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힘수괴는총살 (59.♡.239.95)
2025년 5월 1일 PM 01:53 · 수정됨(16:55)
입사한 지 3개월, 이제 4개월 차를 앞두고 있었는데
어제 회사에서 “우리랑은 안 맞는 것 같아요. 인수인계하고 나가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균열이 계속 생기고 있었죠.
예를 들어, 회사에서 밥장사를 시작한다고 가정할게요
회사는 15분 안에 밥상을 만들어라라고 했습니다.
쌀을 사서 밥하고 반찬까지…
근데 전 순서대로 하려다 보니, 쌀 사러 가는 중이었고,
그때 물어보더군요. “쌀은 왜 아직도 안 샀냐, 5분 동안 뭐했냐”고요.
제이유는 그냥 쇼잉을 위해 잔대가리 굴려서 편의점 도시락 사와서 이렇게 밥상을 만들어서 팔겠습니다. 라고 말을 했어야 하는가. 이거 무슨 창의력게임 또는 업무능력 테스트 같은것인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런말하면 아니 그걸 알면서 그동안 왜 편의점 도시락 사와서 회사에서 원하는 밥상 15분만에 안만들어줬냐 하더군요.....어이가 없어서 진짜 무슨 대학생 과제 하는것도 아니고 명새기 신규사업이고 그사업을 총괄하겠다고 입사한 사람이 대표 한명 비위 맞추려고 그런짓을 한다고요?? 제 양심상 허락이 안되더라고요 휴
하지만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시락 사 와서 그릇에 옮겨담은 다음에 제가 열심히 차렸습니다! 하고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억울하지 않고 슬프지도 않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했고, 회사도 나름 기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방향이 달랐던 거겠죠.
그래서 오늘 고민 중입니다.
도시락이라도 사오며 “충성하겠습니다” 하고 버틸 것인가,
아니면 호떡이든 붕어빵이든 내 장사를 시작해볼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밥집에서 일할 것인가.
당장 먹고살 걱정이 많지만
선택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s. 40대 후반 아재 취직좀 시켜주십시오....
댓글 (13)
- 푸
푸른미르
25.05.01 · 118.♡.91.48
힘 내세요. ㅠㅠ -
출출출할땐
25.05.01 · 175.♡.167.229
힘내십시오 언젠간 갈라질 운명이었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빠른 손절이 시간아끼는 길 아닐까 합니다 -
SSD비니
25.05.01 · 68.♡.162.50
힘내세요. 잘 되길 바랍니다 -
LLunaticboy
25.05.01 · 211.♡.3.133
힘내세요. -
PpuNk
25.05.01 · 14.♡.130.103
어휴 ㅜ 남의 말이 아니어서 마음이 쓰리네요. 이래서 4050 중에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자격증 공부에 매달리시나 봅니다.
잘 되길 빌어요. -
홍홍천브람스
25.05.01 · 39.♡.231.158
보여주기식 허울뿐인 방식으로 일 하는걸 소위 능력있다고 포장하는게 근래 뭔가 대세인가봅니다. 이런데서 쓸데없는 대리인비용이 발생하는거라 봐요 -
Mmonarch
25.05.01 · 211.♡.113.31
1. 현직장에 무릎꿇어서 될 일이라면 무릎꿇는게 맞구요
근데 제 경험상 확률은 0에 가까울 거에요.
2. 다른직장을 찾으시는게 우선입니다.
물론 사업을 하셔서 대성하실수도 있겠지만, 이역시 확률상 좋지 않을뿐더러...
본인이 사업에 맞는 사람인지, 직장인에 맞는 사람인지는 판단해보셔야 할텐데
사업에 맞는 사람이 그다지 많진 않더라구요.
멘탈 관리 잘 하시고 운동하시고 사람들 만나시고 하시면서 방향 결정을 해보시죠.
PS. 오래전(20년전) 같이 근무했던 분이 계신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정리해고를 당하셨어요.
나이도 좀 있으셔서 취업은 그렇고 사업을 시작하셨죠.
물론 본인의 전문분야로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잘 하셨구요.
5,6년전인가 쯤에 그 회사를 대기업에 팔고 200억 엑싯을 하셨어요.
이런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
윤윤거니총살기원
→ monarch 작성자
25.05.01 · 59.♡.239.95
머 또 이래저래 소식통이 들어와서 들어보니'와서 충성을 맹세하면 퇴사를 보류하고 시간을 좀더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원래 쇼잉을 선천적으로못하는 t형 인간이라 이번은 넘어가도 다음에는 한달이내에 같은상황올거라 생각해요 -
Mmonarch
→ 윤거니총살기원
25.05.01 · 211.♡.113.31
저도 소위 T발롬이라는 말을 듣는 T입니다. ㅋ
충성맹세 한번 가시죠.
나이들면 어쩔수 없어요. ㅠㅜ -
윤윤거니총살기원
→ monarch 작성자
25.05.01 · 59.♡.239.95
쉬면서 고민중입미다 그냥 뇌를 집에다 놓고 나는 로봇이다를 외치고 시키는거 위주로 보고 하고 집에오는게 맞는건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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