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없어 운동장 도는 선생님 기사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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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6일 PM 05:12 · 수정됨(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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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 셜록 조아영 기자 25.03.20


지난달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우촌초 공익제보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102분 동안 이소라 의원은 제보자들의 말을 메모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제보자들의 질문에도 하나하나 답변했다.


이소라 의원은 우촌초 공익제보자들을 만난 유일한 정치인이다. 정치권에서 우촌초 제보자들의 복직과 학교 정상화 해결 의지를 밝힌 유일한 사람. 적어도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는 그렇다.




그는 왜 우촌초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이소라 의원은 셜록이 보도한 공익제보자 이양기 전 교감(59) 사연을 접했다.


일광학원 전 이사장인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 의혹을 2019년 폭로한 뒤 해고된 이양기 교감. 그는 오랜 법정투쟁 끝에 과학전담교사로 어렵게 복직했지만, 학교 측은 교무실 책상 한 자리 주지 않으며 그를 따돌리고 괴롭혔다.


관련기사 : <2년 반 만에 복직한 학교… 그 교사의 책상은 없었다>



“이양기 전 교감이 복직했지만 교무실에 책상이 없어서 운동장을 배회했다는 내용을 보고 울컥했습니다.공익제보자들의 신분 회복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애쓴 건 알지만, 그동안 관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소라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2019년 우촌초 공익제보자들이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를 서울시교육청에 신고한 이후 겪은 불이익을 알게 되고 분노를 느꼈다.


우촌초 사례를 보면서 21세기에 아직까지 이런 일이 일어나고, 그 누구도 쉽게 건들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꼈어요.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우촌초. 대한민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사립초등학교다.


시작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였다. 이 의원은 우촌초 공익제보자 최은석 전 교장(56)을 증인으로 불렀다. 공익제보 이후 5년 동안 공익제보자들이 어떤 불이익을 겪고 있는지, 복직하지 못한 제보자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교육청 관계자들 앞에서 직접 말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소라 의원은 우촌초 사학비리의 중심인 일광학원 전 이사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불렀다. 하지만 이 회장은 나오지 않았고, 이 의원은 지체 없이 과태료 처분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우촌초 문제를 빠짐없이 언급하며 질의한 것도 이 의원이었다. ▲3년간 하지 못한 감사 문제 ▲공익신고자 복직 문제 ▲보복성 소송 철회 문제 ▲이규태 전 이사장의 우촌초 출입 의혹 문제 ▲한혜빈 임시이사장의 이규태 전 이사장 측근 의혹 문제 등을 지적했다.


감사 이후에는 우촌초 문제 해결과 관련된 서울시교육청 각 부처 관계자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협의회도 열었다.

“우촌초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개선 의지가 조금은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소라 의원이 변화를 만든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의원은 우촌초 정상화의 문을 열었다.

당시 셜록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울시교육청이 선임한 일광학원 한혜빈 임시이사장이 이규태 회장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혜빈 이사장은 일광그룹 산하 일광복지재단의 이사였다. 그리고 남편은 일광학원 구 재단 유석성 이사였고, 그는 이규태 회장에게 벌금으로 쓸 돈 수천 만 원을 빌려줄 만큼 가까운 사이다.


이소라 :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계속 (일광학원) 신경 쓰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이건 석고대죄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인사 실패잖아요.”
정근식 : “실패.검증 실패죠.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촌초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에 대해 “모른다”는 말만 다섯 번 반복했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 교육감은 한혜빈 이사장 선임에 대해 “검증 실패”라며 교육청의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인사(한혜빈 임시이사장)의 일광복지재단 경력을교육청 내부에서 아무도 인지하지 못한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정질문이 있던 날, 한혜빈 임시이사장은 이사직 사임계를 제출했다. 같은 날, 공익제보자 박선유 씨 복직도 결정됐다.(관련기사 : <[해결] 셜록 보도 11일 만에 ‘이규태 측근’ 이사장 사퇴>)


한혜빈 이사장의 사임으로, 임시이사회에 한 자리 공석이 생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임시이사 선임안을 사학분쟁위원회에 제출했다. 오는 24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소라 의원은 후임 이사로 “학교법인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임시이사회를 구성한 겁니다. 임시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우촌초 문제 개선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학교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움직임을 보여야, 또 다른 비리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아직 과제는 남아 있다.바로 우촌초 공익제보자들의 ‘완전한’ 복직이다.

일광학원 임시이사회는 최은석 전 교장(56), 교직원 유현주(47)의 복직을 이행하지 않았다.


