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있는 4 16 기억 교실에 다녀왔습니다.
용가리11

Lv.1 용가리11 (211.♡.63.76)

2025년 5월 17일 PM 12:48 · 수정됨(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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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특급회원 님이 올려주셨던 글을 보고 다녀와야겠다 싶어,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https://damoang.net/free/3836433?sfl=mb_id%2C0&stx=google_873607f2


세월이 흘렀고, 슬프지만 그래도 많이 아물어 덤덤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입구에서 조차 한참을 출입구에서 망설이다 들어섰습니다.

1층에서 관람 방식(3층으로 올라가서 2층, 1층으로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안내 받고 엘리베이터 타고 3층에 내렸고, 순간 보이는 교실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 어느 때 보다 큰 슬픔과 충격을 받고 한참을 흐느끼고 울었습니다.

안내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해설 도움이 필요하시냐고 했지만,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우는 모습을 보시고는 감사하게도 조용히 티슈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옮겨 놓은 각 교실마다 희생된 학생들의 자리에 기억을 기리는 물건들이 있었고,

한참을 한자리 한자리 보며 이 어린 학생들의 비극에 울며 꺽꺽거리다 나왔습니다.

각 교실의 학생들 자리도, 2층 선생님들의 자리도 마치 잠시 자리를 비운 듯한 모습이어서 더 맘이 아프더군요.

기사에서 보던 희생자 304분이라는 숫자보다,

교실, 교무실에서 빈자리들을 보면서

그 많은 학생들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는 걸 체감하는 순간 너무나도 슬프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방문객 명부를 작성하다 보니 그래도 꾸준히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제가 있는 동안한데, 어린 학생들이 와서 추모를 하더군요.

모든 분들의 기억에 남고 언제까지나 추모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2014년 4월 16일 아침에 회사에서 세월호 사고 속보 보고 걱정했었는데, 이후 전원 구조 속보 보고는

"저 친구들 고생은 했지만 다 구조되서 정말 다행이다, 이제 나중에 시간 지나면 추억거리 하나 되겠다." 하고는

일하다 이후에 점심먹으러 식당가서 그게 오보였고 수많은 분들이 갖혀있고 결국 돌아오시지 못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겨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서 없이 쓰다보니 글이 엉망이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 SPQR

    SPQR Lv.1

    25.05.17 · 175.♡.49.118

    저도 그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제 입으로 앞자리 선배한테 ‘쟤들은 평생 추억 생겼네요..‘ 라고 말하면서 낄낄댔어요

    나중에 뉴스 보고선 얼마나 당황스럽고 미안하던지요..ㅠ.ㅠ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5.05.17 · 112.♡.155.20

    글로만 이렇게 읽어도 눈물이 나는걸요... 전 세월호 막말하는 자들은 인간으로 안보고...와이프한테도 그랬습니다. 저 비극가지고 이용하고 정치적으로 막말하던 자들에겐 영원히 표줄일 없다고...그때 한창 부동산가지고 문통과 민주당 성토하던 사람들 거득하던 시절에요...

    글 감사합니다...
  • 까마긔

    까마긔 Lv.1

    25.05.17 · 117.♡.3.99

    결국 쓰던 댓글을 지웠네요.
    다녀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잊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길...
  • Java

    Java Lv.1

    25.05.17 · 116.♡.70.9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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