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안한 소형견주 고소한 이야기2
민탱굴

Lv.1 민탱굴 (221.♡.18.124)

2025년 5월 15일 PM 04:41 · 수정됨(05. 16. 06:41)

조회 3,877 공감 0

작년 여름에 '목줄안한 소형견주 고소한 이야기'를 올린적 있습니다.


이분은 초면에 쌍욕을 박은게 너무 괘씸해서 목줄 미착용으로 과태료 부과를 하려고 경찰을 불렀었습니다.

신원확보하고 구청에 신고하려고요. 

그런데 경찰 부른 와중에도 계속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언동을 시전하셔서 형사고소까지 진행했습니다. 

구약식 50만원 부과됐고 뒤이어 민사도 걸었습니다. 

이 60대 후반의 여성은 장장 7개월만에 변호사 선임해서 답변서를 보내왔는데요, 

가장 웃겼던게 구청에서 받은 공문을 첨부한것입니다.

당시에 구청 직원이 저에게 견주끼리 그러면 욕먹는다는 식의 말을 해서 권익위윈회까지 민원을 제기했었고

권익위원회 위원님이 이례적으로 직접 구청까지 방문하셨었거든요. 


최종적으로 목줄 미착용 과태료 20만원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어제 피고가 보낸 답변서를 보고 알았습니다. 



'동기가 무엇이든 펫티켓을 위반한 행위를 본 사람은 자신이 목격한 것만으로 판단하고 신고하기 때문에 정확한 증거가 있다면 동기와 상관없이 과태료 부과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본인이 직접

"내가 운동하느라고 잠깐 풀어놨어요."라고 진술했거든요. 


그게 녹음되어 있는 사실을 몰랐나봅니다. 

그 뒤,  60대 후반의 이 여성분의 진술을 계속해서 바꿉니다.


1. 사건 발생 당일 경찰관에게 한 진술

"내가 운동하느라고 잠깐 풀어놨어요."

2. 구청에 한 진술

"신발에 감긴 목줄을 풀다가"

3. 다른 피고의 사실확인서에 한 진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반려견의 목줄이 제 다리에 꼬여서 이를 풀고자 잠시 목줄을 풀었고, 그 이후 공원 의자에 앉아서 반려견을 안고 있었습니다."

4. 답변서에 한 진술

"공원에서 근력 운동을 하던 중 반려견의 목줄이 다리에 감겨 이를 푸는 과정에서 잠시 목줄을 풀었으며, 이후 반려견을 안고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반려견을 안고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는 주장은 동일한데 이걸 주장하는 이유가 제가 처음 구청에 신고할때 그 사진만 보냈기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구청에 신고할때 그 사진만 보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저렇게 진술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경찰관이 휴가라며 통화 못해봤다고 한 것도 황당했는데 어떻게든 감싸려는게 보여서 황당했습니다. 


제가 변태도 아니고 반려견 안고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한테 왜 시비를 거나요. 안고있는데 목줄 풀린건 또 어떻게 보고요. 


아무튼 민사 답변서에 본인이 경찰관에게 했던 진술은 망각하고 근력운동 중에 목줄이 꼬여서, 또는 산책 중에 목줄이 꼬여서 목줄을 푼다음 앉아서 쉬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답변서를 첨부했습니다. 


그 뒤에도 몇 번 마주쳤는데 볼때마다 무섭게 노려보더니 답변서에는 제 반려견이 진돗개라 너무 무서웠다고 써놨네요. 

무서운데 왜 그렇게 욕을 하셨는지요...

쌍욕보다 아래 말이 가장 충격이었습니다. 


“너도 끝까지 해. 나도 끝까지 할 거니까. 알았지? 응? 너는 인생이 나보다 창창하지만 너, 너도 사람 잘못 만났어. 너 끝까지 해. 네가 얼마짜리라고 감히 건방지게 네가 정해? 20만원 떼? 200만원 떼도 돼. 네 개새끼나 잘 데리고 다녀. 사람한테 덤빌라고 드는 개새끼 끌고 다니는 주제에.”


어제 저도 모르게 울화가 치밀어 끼니도 거르고 세시간을 앉아서 준비서면을 작성했습니다. 

중간보고였고요, 상황이 바뀌면 다시 얘기하러 오겠습니다. 

흑흑

기빨리네요. 





댓글 (45)

  • xcode

    xcode Lv.1

    25.05.15 · 175.♡.64.149

    정의구현 사이다 부탁드립니다
  • 민탱굴

    민탱굴 Lv.1 → xcode 작성자

    25.05.15 · 221.♡.18.124

    {emo:damoang-meme-69.jpg:100}
  • 순후추

    순후추 Lv.1

    25.05.15 · 220.♡.112.242

    오리랑 두루미랑 같이 힘을 냅시당
  • 민탱굴

    민탱굴 Lv.1 → 순후추 작성자

    25.05.15 · 221.♡.18.124

    순후추삼쵼 엄마가힘낸대여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5/comment_3716813436_zhxZpLkb_aa7cd9d031bb9d3031aadca134ed3eb206ad0ce4.jpg]
  • greywind

    greywind Lv.1

    25.05.15 · 211.♡.174.164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민탱굴

    민탱굴 Lv.1 → greywind 작성자

    25.05.15 · 221.♡.18.124

    감사합니다😭😭😭
  • 6미리

    6미리 Lv.1

    25.05.15 · 211.♡.202.218

    개 목줄 풀어놓고 머라 하니 자기 어디 기자라며 명함 주던 사람 생각나네요 -_-; 머.. 어쩌라고...
    여튼... 너무 고생하십니다. 왜 멀쩡한 사람이 이리 피곤해야 하는지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민탱굴

    민탱굴 Lv.1 → 6미리 작성자

    25.05.15 · 221.♡.18.124

    물림사고나면 정신차릴까요? 자기반려견 챙기라는게 뭐가 그렇게 기분나쁠까요
  • H

    Hunisf Lv.1

    25.05.15 · 211.♡.68.178

    힘내세요
  • 민탱굴

    민탱굴 Lv.1 → Hunisf 작성자

    25.05.15 · 221.♡.18.124

    네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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