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ari (213.♡.55.228)
2025년 5월 13일 AM 08:40 · 수정됨(09:57)
'불안할 땐 뇌과학'이라는 책을 읽다가 오래된 의문이 하나 풀렸습니다.
'어째서 어떤 이들에게는 이성적인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이죠.
간단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사람은 특정 상황(트리거)을 접하면 인간의 불안을 좌우하는 뇌 부위(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화 되어
'생각'을 하는 뇌 부위(대뇌피질 전두엽)를 셧다운 시키고 투쟁/회피/얼음 중의 하나의 행위 만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트리거가 발동되어, 지각 정보가 대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편도체로 직행하는 사람에게
(이미 정지된) 대뇌의 사고 활동이 필요한 논리적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즉, 보통 생각하는 합리적 대화나 설득을 통한 밭갈기는 뇌과학적으로 잘못된 접근입니다.
희망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뇌는 매우 유연하여 얼마든지 재구성될 수 있다(신경 가소성)는 점입니다.
단, 감정과 기억을 결합시키는 편도체의 작동 원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체에서 (감정과) 결합된 기억은 대뇌의 사고 과정과는 전혀 별개의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유도 없이 어떤 특정 상황에서 심한 불안을 느끼는 경우, 머리(전두엽)로 아무리 이해해 보려 해도 소용이 없지요.
강한 부정적 감정과 기억이 결합된 편도체를 재구성하는 방법은
그 격한 동일한 감정(불안) 상태에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새로운 긍정적인 감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만 덧씌울 수가 있습니다.
반공이데올로기라는 트리거에 발끈하는 상황에서, '그 분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구체적인 긍정적 경험이 뭐가 있을까요?
아무튼 논리적 이성적 설득이 아닌, 감성적 공감이어야 겠습니다.
여담으로, 또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좌우 뇌 중에서 우뇌가 주로 부정적 사고를 하는데, 이 우뇌가 음악을 틀면 음악 듣느라 부정적 사고를 멈춘다 하네요.
(전문 연주자들은 좌뇌로 음악을 들어서 우뇌로 여전히 부정적 사고를... ㅋㅋㅋ)
결론은...
밭갈이는 음악과 함께??? 아모르 파티????? ㅋㅋㅋㅋ
댓글 (3)
- 마
마루치1
25.05.13 · 211.♡.64.111
- I
ippari
→ 마루치1 작성자
25.05.13 · 213.♡.55.228
저도 2찍들이 공포나 불안의 감정에 움직인다고 봅니다만, 이익을 따르는 합리적 선택 조차 힘들다고 봅니다.
징그러운 벌레를 대할 때와 같은 생리적 거부감이 뇌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상황입니다.
그 들에게 민주당이나 잼후보는 괴물로 느껴질 겁니다. 이해득실에 앞서는 무의식적 거부감을 가질 겁니다.
본 글에는 생략했지만, 불안은 편도체 외에 대뇌의 '해석' 과정으로도 강화 혹은 약화 가능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
규규링
25.05.13 · 59.♡.5.106
그럼 그분들 사고를 고쳐쓰는 건 가능할까요.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생리적 거부감이 들 정도면 격리 외에 수단이 마인드 컨트롤이란 걸까요.
방어적 수단이 신경 단위로 돌아간다면 약리적 치료로 완화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글 읽다보니 갑자기 궁금증이 막 생기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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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에 편승하는게 니들에게도 이롭지 않겠니?
이번 대선에서는 2찍하다 따된다 같은 전략이 먹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