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책 대신 Deep Research 만 보게 되네요.
가사라

Lv.1 가사라 (112.♡.211.243)

2025년 5월 13일 PM 11:12 · 수정됨(05. 14. 13:45)

조회 2,147 공감 0

사람들이 책을 잘 안보게 된 지도 꽤 시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책을 많이 보려고 항상 노력을 했었습니다.

두꺼운 책도 꾸역꾸역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그래도 오늘 하루는 잘 살았다고 자위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Deep Research 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제 관심사에 맞는 보고서가 착착 튀어나오니 책으로부터 지식을 얻는 가치가 많이 희석되는 느낌입니다.


유튜브는 조회수때문인지 이게 지식인척 포장한 광고나 예능이 많아서 많이 보면 얻는건 별로 없고 피곤하기만 하네요.

다 클릭베이트인거죠.


그런데, Deep Research 는 광고나 이상한 내용은 다 걸러주고 딱 정제된 지식만 그것도 형식을 잘 갖춰서 정리를 해주니까 제 뇌를 살찌우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심지어 유튜브로부터도 지식을 가져오죠.)

게다가 Google Docs 로 보고서를 저장해서 NotebookLM 에 집어넣어서 음성 개요로 들으면 보고서를 읽어보지 않아도 듣는 행위만으로 요약수준의 지식내용을 흡수할 수 있어 더 좋고요.

내용이 괜찮다 싶으면 그때 Google Docs 의 내용을 다시 보거나 NotebookLM 대화창에서 질문을 통해 더 많은 내용을 정리된 답변으로 보기도 하고 말이죠.

(아직 Gemini 의 Deep Research 결과를 음성 개요로 뽑아주는 기능이 영어로만 작동해서 NotebookLM 에 연결하는 작업은 필요하네요.)


심지어 다다음주 Google I/O 2025 에서는 NotebookLM 의 영상 개요 기능까지 나온다고 하니 제가 한동안 사랑했던 YouTube 영상들을 보는 시간이 정말 대폭 줄어들 거 같네요.


제 소원이 있다면 서점에서 판매되는 서적들을 음성 개요로 정리해서 듣다가 직접 채팅창에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는 겁니다.

당연히 출판사나 저자들이 싫어하겠지만요.


물론, Deep Research 가 책을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아닌 영역이 있을 겁니다.

현재 환율이나 관세, 지정학적 이슈등 경제상황을 살핀다거나 하는 최신 자료들을 취합해서 분석하는 영역하고, 어느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이로 인해 생긴 여러 사건 사고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통사형식으로 뽑아보는 영역,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순수학문이나 기술적, 공학적인 지식을 최대한 쉬운 비유로 잘 정리해서 기초적인 기반토대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형태등은 Deep Research (+NotebookLM) 가 발군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에 대비해서 공개된 영역에는 존재하지 않는, 수필이라든가 소설같은 작가의 개인적인 역량이 필요한 분야는 여전히 책으로 소비되는 것이 맞겠지요.


저는 Gemini 의 Deep Research with 2.5 Pro 를 주로 쓰는데, 그냥 Deep Research 하고는 질적 양적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ChatGPT 의 심층 리서치도 괜찮은 편인데 제 사용경험에 의하면 Gemini 가 좀 더 깊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거 쓰는 요금도 1달에 책 두어 권 보는 셈치면 되니 부담도 덜한 편이죠.


다만, Perplexity 나 기타 AI 회사들의 비슷한 기능들은 깊이와 넓이에서 너무 빈약해서 그냥 시간낭비가 될 뿐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메이저 AI 업체냐 아니냐가 상당히 차이가 나더군요.


Gemini 도 1달 무료가 가능하고, ChatGPT 도 무료요금제에서 1달에 3회 정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니 AI 에 아직 회의적이신 분들은 본격 Agentic AI 서비스의 초기모습인 Deep Research 를 꼭 써보는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네요.


