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모습을 보면 행복에 버금가는 기분이 드네요
워
워쇼스키 (211.♡.159.192)
2025년 5월 18일 PM 05:18 · 수정됨(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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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모처럼 좋아하는 설렁탕집에 와서 소머리국밥 특을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구로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약 좀 먹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시더군요.
홀에 계시던 분이 바로 달려오시더니 정수물을 드릴까요? 보리차로 드릴까요? 하면서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물 가지러 가시면서 온수로 드릴까요? 까지요
속으로 '아는 사람인가?' 했는데 단골인지 대화가 자연스러웠습니다.
할머니께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다른데는 부탁을 못하겠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말씀하시는데 여기 가게 분은 기분좋게 맞장구도 쳐주며 잘 들어주시네요.
사소한거라면 사소한거지만, 저는 어렸을 때 어르신들이 물 한잔 마실 수 있냐며 저에게 부탁할 때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아무렇지 않게 챙겨드렸지만 요즘은 또 그런 작은 정들이 많이 없어져서 이런 훈훈한 모습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제가 다 행복해지고 뿌듯하네요.
그래서 저는 남은 소주를 마저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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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ueensryche
25.05.18 · 124.♡.34.90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이래야죠. -
Ffallrain
25.05.18 · 118.♡.65.177
뉴스에 이런건 안 나오겠지만 이런분들이 있어서 세상살맛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뉴스만 보면 나라가 막장이지만 뉴스속 세상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언젠가는 뉴스 보면서 살만하네 얘기가 나올때도 있겠죠. -
AAreS
25.05.18 · 61.♡.14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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