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는 말
다크라이터

Lv.1 다크라이터 (59.♡.187.112)

2025년 5월 17일 AM 05:03 · 수정됨(05.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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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습니다만 머리로만 알았지 가슴으로는 몰랐던것 같습니다. 


7살이나 어린 사촌 동생이,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녀석이,

고생고생하고 살다가 이제야 집 장만하고 조금씩 자리잡아가며 그나마 편히 살아가나 했던 녀석이,

설사, 약간 복통으로 검사 받았다가,

큰 병원 가서 정밀검사 받고 암으로 졸지에 3~6개월  남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위로 인파선으로 간으로 너무 많이 전이되었다고 힙니다. 


자기 어머니께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며 하나도 걱정없는듯 행동했다고 말을 전해듯고, 녀석이 부모님께 걱정 안끼치려 그랬겠거니 생각했는데 역시나 전화 통화해보니 제게는 살고싶다고, 살거라며 애써 울음을 억누르며 이야기하더군요. 

녀석이 부모 걱정 조금이라도 안드리려고 얼마나 힘겹게 밝은 모습 보이려 애썼을지가 생각되니 전화 끊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녀석의 친형인 사촌 동생과 통화하면서 서로 한 말이 아무것도 뭘 해줄수가 없어서 더 마음이 이프다는 말만 나누며 같이 또 울었습니다. 


집안 어른들도 가슴아파하며 위로 전화라도 해주고 싶어도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가슴 아파하며 전화한통 선뜻 못하시더군요. 


저 역시 같은 마음이라 답답한 마음에 쳇gpt에 물어봤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말하면 좋겠냐고...

적절한 답을 주더군요. 

그에 맞춰서 동생과 통화하고 위로와 응원을 건냈습니다. 


잠을 뒤척이나 새벽 3시쯤 눈이 떠졌는데 2시 반쯤 카톡이 왔더군요. 연락줘서 고밉다고, 살거라고, 이겨낼거라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고...

그러자고 답을 보내고 응원하고 믿는다고 말해줬습니다. 


황망하다, 참담하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말을 말로만 들었지 처음으로 그 말의 참뜻을 알았습니다. 


건강을 잃으먼 다 잃는다는 말이 머리에 떠오르머 아내와 장보로 코스트코 갔다가 영양제 이것저것을 주섬주섬 담게 되네요.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이 아직 어리디 어린데 내가 오래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내의 건강도 마찬가지고요. 


어린 시절 녀석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댓글 (23)

  • 항상바보온달

    항상바보온달 Lv.1

    25.05.17 · 169.♡.165.175

    제가 나이보다 일찍 사회 생활을 했는지라...
    다스뵈이다 정태춘님 노래 들으며 눈물 흘리고 있는데...
    소주한잔 하다 글을 보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힘내서 건강한 모습을 찾기를 바랍니다.
  • 다크라이터

    다크라이터 Lv.1 → 항상바보온달 작성자

    25.05.17 · 59.♡.187.112

    감사합니다. 님의 소주 잔에 제 마음 한 잔 따라 드립니다.
  • ㅡIUㅡ

    ㅡIUㅡ Lv.1 → 항상바보온달

    25.05.17 · 223.♡.179.244

    새벽에요? 무슨일이시길래요 ㅜㅜ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5.05.17 · 112.♡.155.20

    사촌동생분이 쾌유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다크라이터

    다크라이터 Lv.1 → 개굴개굴이 작성자

    25.05.17 · 59.♡.187.112

    감사합니다
  • 과객

    과객 Lv.1

    25.05.17 · 39.♡.163.182

    친동생을 작년에 먼저 보낸 입장에서 어떤 마음이실지 어느 정도는 느껴 집니다. 환자분도 가족들도 모두들 힘내시고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이겨 내실 겁니다.
  • Veritas

    Veritas Lv.1

    25.05.17 · 121.♡.148.169

    사촌동생분께 우리 하나님아버지의 치유하심과 은혜가 임하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얼남인즐

    얼남인즐 Lv.1

    25.05.17 · 211.♡.131.158

    곧 받아 들이고 싸움을 시작하실 겁니다.
    사촌분께 무한한 용기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고약상자

    고약상자 Lv.1

    25.05.17 · 192.♡.86.239

    check point inhibitor가 나오면서 최근에 말기 암 환자도 많이 살리고 있죠. 이게 효과가 있으면 정말 잘 듣거든요. 이건 항체라서 주사 후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회사 제품이 안 들으면 항체 클론을 바꿔서 다른 회사 걸로 주사하면 또 효과를 보일 수도 있고 그럽니다.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 치미추리

    치미추리 Lv.1

    25.05.17 · 106.♡.2.200

    사촌동생분이 꼭 암을 이겨내실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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