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서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것
까만콤

Lv.1 까만콤 (121.♡.180.49)

2025년 5월 16일 PM 11:15 · 수정됨(05. 17. 14:49)

조회 5,947 공감 0

저는 신혼집을 97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에서 시작했습니다.

전세인데 집주인분이 진짜로 돈이 많아서 좀 쿨하셔서 걍 법이 정한 인상율만 적용 하고 12년을 살았죠

6번을 갱신하고 살아서 내집처럼 지내서 이사의 불안이 적어서 좀 마음이 편했습니다.

 

다만 97년 구축 주공 아파트라서 층간소음 대비는 뭐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디서 뭐하는지 다 들릴정도로 빈약한 벽체는 진짜 별소리가 다 층간으로 넘어오게 했습니다.


당시 아파트는 저만 그런건 아니었고 아파트 자체가 전세값이 싼편이라 신혼부부들이 많이 와서 살림을 차리던 곳인데요


사람들이 층간소음으로 가장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하는게 어린이가 있는 집이지만 

층간소음에 예민하고 윗집이 자주바뀌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겪어본 제가본 바로는 

오히려 아이가 있는집은 층간소음으로 서로 얼굴 붉힌적이 없습니다.


대체로 아이가 있으면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할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아이있는집 부모님들은 

좀 조심하는 경향이 있고 아이는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중저음의 진동은 사실 중량이 클수록 커지는건데 아이들은 뛰어도 충격량 자체가 커지긴 힘들죠

진짜 아이있는 집의 부모가 경우가 없지않다면 오히려 아이있는 집은 밤에 잠도 일찍자고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 입니다.


그럼 어떤케이스가 가장 안좋냐하면 의외로 성인 여성분들만 사는 집이거나

집의 구성원중 살림을 맡는 어머니가 잠이적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탈이 가장 문제입니다.


그게 왜그러냐면 여성분이 남성에 비해서 무게가 덜나가긴 하지만 엄연히 성인이라 기본적인 체중은 되는데

여성분들은 근육이 약한경우가 대부분이라 걸을때 근육으로 하중을 분산컨트롤 하지못하고

뒷꿈치로 바닥을 찍으면서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부지런하기 까지 하면 어떨땐 저녁퇴근하고 들어보면 세벽 세네시까지 하루종일 쿵쿵거리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건 한집만 그랬던것도 아닙니다. 분쟁이 일어난 당시에 집의 가족구성원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동일했었으니까요.


더 문제가 뭐냐면 자각이 없다는거입니다. 아이들이 있는집과는 달리

그런집들은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 돼서 집에서 막 시끄럽게 떠들고 그러는 경우는 없으니

자신들은 조용히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윗층에서 서로 떠드는건 아랫집에 들리지도 않고 알수도 없는데 말이죠.

아랫집에 전달되는건 이유도 모르고 계속 들리는 바닥을 찍는 중저음 뿐이죠.


그래서 저런집 걸리면 제일먼저 나오는 얘기가

"우리는 시끄럽게 한게 없는데 니가 예민하게 군다" 라는 뉘앙스의 소리부터 듣고 시작합니다.

분쟁 해결의 실마리도 없는 첫대면인거죠...


최근 새아파트 입주했는데 여기는 기둥식으로 지어지긴 해서 나름 기대를 했습니다만

보아하니 층간소음 대비가 그렇게 잘되어 있는건 아닌거 같군요 ㅋ


밤중에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ㅋ

댓글 (45)

  • O

    oefpw472 Lv.1

    25.05.16 · 1.♡.77.139

    발망치...말 안해주면 모르죠...
    말해줘도 모르니까...
    그래서 저는 실내화를 신고 다닙니다...
  • 까만콤

    까만콤 Lv.1 → oefpw472 작성자

    25.05.16 · 121.♡.180.49

    네 말해줘도 모르는듯 했습니다
    이게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다 보니까 자기가 걷는 소리는 뇌에서 필터링 해버리는거 같아요
  • 부서지는파도처럼

    부서지는파도처럼 Lv.1

    25.05.16 · 116.♡.206.157

    가족 중에 본인이 쿵쿵거리며 걷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는 평발이라 앞꿈치로만 걷는다?고.

    이 집에서 귀가 제일 별난 저로선, 아파트 안 사는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 까만콤

    까만콤 Lv.1 → 부서지는파도처럼 작성자

    25.05.16 · 121.♡.180.49

    네 사실 가끔 AS기사분이나 가전설치 기사분들 오면 걸을때 바닥에 뭐 던지는 소리내면서 걷는분들이 있는데 깜짝 놀랍니다 ㅋ
  • xcode

    xcode Lv.1

    25.05.16 · 175.♡.64.149

    예전에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를 며칠 모시게 됐는데, 그때 바로 아래층에서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께서 걸으실 때 뒷꿈치로 바닥을 쿵쿵 찍는 습관이 있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여성분이 걸을 때 뒷꿈치로 찍는다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 까만콤

    까만콤 Lv.1 → xcode 작성자

    25.05.16 · 121.♡.180.49

    처음엔 무슨 악의가 있어 그런가 했는데...
    확실히 중량컨트롤은 하체의 근육 여기저기서 해야하는데
    근육량이 못받쳐주면 그게 잘 안되나 보더라고요..
  • 오프더레코드 Lv.1

    25.05.16 · 110.♡.10.61

    윗집이 딱 그런 케이스이고 새벽 세네시에 발망치가 심한데 한번 얘기를 했는데도 안 고쳐져서 죽겠어요
  • 까만콤

    까만콤 Lv.1 → 오프더레코드 작성자

    25.05.16 · 121.♡.180.49

    네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잘 고치지도 않습니다...
  • 건강한전립선

    건강한전립선 Lv.1

    25.05.16 · 118.♡.248.74

    아파트랑 주택이랑 두께?가 다른가봐요
    지금 사는 제방에서 걷는데로 ...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가서 걸으면 쿵쿵쿵... 바닥이 울립니다 ;;
  • 까만콤

    까만콤 Lv.1 → 건강한전립선 작성자

    25.05.16 · 121.♡.180.49

    벽식의 경우는 바닥과 벽이 일체가 되어서 하중을 견디는 구조다 보니 위아래 옆으로 퍼지면서 울리죠
    그런데 주택의 경우는 그런구조를 쓰지 않아도 되고 원가절감을 극적으로 하진 않다보니 확실히 주택에선
    그런소리가 좀 덜나는거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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