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 (24.♡.117.37)
2025년 5월 20일 PM 01:35 · 수정됨(14:55)
텍사스가 생활비가 저렴해서 많이들 이주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캘리포니아로 많이들 돌아갑니다. 캘리포니아가 물가가 비싸도,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6% in 2024, Texas는 4.8%),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출산 문제가 있습니다.
텍사스는 종교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이고, 따라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임신중절 방지법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임신하면 낳아야 합니다. 임신중절은 거의 힘들고, 실제로 생명의 위협 때문에 중절을 고려할때에도 의사들은 아주 고민이 깊기 때문에, 그 고민을 아예 하지 않기 위해 텍사스를 떠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https://www.texastribune.org/2024/10/08/Texas-obstetrics-gynecology-abortion-survey/)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많이 부족하고, 어떤 카운티는 근처에 산부인과가 없어서 몇시간을 운전해 가야,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45%의 텍사스 카운티가 산부인과가 없다고 합니다. 여성 건강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50위에 위치 (바닥이죠 이 정도면)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아이를 낳으려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직 텍사스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비슷한 임신중절 금지 법안을 가지고 있는 조지아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https://youtu.be/1pc7PUwMK7c?si=DKM5HVuSJF_88zl7
30살의 간호사인데, 임신 2개월쯤 되는 시점에 심한 두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퇴원했는데 다음날 뇌에 혈전이 있고, 뇌사 판정을 받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았으니, 법적으로는 사망인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조지아 주는 임신 중절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았으니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 행위가 임신 중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정신은 죽었으나, 자궁은 살아 있으니, 아기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본인은 죽었으니, 가족들이 그녀의 운명을 결정할수 있어야 하나, 법때문에 의미없이 계속 연명만 하고 있는것입니다. 연명치료에 필요한 자금지원은 전혀 없는채, 병원은 법적인 두려움으로 그녀를 퇴원 시키길 거부하고 있죠. 그러니 가족들은 황망하지만 어쩔수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21주이니, 4~5개월은 더 남은 셈입니다.
텍사스가 이런 법안을 만들었을때 제 회사는, 원하는 직원들은 다른 주로 이사갈수 있게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댓글 (5)
-
Ppinis
25.05.20 · 211.♡.104.141
-
SSaracen
→ pinis 작성자
25.05.20 · 24.♡.117.37
그러게요. 워낙 출산이 적고, 또 위험하기도 해서 다들 하기를 꺼린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선 병원에서 출산하는게 꽤나 비싸다보니 (병원에서 병원비를 많이 받으니), 출산많이 한다고 광고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제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는 청구서가 만 5천불 정도였는데, 요즘은 많이 올랐을것 같아요. - 버
버미파더
25.05.20 · 217.♡.255.211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법 취지와 상관없는 어이없는 법 적용 아닌가 싶습니다. 별... -
SSaracen
→ 버미파더 작성자
25.05.20 · 24.♡.117.37
현실에선, 종교적인 이유랑 여러가지가 결부되어서 강경하게 적용되니까요.
낙태 반대자들은 인공수정 시술을 하는 병원도 공격하는데, 인공 수정에 사용되는 배아도, 생명으로 보기 때문에, 인공 수정 실패후 버려지는 배아도 살인으로 규정해서, 연관되었는지는 검증되진 않았지만, Palm springs의 IVF clinic이 폭탄 공격을 받아 무너진 적이 있죠. 어제 일입니다. - 버
버미파더
→ Saracen
25.05.20 · 217.♡.255.211
거기 사람들은 그렇게 해야 본인들이 천국간다고 생각하며 사는가 봅니다... 헐...
엄청 무서운 동네네요... 이래서 순수주의, 순혈주의, 지나친 정의감 등을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이 낳은 산부인과가 폐업한다고 안내 문자가 왔는데 가슴 한켠이 아프더라구요... 간혹 산책하면서 아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못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