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백수일기 27_2025년 나의 봄.
코쿠

Lv.1 코쿠 (112.♡.121.165)

2025년 5월 13일 AM 08:34 · 수정됨(10:32)

조회 1,797 공감 0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야겠군요.

중국에서 외노자 생활 만 2년을 채우는 시점..

하던 프로젝트 중단이 공식화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위쿠테타를 라이브 뉴스로 봤네요.

벌써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어제 일들 같습니다.


원래는 4월말에 복귀 예정이었는데 갑님이 빨리 들어가라고 재촉합니다.

그래서 중국 춘절연휴 끝나고 2월초에 쫒겨나듯이 한국에 돌아옵니다..


복귀해서 가족들과 같이 시간 보내며 출근편도 30분 자차로 출퇴근하니 참 좋더군요!.

하지만 3월말 퇴직...


본격적으로 회사알아본건 2월초부터였습니다.

원서 서른군데 써서 서류통과 2군데 했구요.

그러다가 2월말 어머니 췌장암 소식 듣고 큰 슬픔과 충격에 휩싸입니다..


3월들어서도 확실한건 없고 추운 봄이 계속 되던 나날들..

지원했던 회사들은 전형이 너무 느려서..매번 전화해서 물어봐도 아직 진행중이다..

연락갈거다..등등..

3월말 어머니가 암수술받으십니다.

몇 번의 응급상황에 4월 중순에서야 퇴원하시고..


그동안 저는 회사 퇴직하고 실업급여 신청하고 계속 이력서 쓰고..

다행이도 빚이없어서 (집대출 X, 자동차대출X, 카드할부X)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4월 말이 되서야 겨우 한군데 최종합격 연락을 받고 처우협의를 하여..

지난주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입사날짜를 정해서 통보받고..청주로 내려갈것 같습니다. (주말부부 ㅠㅠㅠ)

먹고살려면 뭐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해야지요...


어머니는 어제 첫항암치료 들어가셨구요..

살이 너무 많이 빠지시고 식사를 잘 못하셔서 걱정이 큽니다..

저도 그동안 스트레스가 몰려온 것인지 살도 거의 7키로 정도 빠졌고, 치핵까지 걸려서 내일 수술예정입니다.


올해 봄은 인생의 큰 파도였는데..

아직 파도가 다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회사들어가서도 계속 다닐수있는게 아닌..또 다른데 있나 알아봐야할수도 있고..

어머니가 병환을 이겨내실지도 걱정이 많고요..


이렇게 2025년 봄이 지나갑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런 계절이 또 올수도..아니면 더 한 계절이 올수도 있겠죠..

지나는 갑니다. 지나는 가요..얼마나 흔적을 남기느냐가 문제지..지나는 갑니다..

댓글 (13)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25.05.13 · 211.♡.188.108

  • 코쿠

    코쿠 Lv.1 → 파키케팔로 작성자

    25.05.13 · 112.♡.121.165

    선생님 개그코드가 저랑은 안맞는것 같읍니다 ㅠ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코쿠

    25.05.13 · 211.♡.188.108

    아이쿠 죄송합니다.. 지울게요.
    잘되실겁니다.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25.05.13 · 27.♡.242.71

    겨울이 있으면 봄이 오고.. 인생사 그런것 아니겠읍니까
  • 치미추리

    치미추리 Lv.1

    25.05.13 · 1.♡.233.6

    다시 한번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 재취업해서 지방 출장을 가네요. 어머님 항암하시면서 식사 잘 하셔야 합니다. 고기를 잘 못드신다면 데친 오징어라도 드시도록 챙겨드리세요.

    주말부부는 아쉬우시겠지만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또 좋은 기회가 생기겠지요.
  • HoYoonTV

    HoYoonTV Lv.1

    25.05.13 · 59.♡.122.92

    재취업 축하드리고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쾌차하시길 기원하구요.
  • joydivison

    joydivison Lv.1

    25.05.13 · 118.♡.3.61

    축하드려요. 드라마 대사 지만 살면 살아지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일을 더 긴 기간동안 겪고나니까…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 허허허허

    허허허허 Lv.1

    25.05.13 · 106.♡.201.127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기도 좀 그렇고.. 최대한 잘 지금의 시기를 버티셨으면 합니다.
  • 희망의별

    희망의별 Lv.1

    25.05.13 · 140.♡.148.130

    저쪽 동네에서 부터 외노자 글 보며 같은 처지라 동족의식이 있었는데 귀국하셔서 혹독한 서울의 봄이셨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 스위미 Lv.1

    25.05.13 · 218.♡.16.15

    무시무시했던 가장 큰 파도를 견뎌내셨으니, 그 힘으로 나머지 파도들은 잘 이겨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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