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짜리 비상계ㅇ... 아 아니 디지털디톡스;
Dee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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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7일 PM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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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애플스토어 잠실에서 2-30분을 예상했는데 2시간을 기다리래서 졸지에 폰 없이 어떻게 보낼까 난감해졌는데요. 폰하고 지갑 외에 다른 걸 가져간게 없어서요;


카페에서 시간을 죽일까 했지만 핸드폰이 없으니 오히려 고통스러울 것 같기도 했고 이 정도로 의존했나 하던 순간 아랫층에 서점을 봤습니다. 북카페였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계엄 이후 증보판이 나왔다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궁금했던 차라 커피 한 잔 사서 거기서 읽기로 했습니다.


책 내용 역시 다들 아시겠지만 작가가 읽었던 고전들에 대한 서평과 감상이 주된 내용인데, 증보판에 추가된 것은 영국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대한 내용인데요. 책 내용도 좋았지만, 전보다 종이책을 읽는게 힘들어졌구나 하는게 사뭇 느껴졌네요.


전에는 잘 모르면 반복해서 읽으며 행간을 느끼려했는데 최근엔 화면 앞에서만 읽고, 또 검색하는 버릇 때문인지 집중하질 못했습니다. 겨우 1시간 반 동안 증보된 1 꼭지만 읽어냈네요. 게다가 이렇게 올리고 있으니, 2시간짜리 비상계엄마냥 제 디지털디톡스도 오래가진 못하나 싶습니다. 


핸폰은 고쳐쓸 수 있지만, 사람은 못 고쳐쓰나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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