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슈테판 츠바이크 "어제의 세계"
코
코쿠 (112.♡.121.165)
2025년 5월 7일 PM 09:54 · 수정됨(22:45)
조회 865 공감 0
다 읽은 책들은 보통 중고서점에 파는데..
안팔고 갖고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리영희의 책들
에리히 프롬의 책들
몇몇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집
조지오웰의 책들
그밖에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의 책들인데..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에 태어나 1차세계 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류의 이성과 예술의 가치를 믿었던 매력적인 지성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전통과 안정속의 구세계에서 자라나면서 작가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며
유태인이기 이전에, 오스트리아인이기 이전에 스스로를 코스모폴리탄, 세계시민으로 자각한 작가는..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며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책에서 너무나도 처절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 오스트리아에서 영국으로 망명 후의 내용에 대해서 아주 짧은 분량만 있는게 다소 아쉬웠는데요.
(영국-미국-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한 브라질까지 7년..)
너무나도 사랑했던 유럽이 파시즘의 광기와 전쟁으로 무너져가는 것을 보면서
작가는 침묵과 퇴장을 원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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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의사상
25.05.07 · 58.♡.129.153
저도 좋아하는 책입니다. 어제의 세계가 얼마나 평온했었는지 오늘의 세계가 얼마나 야만적인지가 명문장으로 써 있어서 가끔 다시 펼쳐봅니다. -
AABELKANG
25.05.07 · 104.♡.68.8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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