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가 아니었슴다.
FV4030

Lv.1 FV4030 (210.♡.27.130)

2025년 5월 15일 PM 01:19 · 수정됨(05. 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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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뽑혔던 그 대선 때 저는 권영길 후보를 찍었죠. 찍은 이유야 뭐 군생활 많이 단축시켜 준다는 공약 때문이었죠. ㅎㅎ.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을 살면서,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존경받을만한 분이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때 뭐 허구헌날 노무현 대통령 때리기를 모든 곳에서 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당에서도 그랬어요. 그런데 참 이 분 꿋꿋하게 잘 하신다 이런 생각 들 정도로, 소탈하시면서도 대부분의 일을 잘 하셨습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 당연히 있었죠. 근데 MB 때 하... 그 미친 꼴을 보고, 그 다음에 닭이 뽑힐 때는 멘붕 오더군요. 암튼 그 분이 그 기괴한 검판들의 손에 의해 사실상 살인 당했을 때, 그 후로는 내란당에 대해 아주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할 수밖에 없었슴다.

그를 잃고, 달빛시대를 지나, 작년 12월부터 차갑던 서울의 거리를 지키다 겨우겨우 다시 봄의 서막을 보면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비극과 깊은 시름,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사투가 다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한 명 바꾸는 걸로는 부족하구나, 끝까지 끝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밀어줘야 그나마 전진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지나왔네요. 누가 90년대 민주주의 운동으로 더 이상의 운동은 끝났다 했습니까? 저도 그렇게 믿었지만, 실상 문벌귀족화된 엘리트 집단들은 1950년 자유당 정권에서 조금도 바뀐 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덕분에 4.19부터 온갖 민주화 운동들이 다 이유가 있었는가 12/3 내란 이후에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이제 이 엘리트 집단들과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선 후에도 이들이 끝까지 버티겠지만, 이재명님은 단순히 대통령을 넘어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의 또 다른 깃발이오 응원봉, 공화국의 검이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5)

  • 게으른고양이

    게으른고양이 Lv.1

    25.05.15 · 203.♡.235.186

    저도 그때 권영길 후보를 찍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민주당이 정권 창출하는 것보다 민노당이 10% 득표하는게 세상이 더 바뀔거라는 어리석은 믿음이 있었죠.. 그러고 노무현의 시대의 혜택을 보고.. 탄핵을 겪으면서야 알게 되었죠.. 그 후 이명박과 박근혜의 시대를 겪으면서 얼마나 반성했는지 모릅니다..
  • 바이어스 Lv.1

    25.05.15 · 183.♡.141.245

    저도 첫 투표에서 권영길을 찍었던 사랍니다. ㅋ
    마지막 끝물 학생운동에 빠져서 민노당을 찍었죠.
    그후 다시 눈떠서 노무현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부터 지금까지 쭉 계속되었네요.
    이재명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대한민국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FV4030

    FV4030 Lv.1 → 바이어스 작성자

    25.05.15 · 210.♡.27.130

    그 분 역량을 믿지만, 동시에 우리의 역량과 지지/지원이 있어야만 바꿀 수 있겠죠. 어찌 되었건 파이팅입니다.
  • Awacs

    Awacs Lv.1

    25.05.15 · 14.♡.189.222

    저희 집안은 서울 토박이로, 부모님께서 보수 정당을 지지해 오셨기에,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는 정치에 큰 관심 없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는 농담에 무심코 웃기도 했고,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질 당시엔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분의 소탈한 모습과 퇴임 당시 “야~ 기분 좋다~”라고 외치며 봉하로 향하던 장면,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마을을 돌던 일상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MB 정부로의 전환 이후 벌어진 많은 일들, 그리고 그 비극적인 날. 회사에서 광화문 노제 생중계를 몰래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단번에 바뀌기 어렵지만, 저처럼 서서히 바뀌고, 시대와 함께 깨어나는 경우도 많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민주당 권리당원을 내려놓고 혁신당의 권리당원으로서 새로운 흐름을 지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고, 진보의 역할은 다른 정당들이 분담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은 이재명~!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5/comment_237026782_DJWFMCj4_9276f4aae78a911e40165f3a2c9ec2aafec9f4ce.gif]
  • 가시나무

    가시나무 Lv.1

    25.05.16 · 104.♡.68.24

    그 마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고
    임기 마치고
    노후 보낼때까지도

    변치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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