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이트 레빗, 레드 레빗’, 멋진 체험.
벗님

Lv.1 벗님 (121.♡.0.79)

2025년 5월 12일 AM 11:21

조회 818 공감 0

‘리어설도 없고, 연습도 없고, 공연은 오직 단 한 번’.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연,

무대에 올라온 배우는

자신도 처음으로 ‘봉해져 있던 대본’을 펼치며,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으며 진행되는 공연.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저 역시 예매만 해놓고, 이 공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글에는 ‘이 공연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 연극의 대본을 작성한 저자는

‘무대 위에서 배우와 함께 호흡하며 느끼는 관객의 입장’이 되길 바라시는 것 같거든요.


화이트 레빗, 레드 레빗.

제목만 알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보통의 공연장처럼 무대의 앞으로만 놓인 관객석이 아니라,

전후좌우 사방으로 관객이 앉는 공연장이었습니다.

입장하고 보니, 무대의 뒤편에 해당하는 좌석이더군요. 핫!

이 공연은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공연이었기에

거의 대다수의 장면을 배우의 등을 보며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사방에서 보고 계신 관람객들을 향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대본을 읽고 눈을 맞춰 주셨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글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이 공연에서는 말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지독하게 섬찟하고, 외면할 수 없는 사회비판과 풍자,

‘한 청년의 이룰 수 없는 꿈’을 대신 이뤄주는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렵지 않게 하고 있는 소소한 행동이라는 게, 정말 그러한가?

나와 우리와 사회와 국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담론을 이야기합니다.


이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쉬운 글과 이야기로 풀어나갑니다.

참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끝.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