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용 (124.♡.40.93)
2024년 4월 24일 PM 04:34 · 수정됨(16:45)
그렇습니다.
연애 시작하고 거의 20년동안 함께 있는데,
단 한번도 안 싸웠습니다.
심지어 마누라는 생후 8개월때 해외로 가서 대학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고,
저는 꼰대의 성지 대구 출신으로 대학 때문에 서울로 왔고...
과 선후배 사이인데, 저희 연애할 때 둘이 만나는 것도 이해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결혼하고 살면서도 너네처럼 안 싸우고 사이좋은 부부는 처음본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차피 내가 더 사랑하니 조금 더 져주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랬습니다.
마침 마누라도 저를 이해해주려고 하고, 받아들이려고 하고, 조금 더 참아주고 그랬습니다.
제가 결혼에 대해서 제일 자주 했던 말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마누라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선택이다" 입니다.
그만큼 저는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세쌍둥이가 초6이다보니, 요새는 엄마 아빠가 껴안고 있는거 보면 괜히 심술내고 그렇습니다.
막둥이는 아직 3학년이라 엄마 아빠 사이에 껴들어서 자기도 껴안아 달라고 그러구요...
서로 조금 양보하고 아집과 집착과 비교와 비난을 덜어내면 싸울일이 없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냥 제가 복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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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소미
24.04.24 · 223.♡.82.58
점 세개 구조신호 확인되었습니다...!!! -
우우짤까나
24.04.24 · 211.♡.194.2
자녀가 4명... 애국자 & 부자 인증입니다. ^^ -
MMERCEDES
24.04.24 · 175.♡.133.161
오.. 성함이 부처님이신가요? ㄷㄷㄷㄷㄷㄷㄷ - 빨
빨간용
→ MERCEDES 작성자
24.04.24 · 124.♡.40.93
사실 제가 부처가 아니라 마누라가 부처죠.
제 친구들이 결혼 초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넌 너랑 살아주는 니 마누라한테 충성을 다하고 살아야 한다. 이세상 누가 너를 견디면서 살아주겠냐?" -
NNAUTOPIA
24.04.24 · 89.♡.161.123
세쌍둥이에 막내라면 아이가 넷이라는 말씀인가요? 대단하십니다. 이번생에 부부의 인연이 확실한가봅니다! 한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동시에 힘듦이 느껴집니다. 아이키우려면 부부끼리 이해와 배려없이는 가족모두 불행할거라 느끼는 요즘입니다! 행복하세요! - 영
영양샌드위치
24.04.24 · 211.♡.201.249
형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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