댓글 (10)

  • parkt1

    parkt1 Lv.1

    25.05.13 · 1.♡.103.212

    Deep research가 되게 깔끔하게 보고서 만들어줘서 놀랐습니다. 보고서 내용도 수정이 가능하니 이걸로 만들고 관련자료와 함께 notebook lm 돌리면 딱 정리가 되더라구요
  • minux

    minux Lv.1

    25.05.13 · 211.♡.61.194

    업무시 백그라운드는 늘 DeepResearch 는 돌고 있는 편인데 . 오히려 생각의 과정을 따라가고 싶어서 책을 더 읽고 싶어지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10분짜리 집중력은 다시 키보드로.
  • 가사라

    가사라 Lv.1 → minux 작성자

    25.05.14 · 112.♡.211.243

    저는 과정이 중요한 경우 그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해달라고 요청해서 그걸 봅니다.
    사실 순수문학으로써의 책 말고는 이제 볼 필요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히수

    히수 Lv.1

    25.05.13 · 211.♡.126.165

    Gemini 어드밴스드 하면 딥리서치 무제한 사용 가능인가요??
    챗지피티는 플러스 사용자도 딥리서치 횟수 제한이 있더라고요.
  • 가사라

    가사라 Lv.1 → 히수 작성자

    25.05.13 · 112.♡.211.243

    하루에 20회인가 제한이 있습니다.
    이거도 Google I/O 2025 에서 더 비싼 요금제가 출시예정이라 기존 제한한도에 변경이 (아마도 더 높은 한도?) 있을 거 같네요.
  • Saracen

    Saracen Lv.1

    25.05.14 · 24.♡.117.37

    그래도 계속 책을 읽지 않으면 AI가 하는 거짓말에 쉽게 속게 됩니다. AI쪽 프로그래머인 제 아들은 오히려 AI를 믿지 않고 뭐든지 자기가 코딩을 합니다. 최종 보스는 인간으로 남아야죠.
  • 가사라

    가사라 Lv.1 → Saracen 작성자

    25.05.14 · 112.♡.211.243

    레이 커츠와일의 책 The Singularity Is Nearer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굉장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 okdocok

    okdocok Lv.1

    25.05.14 · 106.♡.200.238

    덕분에 NotebookLM 을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저도 의사이다보니 의학관련해서 AI에게 자주 물어보는데요. 타과 임상 지식을 약 80% 가량 이해할 수 있기도하고 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문제는 정말 치명적인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최신 치료가이드가 2025년에 나왔는데 2021년 기준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어느 의사든 눈감고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인데 정말 희귀한 질환에 대해서 대답을 한다던지 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물론 인간 의사가 AI 의사보다 실수는 더 많이 하겠지만 생각보다 AI가 틀린 말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제 전문 분야인 직업성 질환, 환경성 질환, 독성학은 지식이 업데이트가 덜 된느낌이고 이미 틀린 학설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일반인이 전문 분야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올려놓은 것도 사실인 것 마냥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하더라구요. 노동부/산업안전보건법/근로복지공단 관련해서 물어보면 정말 어이 없는 답이 90% 이상이라서요. 해당 교수님에게 텔레그램으로 확인해야 하더라구요.

    딱 제가 아는 만큼만 AI가 대답해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가사라

    가사라 Lv.1 → okdocok 작성자

    25.05.14 · 112.♡.211.243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환각이라고 표현하는게 좋습니다.
    의도를 가진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LLM 을 대하면 더 잘 이용할 수 있거든요.

    최근 GPT 가 환각을 더 자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고, 제가 그래서 Gemini 2.5 Pro 위주로 쓰기도 하고요.
    충분한 자료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짧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LLM 들이 환각을 일으키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공부하시면 더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okdocok

    okdocok Lv.1 → 가사라

    25.05.14 · 211.♡.89.229

    결국 맞는 말을 하는지 틀린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실제로 투자관련 AI 월스트리트 출신 데이터공학자도 해당 분야의 예리한 지식은 AI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기 때문에 해당분야자를 직접 섭외를 하더라구요. AI는 80% 중론을 모아서 줄 뿐 80% 중론이 맞고 틀리고는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소수의견이 맞는 경우도 많은 경우가 워낙 많을 정도로 의학이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의학은 오늘 맞는 말이 내일 틀린 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우주보다 인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더 없으니까요. 아직도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감도 못잡는 상태거든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