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divison (121.♡.131.136)
2025년 5월 8일 AM 11:22 · 수정됨(11:29)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애중의) 씨네21 별점이 좋아서 찾아보게 된 영화에요.
‘해피 엔드’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인데요.
대지진이 예보가 된 근 미래 일본의 한 지역(촬영 장소를 보니 쿄토 인듯)의 고등학생 무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품 같은 작품이에요.
빅비트 음악을 좋아하는 두 님학생이 주요 인물이고요. 한 명은 엄마만 있는 가정의 아이, 다른 한 명은 재일 한국인 4세이고 여기에 중국계 일본인, 흑인 혼열, 전형적인 일본 친구 이렇게 다섯명의 무리의 이야기에요.

영화가 뭐랄까…되게 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연출도 촬영도 그리고 연기도 다 어설픈데…뭔가 모를 울림이 있네요.
짧게 남아 일본의 근현대사와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대한 시선을 영리하게 잘 담았어요.
관동 대지진, 일본은 낙후된 정치 사회 시스템, 재일 한국인 또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 자연 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우, 전공투 세대에 대한 연민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까지..
근데 영화가 왜 이리 어설픈가 찾아보니 감독도 배우들도 다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이더군요.
그게 이 영화의 단점이면서 장점이 된 것 같아요.
감독 이름이 네오 소라 인데..이름이 독특해서 찾아보니 미국인에 가깝더군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근데 더 찾아보니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이더군요. 예술적 재능은 그대로 이어지나 보다 싶고…
영화를 보면서 계속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밀레니엄 맘보’가 떠오르더군요. 이 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싶어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렇지 않다면 정말 한없이 지루한 영화일 수도…
댓글 (5)
- O
OIOF7I
25.05.08 · 152.♡.61.114
으.. 전도연누나의 해피 엔드를 생각하고 들어온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ㅠㅠ -
시시레비펜
25.05.08 · 220.♡.207.14
갑자기 전도연 최민식 생각났네요 -
민민고
25.05.08 · 101.♡.71.43
근래 본 일본 개봉 영화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감정 과잉 일본 영화 너무 많았어요 -
아아스트라
25.05.08 · 223.♡.192.40
아…그 해피엔드가 아니군요 -
끼끼융끼융
25.05.08 · 222.♡.246.58
제가 아는 해피엔드는 그게 아닌데.....그 영화는 초장부터 ㅓㅜㅑ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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