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노래와 춤을 거리낌없이 쓰는 이유
코미

Lv.1 코미 (160.♡.37.88)

2024년 4월 24일 AM 09:04 · 수정됨(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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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중 고고학적 자료와 잘 맞아 요즘 부각되는 아바다나 문헌 중 가장 대표적인 찬집백연경 3권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석가모니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기원정사)에 머물 때 돈과 권세를 갖춘 장자들이 춤과 음악(경전에는 기악)을 갖추고 나들이를 하러 성 밖으로 나가려다 탁발하러 성에 들어오는 석가모니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자 장자들은 부처님께 예배하고 기악을 공양하고 꽃을 뿌려 찬탄하는데 이때 부처님의 신통으로 꽃들이 허공에서 일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장자들이 부처님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미래에 정각을 이루길 서원하자 석가모니는 기뻐하시며 장자들에게 앞으로 1백 겁 동안 삼악도에 나지 않고 최후에는 벽지불(스승 없이도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된 존재)이 되어 중생들을 구제할 것이라는 수기를 내려주었죠.

이 일화는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가진  불교가 마냥 기악을 배척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천룡팔부중 하나인 건달파부터가 음악의 신임을 보면 음악과 춤을 중시했다고 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 고대 동아시아 음악은 불교의 찬불음악과도 인연이 있고 인도 불탑의 부조에는 불탑에 기악을 공양하는 부조가 등장하는 등 불교에서 춤과 음악이 필요할 땐 잘 쓰였음을 보여주죠.

{video: https://youtu.be/df9_a4ySCcE?si=u0iJ5vgaAeOKhkRQ }

{video: https://youtu.be/oIwjhYSwH8M?si=Gite3jZ4S-jbRf32 }

그래서 불교 교단에선 저런 파격적인 시도를 해도 그게 딱히 문제가 안 됩니다.

저런 곡이나 불교 박람회나...

 

댓글 (4)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24.04.24 · 165.♡.5.20

    인도인의 뗴창 떼춤 DNA를 생각하면 석가모니도 그랬으리라는 킹리적 갓심을 부려봅니다.
  • 비빌

    비빌 Lv.1

    24.04.24 · 58.♡.119.11

    민희진의 난(...) 덕에 저분도 법명을 다른것으로 바꿔야 할 수 있겠네요
  • PINECASTLE

    PINECASTLE Lv.1

    24.04.24 · 39.♡.79.180

    심지어 명상도 너무 지겨우면 안된다고 새로운 음악장르와 결합된 것도 있죠.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라라가 사냥 퀘스트 끝내고 이상한 음악 소리에 끌려서 해당 지역을 지하로 넘어가게 될 때 나오던 음악이 원래 명상곡(!)이랍니다.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kXdDKyOOjkA }
  • 무지불매

    무지불매 Lv.1

    24.04.24 · 121.♡.101.9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되면 생각이 멈추고 잠시 그자리에서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이 둘이 아닌 체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나는 음악이나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같은 체험을 해보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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