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밤마다 요상한 녀가 나타납니다.
Freedaemon

Lv.1 Freedaemon (223.♡.175.146)

2025년 5월 20일 AM 02:05 · 수정됨(05. 29. 18:08)

조회 5,390 공감 0

하아...

한 보름 전부터 사무실 문에 인기척이 들립니다. 

1인 사업자라 사무실이자 매장은 항상 저 혼자고, 주로 새벽 3시쯤 퇴근 합니다. 

도로가 1층이라 지금은 날씨가 좋아 항상 문을 열어두죠. 


그런데,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살짝 겁도 나기도 하고...

바닷가 근처라 간혹 외국인 선원들이 다니거나 그러긴 하는데...


암튼, 존재의 확인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냥이... ㅜ.ㅜ

첫날은 별 생각없이 그냥 가라라고 조용히 얘기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다음날 또 오네요. ㅜ.ㅜ


그런데, 배가...

아이고야 임신했네요. 

바로 알겠더라구요. 

새끼 낳을 자리를 찾고있는 겁니다. 

일단 다시 돌려 보내긴 했습니다. 

제가 무슨 캣맘도 아니고...


그런데 이녀석 포기도 모르고 그 사이 영역도 확장했습니다. 

첨엔 문앞에

그 담엔 사무실 안 1미터..

어느새 제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며칠뒤엔 사무실 반대편까지 훓었네요. 


대충 사무실 어디쯤이 좋을지 확인을 마친 듯 합니다. 제길!!


오늘도 어김없이 소리가 납니다. ㅎㄷㄷ

후레쉬를 들고 예상 구역 쪽으로 가니 놀랬는가 후다닥 튀어나와 문쪽으로 가네요. 

그런데 바로 안나가고...

문앞에 잠시 멈추네요. 

"가!"라고 하니 슬쩍 한두번 저를 보곤 가긴 하는데...

흠 배가 홀쭉해진 느낌이 ㅎㄷㄷ

이녀석 출산 했다면 새끼들 옮길 자리를 찾는거군요. 

분명 첨엔 배가 불렀는데...

얼핏 본거라 정확하지는 않은데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네요. 


와이프한테 얘기하니 그냥 사무실에서 키우라 하고...

전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고

누구라도 키울사람 있다면 임보라도 할까

그것도 아니면 참...

저녀를 어찌할꼬?

스트레스 만땅이네요. 


사진은 며칠전 찍어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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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잣까마귀

    잣까마귀 Lv.1

    25.05.20 · 14.♡.34.158

    답은 정해져있지요.. 아시는 바와 같이. 철저하게 책임지거나, 철저하게 놔두거나.
  • Freedaemon

    Freedaemon Lv.1 → 잣까마귀 작성자

    25.05.20 · 223.♡.175.146

    뭐 그렇지요.
    철저히 무시하면서 계속 쫗아내는 쪽일텐데...
    그게 맘이 편하지는 않죠.
    ㅜㅜ
    근데 왜 자꾸 이런일이 꼬이는지
    벌써 몇년간 3번째...
    제가 만만한가 보네요.
    고양이가 좋아할 상인가??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25.05.20 · 223.♡.72.62

    다모앙 쉬려고 제 글에 달린 댓글도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 새벽에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ㅠㅠ
    찾아온 고양이를 내치시는 게 썩 마음에 내키지 않으셔서 고민중이신가봐요.
    아기고양이들은 좀 크면(6주령 이상, 건사료 먹을 수 있을 시기가 되면) 입양 보내주시는 게 좋고, 어미고양이는 중성화수술을 해주셔야 또 새끼 데리고 무전취식 시도하는 걸 막으실 수 있어요.
    저는 클리앙에서 유기묘 입양 보내본 적이 있고, 다모앙에서도 냐옹이당 소모임에서 입양 보내시는 분들 계세요. 안 되면 자게에 글 올리셔도 될테구요.
    많은 길냥이들이 태어나서 누구에게도 환영 못 받고 사람을 피해다니며 살다가 질병으로 죽거나 사고로 죽어요. 한 살 넘기기도 쉽지가 않아요. 강한 애들만 살아남구요.
    마음이 쓰이시는 것 같아서 댓글 길게 달고 있는데,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덧글 주세요. 아는대로 말씀 드릴게요.
    제가 2년전쯤 1주일령 아기고양이를 구조해서 분유 먹이며 보살피다가 일주일만에 너무 아프게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서 ㅠㅠ 지나치지 못했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외면하지 말아주시면 좋겠어요. 도와주고 싶으셔서 글 올리신 거라 믿어요. ㅠㅠ
  • Freedaemon

