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댓글 노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Royental

Lv.1 Royental (14.♡.71.190)

2025년 5월 8일 AM 01:32 · 수정됨(07:16)

조회 4,326 공감 0

저는 중계역에서 7호선을 타고 출근합니다.

근데 출근시간이 조금 일러요. 8시.

게다가 여유있는 출근이 미덕인 성격이라 일찍 갑니다.


그래서 중계역에 도착하는 시간,


오전 6:30


불과 몇달 전, 아니 우연하게도 윤석열 정권이 흔들리던 찬바람이 불던 그맘때부터

노인들이 삼삼오오 새벽에 모여 꽃무늬 장식이 달린 커버를 열어 더듬더듬 스마트폰 스크린을 터치하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그 사람들은 점점 숫자가 늘어나더니

손에 들고있던 스마트폰의 숫자가 두 개, 어떤 이는 세 개가 되더군요.


아, 댓글 알바라는게 저런거구나.

그냥 그 정도로 생각하고 꼴보기는 싫지만 대충 (인건비에 대한)조건이 비슷하니 돈을 더 많이 쓰겠구나 했습니다.

의외로 스테미너가 좋더군요.

느리지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합니다.

얼마를 주길래 그러는건지.. 청춘과 미래가 썩어 문드러지든 말든 그저 푼돈을 쥐기 위해 열심입니다.

공부를 그렇게 하지 못했던 한 때문이었을까..

불편하고 불쾌했습니다.


그런데 탄핵 이후 놀랍게도 그들은 흔적도 없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리더군요.

그렇게 이러저러 했구나.. 그랬죠.



마음이 불편한 시간들을 견뎌오다가.

마침 오늘 간만에 저쪽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니까

이거 참.. 네이버 정치 뉴스를 PC에서 열어보게 되더군요.

몇 번의 댓글로 이죽댔을까.


"이미 제한된 개수의 글을 등록하여 더이상 등록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아, 드루킹과 김경수 아저씨가 만든 작품이 이건가..?

그래서 그 노인들은 그렇게 추운 겨울 어느 날,

얼마인가를 벌기 위해 여러개의 스마트폰을 들고 그렇게 무언가를 망치고 있었구나.


이런 홍삼캔디 닮은 더러운 놈들.


그들은 늙고 약한, 그리고 못나고 더러운 정신을 가진 뭐 그런 악취가 나는 걸레조각 같은 생물 비슷한 것이.

이토록 열심히도 죄책감없이, 품위를 잃은 노년의 추악함으로.

내가 낸 약간의 세금을 축내며 공짜로 지하철을 타고 모여 미래를 부패시키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스마트폰을 배우고, 어떤 앱으로 댓글을 복사 붙여넣기 해가며 얼마인가의 돈을 받고

그렇게 도구로써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잔인하고 못난 현실인데,

막상 댓글을 몇 개 달아 보다가 막히는 경험을 하니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 생각에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여전히 걱정스럽고, 사람들을 망쳐놓은 사람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오늘입니다.

댓글 (5)

  • HTTR

    HTTR Lv.1

    25.05.08 · 222.♡.176.229

    결국 돈줄이 마르면 댓글조작도 못 하는 거죠
  • Fatherland

    Fatherland Lv.1

    25.05.08 · 223.♡.55.208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조금 편안해 지시길 바래요~
  • X파일

    X파일 Lv.1

    25.05.08 · 119.♡.209.70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5/comment_2006307142_VI5Nn1s2_73c6e42aec93e9e5e4a27794bbff04984c33b15f.jpg]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25.05.08 · 59.♡.103.12

    네이버가 봇이나 알바가 댓글 조작하는 걸 몰랐을리 없죠. 개인은 제한하고 작전세력에게는 길을 터준 네이버의 댓글 운영 방식은 조사하고 처벌해야 합니다.
  • 에티

    에티 Lv.1

    25.05.08 · 27.♡.233.65

    탄핵 이후 저쪽 댓글 작업이 급격히 줄었는데…
    웃긴 건 저쪽에서는 반대로 ‘좌파들이 준동한다‘ ’중국인들이 한국인인 척하며 댓글단다‘ 고 떠들더군요.ㅎㅎ
    여전히 돈 안 받고도 찢찢거리며 댓글 다는 무지성 쓰레기들이 많이 남아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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