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매주매주 너무 많은 일이 ...
농부

Lv.1 농부 (61.♡.255.137)

2025년 5월 11일 AM 09:14 · 수정됨(10:08)

조회 1,912 공감 0

농부이자 개인사업자이자 아빠이자 확장하는 사람이다보니, 

돈은 안되도 일은 넘쳐납니다. 매일 2시간자고 주 120시간정도 2년 일하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이제 줄인다고 하지만 하루에 10시간씩 주 7일은 최소 하는 일의 양인것 같습니다. 


올해는 확장하는 한해 같다는 생각을 해서 

경주몰, 경북몰, 우체국몰, 쿠팡, 전부 신규 입점 허가를 받아서 천천히 안에 내용 만들어서 넣으려고 하고,


부모님이 엇그제 무릎 복합골절이 와서... 제가 항상 그냥 산책하듯, 안해도 아들이 다 알아서 하는거에 그냥 취미삼아하면 그만큼 비용 아끼는 정도 도와준다.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정도로만 있자라고 해서 부모님 편하게 지내시라고 농막도 새로 짓고, 이런저런 편의시설도 확충했는데, 그 편의 시설에서 낮잠 주무시고 비몽사몽에 넘어지셔서 다치시고 나니 농사 짓는거 회의감만 드는 하루를 보내고, 제가 그래도 월 천만원정도는 버는데... 이정도 일하면 어떤 일을 하든 그만큼 벌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참 안타까워서 그냥 계속 비교하면서 채찍질하셨는데 제가 그럴 필요 없다. 그냥 사는게 원래 힘든거다... 어머니도 IMF때 한 10년정도 삶도 없이 살지 않았냐.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나서 그만큼 바쁜일들 또 처리하고, 새로 완공된 온실 농로 조성, 배수로 조성, 설비 부족한것들 조성하면서 이것저것... 하게됩니다. 


아 이번엔 또 3.5억짜리 보조사업이 선정되서 온실을 900평 새로 연동으로 4미터짜리 새로 짓고, 

그리고 또, 소송 5월 28일 첫 준비기일 준비하고,

아기들 저녁이라도 놀러나가고... 


디자인 보조사업 선정되서 그거 준비하고

또 쿠폰 보조 사업 선정되서 20일간 받고...

또 기타 등등 직불금 관련해서 동네 이장님들 싸인 받으러 다니고... 중고차 팔고, 부가세 환급 신청하고, 직원들 필요한 간식사고 필요한 자재들 사고, 


그리고 보니 어제 천창 또 주져 앉아서 고치는 계획 세워야 되고

강풍에 비닐 날라간거 체크하고... 크윽...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토마토 관리하고... 

그 결과 사진에 나오는 농장이 그냥 유지되는거 같습니다. 

가족도 유지하고요.. 그래도 가장의 가장 큰 기쁨은 이렇게 일해서 내사람들 먹여살리고, 

그속에서 나이들어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을위해 죽을수도 있고, 죽기직전까지 일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냥 먹고 살려고요...


재미는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들만 가득합니다.


아들이 한번씩 어린이집에서 배워와서 어디든 꽃이라고, 들판에 피어도 집에 피어도 꽃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는거에 위로를 받고, 딸이 방긋 웃는것에 위로를 받고...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정말 위로 받고 보답을 받는것 같습니다.

약은 끊고, 이제 상담만 나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잘 버텨보다가 다시 약먹을수도 있고 

안 먹을수도 있다는 생각합니다. 


댓글 (10)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25.05.11 · 210.♡.129.172

    자 다들 보셨죠. 농사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 농부

    농부 Lv.1 → 미스란디르 작성자

    25.05.11 · 61.♡.255.137

    사람을 여태 4명정도 키워서 농장주로 성장시켜 보냈는데,
    사람 키우는것만 안하고 난 이후부터 제가 확장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네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농부

    25.05.11 · 210.♡.129.172

    어지간한 교수보다 훌륭하십니다. :)
  • 농부

    농부 Lv.1 → 미스란디르 작성자

    25.05.11 · 61.♡.255.137

    가족과 같이 지내던 친구들이라 가능했는데
    이젠 제 아들 딸이 커서 배울때 말곤 그냥 안하려고요...

    제가 교만하게 가르치지 말고 개인적인 성장을 꾸준히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코파니코피나

    코파니코피나 Lv.1

    25.05.11 · 121.♡.141.209

    {emo:moon-emo-002.gif:100}
  • 링컨타는백수

    링컨타는백수 Lv.1

    25.05.11 · 39.♡.170.99

    어제 달달방토 배송받아서 먹기시작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감정노동자

    감정노동자 Lv.1

    25.05.11 · 116.♡.18.168

    토마토 재주문해서 먹고있어요 다른 토마토랑 비교해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 있는 지인에게도 보내줬지요 건강유의하세요
  • 심이

    심이 Lv.1

    25.05.11 · 118.♡.15.105

    선생님 일이 너무 많으신거 아닌가요?
    몸 건강 챙기십시요! 화이팅입니다.
  • 워터수달

    워터수달 Lv.1

    25.05.11 · 112.♡.168.31

    주문해서 먹을때마다 만족만족 하는 달달방토 입니다.
    응원드려요.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5.05.11 · 112.♡.224.214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짐승처럼 갇혀도 인간으로 남아~ 노래가 생각나네요.
    방토 먹고 일 좀 해야겠단 생각 듭니다.
    농사는 철인들이 하는 거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