반면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로 이규태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인 직원들은 학교에 버젓이 출근하고 있다. 2021년 시작된 1심 재판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광학원 임시이사회의 법인 업무를 맡은 직원도 그중 한 명이다.


이소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공익제보자 ‘우선 복직’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하 생략


..........................................


학교의 비리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선생님, 직원들이 학교의 보복을 받으면 안되겠죠.

다른 언론에서도 받아서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10)

  • Java

    Java Lv.1

    25.05.06 · 116.♡.70.94

    곳곳에 썩은 매국노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네요.
    권력과 돈, 사회에 영향미치는 모든 곳에 말이죠.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Java 작성자

    25.05.06 · 59.♡.103.12

    비인가 국제학교가 세금 포탈의 역할도 하더라고요. 그건 다음에 올려볼려고요.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05.06 · 49.♡.218.16

    사학법 파동때 개아리털던 것들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 다이해해 Lv.1

    25.05.06 · 112.♡.18.227

    클라라, 방산비리, 교회장로, 조세포탈 등이 검색되네요
  • 돼지사우르스 Lv.1

    25.05.06 · 119.♡.165.7

    돈만 아는 돈벌레 같은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 부산혁신당

    부산혁신당 Lv.1

    25.05.06 · 121.♡.122.153

    누군가는 암으로 죽고, 누군가는 암을 치료하고, 누군가는 암환자가 아니어도, 모두에게 지금도 암세포가 하나씩은 있죠. 그걸 몸에서 제때 없애면 암환자가 되지 않는거고, 제때 못 없애면 암은 우리 목숨을 앗아가는 거고요.
    세상에 퍼져나가는 이 비리의 암세포들도 제때 못 때려잡으면 카르텔이라는 암덩어리가 되고, 이 카르텔이 세상을 잡아먹으면 다같이 망합니다. 어찌 보면 대통령을 제대로 된 걸 뽑는건 면역체계를 얼마나 튼튼하게 할 것인지, 어떤 암치료법을 쓸지 등을 결정하는 것과도 같은데, 어떤 머저리들은 최신 현대의학으로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을 두고 유튜브 광고로 나오는 이거 한번 먹으면 암세포가 싸악- 사라진대요 하는 보이스웨어 광고를 믿고 그걸 피같은 돈주고 사먹듯 투표를 하더군요. ㅡㅡ
  • 무적전설

    무적전설 Lv.1

    25.05.06 · 211.♡.26.81

    예산 대다수를 재단예산이 아닌 교육청 예산으로 움직이는 사립학교들은 즉각 공립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 이타도리

    이타도리 Lv.1

    25.05.06 · 210.♡.46.99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11610142995127
    '방산비리'·'모델 성희롱' 이규태 회장, 공익제보자에 "무릎 꿇고 빌게 될 것"
    [이상한 학교의 회장님] '검은 지시' 견디지 못한 공익제보자 유 씨, 여전히 보복성 공격 시달려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이타도리 작성자

    25.05.06 · 59.♡.103.12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5/comment_990734092_e3ZsbpgL_62a6e57ea8478e5b558e6c66e9b356d0516bfd0c.jpeg]

    “ 그는 출고가 3억 원대의 최고급 세단인 벤츠-마이바흐에서 내렸다. 약 200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었다. 그는 기자와 카메라를 밀쳐낸 뒤, 뒷일은 주차관리인들에게 맡기고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셜록>은 이 회장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고 사무실도 찾을 수 없어서 교회로 그를 찾아간 길이었다. 첫 만남에서 기자에게 "경우"를 강조한 그는, 2015년 배우 클라라에게 "목 따서 보내버릴 수 있다"며 협박하고 성희롱 한 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 회장은 2009년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는, 이른바 '불곰사업'과 관련된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다. 2015년에는 방위사업청의 사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 2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또 한 번 구속됐다.

    2018년 대법원은 이 회장에게 징역 3년 10개월과 벌금 14억 원의 형을 확정했다. 범죄수익은닉, 조세포탈,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가 인정됐다. 이 회장은 집사 변호사를 통해 유 씨에게 음성 녹음을 보냈다. '가석방을 위해 벌금을 내야 하니 돈을 만들어내라'는 취지의 지시였다.

    2015년부터 수사와 재판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한 변호사 수임료만 약 23억 6500만 원. 게다가 가석방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벌금 14억 원을 완납해야 했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은행 대출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바로 '교비 횡령'이었다.

    이 회장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바로 '스마트스쿨' 사업이었다.“
  • 시나몬 Lv.1

    25.05.06 · 39.♡.230.12

    이게 뭡니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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