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에 관하여
곰팅

Lv.1 곰팅 (175.♡.31.91)

2025년 5월 16일 AM 10:10 · 수정됨(21:09)

조회 2,529 공감 0

제목을 거창하게 달긴 했습니다만,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팬의 한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에 대한 소개를 좀 하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지난번에 신곡 소개차 겸공에 나오셨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이런 소개 자체가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분이긴 합니다.

사실 제가 정태춘의 음악을 즐겨 듣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한 7~8년 정도. 물론 유명한 노래들이 많으니 그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찾아듣게 된 게 그 정도인거죠. 거의 한 일년 넘게 다른 건 안듣고, 오직 정태춘의 노래만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음악 CD도 구입하고, 듣지도 못하는 몇 개 LP도 구입하고 ^^;

많은 분들이 정태춘 하면, '북한강에서', '촛불', '떠나가는 배' 등등 조금 오래된 유명한 곡들을 떠올립니다. 저도 물론 그 노래들도 좋아합니다만, 비교적 최근에 발매된 앨범들에도 좋은 노래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전 한 10여년전에 발매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앨범을 가장 좋아합니다.

좀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는 목소리 자체가 악기인 음악인 중의 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풍성한 사운드에 곁들여진 노래보다 그냥 기타 반주에 실린 곡을 더 즐겨 듣습니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목소리 보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노회한' 그의 목소리가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참 오랫만에 새로운 노래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저도 CD 예약 구입하고, 유튜브를 통해 미리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좋더군요. ^^  지난번에 겸공을 통해서 신곡 몇 개를 들어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시간나실 때 전곡을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현재 아래 링크된 유튜브를 통해 전곡을 다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많은 분들이 CD도 구입하시고, 스트리밍도 많이 들으시고, 공연에도 많이 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정태춘님이 좋은 노래를 더 많이 만드실테니까요. ^^

 

* 아래 링크된 노래는 이번 발매된 음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두 곡입니다. 수록된 다른 곡들도 다 좋지만, 오늘 날씨에 가장 어울릴 듯한 곡들로 골랐습니다.


https://youtu.be/3G8m-jQe6dM?si=qbBW12Pc79vHSbT2


https://youtu.be/WF4YMAkX5ag?si=-wlMHZHl6rBfnVbz

댓글 (38)

  • Saracen

    Saracen Lv.1

    25.05.16 · 24.♡.117.37

    음반 사전 심의 철폐를 주도하신 분이죠. 90년대 한참 그 분이 날이 서 있을때, 학교 축제에 왔습니다.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아 대한민국을 부르는데, 참.. 노래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더군요. 저는 아직도 그 분이 투쟁가 부르는걸 직관한게 아직도 생생해요.
  • 곰팅

    곰팅 Lv.1 → Saracen 작성자

    25.05.16 · 175.♡.31.91

    그 경험이 많이 부럽습니다 ^^ 전 그때 당시의 모습들을 유튜브 통해서 찾아봤었는데, 지금으로 보면 약간 '꼰대'같이 당시 학생들에게 훈계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그 시기의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황토강으로'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 Saracen

    Saracen Lv.1 → 곰팅

    25.05.16 · 24.♡.117.37

    당시에 대단했죠. 정태춘씨가 기타 하나 들고 반주도 없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넓은 학교 운동장에 목소리가 가득찼거든요. 제가 라이브로 들은 가수중에서 정태춘씨가 최고입니다. 그분만큼 목소리로 가슴을 심하게 움직이는 분은 없었어요.

    저는 서정적인 노래도 좋아하지만, 우리들의 죽음이란 노래를 들었을때 슬픔을 감출수가 없었어요. 저는 반지하라는것을 서울와서 처음 봤는데, 당시에 그런 죽음이 아주 드문것도 아니었기에, 완전히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슬펐죠.
  • 로얄밀꾸

    로얄밀꾸 Lv.1 → Saracen

    25.05.16 · 118.♡.96.228

    음악 자체도 그렇지만 사전심의제 폐지 하나만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요
  • Saracen

    Saracen Lv.1 → 로얄밀꾸

    25.05.16 · 24.♡.117.37

    그렇죠. 많은 분들이 정태춘씨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크게 존경 받는 분이기도 하고.
  • 간큰남자

    간큰남자 Lv.1 → Saracen

    25.05.16 · 220.♡.251.117

    정태춘, 박은옥 두 분의 노래도 참 좋아하지만
    법에도 없는 음반 사전심의제를 과감하게 무시하고 음반(인가 카세트인가)을 발매해서 결국 심의제를 철폐해버린,
    대한민국 음악사에 분수령을 만든 분이시지요.
    대한민국 음악계는 모두 이 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봅니다.
  • 잎과줄기

    잎과줄기 Lv.1

    25.05.16 · 121.♡.30.134

    서정 끝판왕인 음유 시인 시절의 노래도 좋고,
    세상을 직시하는 노래들도 다 좋죠.
  • 곰팅

    곰팅 Lv.1 → 잎과줄기 작성자

    25.05.16 · 175.♡.31.91

    정작 본인은 '서정적'이란 수식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지만, 그의 노래는 가장 서정적인 노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날이 서 있는 듯한 사회 비판적 노래들도 좋구요 ^^
  • Carpediem™

    Carpediem™ Lv.1

    25.05.16 · 223.♡.52.201

    그래서 저도 LP로 예약했습니다.
  • 곰팅

    곰팅 Lv.1 → Carpediem™ 작성자

    25.05.16 · 175.♡.31.91

    전 이번엔 CD만 ^^ LP로도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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