 당선된 공통점도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 본선에서 재수를 하지 않았지만, 그걸 덮고도 남을 만큼 국회의원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수차례 낙선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다른 대통령들은 대선 본선도 최소 재수생 이상이었지요. 


김대중 대통령은 오랜 야당 시절 YS와 야당의 지분을 반분하고 있으며 당내 투쟁을 거쳐 살아남았다가,

3당 합당 이후 사실상의 가부장적 지도자 지위를 획득한 이후 당내 입지는 범접하기 어렵게 확고했으나,

집권 세력과,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온갖 박해를 다 받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생 동안 단 한 순간도 당내에서 주류였던 적이 없었던 분이었습니다.

당내에서부터 막말로 '바지사장' 취급 받을 때도 많았고, '얼굴마담' 취급 받을 때도 많았죠.

당선 이후에도 당내에서 이른바 친노 세력은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뚫고 대선후보가 되고, 당선이 된 게 기적이었을 뿐이죠.

대선 이후에도 여러차례 소수파 대통령으로서, 여당 내에서도 수모를 받았습니다.

기득권의 방해 공작이야 뭐,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구요.


문대통령은 앞의 두 대통령께서 워낙 고생을 해서, 상대적으로 유복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뿐,

유년기도 어려웠지만, 정치 입문 이후에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나마 당선 직전부터 퇴임때까지는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서 비교적 평안하신 편인데,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뒤늦게 고생을 좀 하신 편에 속하기는 합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지요.

떠밀려서 정치에 입문 하신 이후, 처음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 이후 민주당의 당대표가

된 이후 당내 반문, 비문 세력에게 당해야 했던 그 수많은 당내 분란을 다 겪으신 분이죠.


민주화 투쟁 시절의 삶이 행복했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참으로 간난산고 끝에 겨우겨우 당을 평정하고, 탄핵 정국 거치면서 대선은 오히려 쉬웠던 편이고,

이후 여소야대에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서 고생했고,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했고,

당내 암약하고 있던 수박들의 비협조로 고생하셨지만,

앞의 두 대통령에 비해서는 그나마 순조로왔다고 할 정도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는 진심으로 능력을 발휘한 정부를 이끄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에는 실패했지만, 전운이 짙던 한반도에 차원이 다른 평화를 잠시나마 느끼게

해 준 노력도 기울이셨지요.

이 땅에 나라가 세워지고 나서, 광개토대왕 이후 최초로, 세계사에 대한민국의 위대함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도 문대통령 시절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대통령들이 이렇게 어려운 유년시절, 정치 입문 후 겪은 온갖 간난산고라는 공통점을 딛고,

대통령 당선 이후 뚜렷한 족적들을 남긴 공통점도 있습니다. 

수십년을 내다보는 혜안을 지녔던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 강국의 초석을 다졌고, 그 혜택을 지금도

우리는 누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즉 국민이 주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노무현 대통령 덕분에,

우리는 위정자들에게도 고개 빳빳이 들고 할 말 다 하는 국민들이 되었지요.

권위주의 청산으로 말해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은 이후 촛불혁명, 빛의혁명으로 이어진 초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이재명 후보가 이 분들의 뒤를 잇기 위한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정말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죽을 위기를 숱하게 넘기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민주당 대통령으로서 가져야할 서사를 빼다박듯이 지니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죠.

이런 거 보면, 필연은 때때로 우연이라는 옷을 입고 나타나는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모양입니다.


제가 생략했지만,

우리 대통령들의 또다른 특징을, 이재명 후보도 똑같이 갖고 있는 게 하나더 있습니다.

바로 '지혜로움'이지요.


속된 말로 우리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다 '똑똑한' 분들이었습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지식인 사회로 한정해도, '누가 봐도 스마트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다 지적 수준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습니다.

견문과 지식수준이 그 동년배 누구와 비교해도 압도적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을 필두로,

'글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사법고시가 어려웠던 시절,

고졸 학력의 독학으로 이를 통과한 것도 모자라, 사법연수원에서도 성적이 출중해야만 가능하다는

판사임용도 받을 정도였던 노무현 대통령도,

하버드 경제학 박사 출신이던 이정우 정책수석이 표현한 그대로 '학력은 낮았으나, 학식은 높았던'

분이셨지요.

문재인 대통령이야 문과 끝판왕들이 모인다는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 다 말해주지만,

실제로 엄청난 독서광에, 어눌한 듯 들리지만 수미상관한 어법이나, 문필가를 하셔도 잘하셨을 듯한

문장 솜씨 보면 품격있는 지식인이란 이런 것임을 늘 보여주는 분이지요.


이재명 후보는 다 아시는 것처럼 매우 스마트한 분입니다.

학습능력이 특히 대단한 분이지요. 빠르게 습득하고, 원리를 잘 깨우치며, 합리적인 계산을 할 줄

아는 분입니다. 

정치적 각성 이후에는 특히 접하는 지식과 정보의 양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많아졌고,

정보의 질도 분명 높아졌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이전보다 구사하는 표현의 수준도 훨씬 더 깊이가 있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똑똑한 분이, 고급정보를 많이 접하는 환경에 놓이면,

그 가치가 증폭되는 법입니다.

그래서 기대가 되는 거죠.


게다가 이재명 후보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모두, '주민만족도' 조사하면 늘 상위권을 독차지하던 분일 정도로,

일머리가 있는 분이지요. 


민주당 대통령들이 다 그랬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당선되면 분명 우리 모두가 기억할 만한 성과를 남길 거라고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직접적으로는 내란으로, 더 뒤로는 폭압적인 검찰정부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으로 지치고 고달픈

우리 국민들에게,

이후보의 지론처럼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어떻게 봉사할 수 있는지'를 체감시켜주는

'행정의 달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간 꼭 해야 했던 일인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못했던 거, 더는 미루지 말고 하면서,

그것까지는 안해도 되는 일이라는 지지층 내부의 우려가 담긴 조언은 귀기울이면서,

조금더 안전하고, 조금더 보편적인 해법은 없는지, 더 지혜로운 해법을 찾는 노력도 같이 해서,


지지층에게는 '역시 기대대로 잘한다'는 소리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역시 소문대로 일은 잘한다'는 소리를 꼭 듣는 정부를 이끌어 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 (3)

  • heltant79

    heltant79 Lv.1

    25.04.28 · 61.♡.152.133

    민주당 후보들은 그 검증의 혹독함이 저짝과 차원이 다릅니다.
    당원민주주의가 정착할 수록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겁니다.
  • 이타도리

    이타도리 Lv.1

    25.04.28 · 221.♡.171.117

    "천신만고 끝에 이재명 하나 건졌다 - 백낙청"
    https://x.com/youngyoungyong/status/1889567988732313874
  • 빅데이트

    빅데이트 Lv.1

    25.04.28 · 223.♡.52.178

    국힘당 대통령은 내가 해도 저것들보다 잘 하겠다
    민주당 대통령은 정말 보통 사람의 경지는 넘어서서 우러러 보게 되는 그런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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