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황군이라면 죽어서도 휴식은 없는데스!
코미

Lv.1 코미 (160.♡.37.88)

2024년 4월 24일 AM 11:16 · 수정됨(11:23)

조회 674 공감 0

태평양전쟁 당시, 전사자들의 장례는 반드시 신토식으로 해야 하며, 불교식 장례 같은 건 덴노에 대한 불경이라고
핏대를 올린 광신자들이 있었으니, 이것이 이른바 "충령공장" 론이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전사자가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지면 호국의 신으로서 영원히 '사는 것'이 가능하므로
모든 전사자의(충령) 장례식은 야스쿠니에 바쳐지는 국가신토식(공장)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전사자의 영혼은 유족들의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제국과 야스쿠니의 것이라는 거나 다름없는 주장이다.
'충령공장' 론의 급선봉이던 가게야마 마사하루는, 그들에게 반대해 유족이 원하는 전사자들의 영혼을 불교식 장례로 성불시켜 안식을 주려던
일부 양심적 불교계를 규탄해 이와 같이 썼다.

"성직봉공을 위한 전사는 곧 생명의 봉환이다. 과분하다고 여기며 덴노 폐하를 위해 죽는 것이다.
또한 죽어서 충령은 천황폐하 곁에 모셔져, 그로서 무한히 황운을 지켜드리는 것이다.

만약 그 영을 아미타불에 맡겨 서방정토로 보내고, 석가부처에게 맡겨 피안의 극락정토로 보내는 일이 있다면
충성스러운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이고, 충령에 대한 치명적인 모독이다.
육체의 생명을 천황페하께 바쳤더라도, 영혼의 생명은 덴노 폐하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바쳤다면
이는 충절이기는커녕 지독한 국체반역의 대죄다.
이런 상대적인 충은 반드시 부정되어야 한다.
그래서는 켤코 '천황 폐하 만세' 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육군장 재론] 中 [충령신장론]. 대동숙출판부, 1944

'영령' 이 극락정토에 가버리면 덴노에게 '생명 봉환'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단 '영령'이 되었다면면 "죽어서 충령은 덴노 옆에 모셔지고, 그럼으로서 무한히 황운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충령공장' 론자에게 공통되는 이데올로기로,
극락행은 곧 반역이기에 죽고 나서도 영령은 결코 쉴 수 없었던 것이다.

- "신국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전생활" 에서

 

이러한 이유로 죽은 사람을 모시는 신사가 바로 야스쿠니 신사인데

당연히 전사자 통계가 그 시절에 전쟁통이라 정확할 리가 없으니 살아있는 사람이 등록되기도 하고

크리스트교 등 우상숭배 하는 걸 극혐하는 사람들, 그리고 덴노를 극혐하는 조선과 대만 희생자까지 막무가내로 등록시키고

그거 정정하거나 뺴달라고 하면 오리발을 내미는 것입니다.

즉 야스쿠니 신사는 저 어처구니없는 이론과 사상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샘이죠.

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

댓글 (1)

  • L

    loveMom Lv.1

    24.04.24 · 211.♡.192.103

    {emo:bb.gif:50}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