    Freedaemon Lv.1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5.20 · 223.♡.175.146

    와이프가 뜻밖에 키우라 하니...
    의도치않은 습격을 당한 기분입니다.
    당연히 안돼. 라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

    몇년 전에도 고양이가 계속 사무실에 와서 몇번 내쳤더니 그녀석은 안왔는데...
    (넉살이 엄청난 녀석이었어요. 따뜻하다고 첨온 녀석이 노트북 위에 배깔고 ㅎㄷㄷ)

    한 보름 정도를 매일이다시피 오니...
    신경이 안쓰이지는 않네요.

    분명 거두지는 않을텐데, 무엇이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길냥이 중성화해서 돌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말씀이라도 드려봐야 할지
    (내일 마침 그 근처로 갈일도 있는데)

    일단 내일 다시 온다면 새끼를 낳은건지 아닌지 확인이라도 눈으로 해봐야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댓글 드릴께요.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Freedaemon

    25.05.20 · 223.♡.73.194

    홀몸도 아니고 새끼 낳은 어미고양이잖아요.
    아기들 키우는 동안만이라도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쟤도 여기 저기 다 다녀보고 Freedaemon님 사무실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노리는 걸 거예요.
    주변에 도움 구하실 분이 계시면 그 분께 먼저 여쭤보시고, 입양 관련해서 도움 필요하시면 댓글 주세요.
  • Freedaemon

    Freedaemon Lv.1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5.20 · 223.♡.175.146

    위 잣까마귀 님 말씀처럼
    철저하게 책임지지 못한다면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다만, 노력은 해봐야죠.
    내일 아는분께 여쭤보고,
    어려워지면 아기고양이님께도, 소모임에도 도움을 청해 보겠습니다. ^^
    덜컥 결정을 해버릴 문제는 아닌듯 해서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밤에만 나타나는 녀석이니...
    낼 밤에 다시 근황 올리겠습니다.
  • Freedaemon

    Freedaemon Lv.1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5.29 · 116.♡.20.254

    혹시 답글 기다리실 것 같아 ~ 남겨둡니다.
    그녀는 그 이후로 며칠 안보이다가, 간혹 다시 나타나기는 합니다.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곁을 주지는 않아서 몇 번 불렀는데 그냥 빤히 보다가 가버리네요.
    불러봐도 안 오고, 일어서면 도망가고...
    가다가 다시 서고... 밀당 중입니다.

    뭐 잘 지내고 있는 듯 합니다. ^___^

    특별한 사항 생기면 다시 댓글 남겨 드릴께요 ~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Freedaemon

    25.05.29 · 223.♡.86.82

    헉, 도망가다가 다시 서는 건 따라오시라는 것 같은데요?? 새끼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드리려는 거 아닐까요?
  • Freedaemon

    Freedaemon Lv.1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5.29 · 116.♡.20.254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오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 있는데... 아직은 좀 경계하는 것 같아요 ~
    매일 오는 건 아니고, 가끔 오고 있는데 아직 건강해 보이고, 외모도 말끔하긴 합니다.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Freedaemon

    25.05.29 · 223.♡.86.82

    네, 그럼 좀 더 지켜보셔도 되겠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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