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의 엄청 큰 딜레마
농부

Lv.1 농부 (61.♡.255.137)

2025년 5월 20일 PM 02:38 · 수정됨(18:25)

조회 1,359 공감 0

지금 심는건 나올때되면 거의 인건비가 안나옵니다.

고추를 예를 들면 하루에 한사람이 100키로정도 따는데 10시간 일하는기준

이걸 선별포장해서 이쁘게 한사람이 300키로정도 포장할수 있습니다. ㅇ

한사람이 따고 포장하면 한시간에 7키로인데....


수확해서 출하하면 10키로에 1.2만원 이상 받기가 힘듭니다.


날씨 좋은 날 한정 엄청 많이 나오기때문에 이때는 농부는 돈을 거의 잃습니다. 보통 쉬는 이유가 그것때문이죠 ㅎㅎ


근데 지금 심어야 되니 뭘심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급변하고 춥고, 덥고, 병오고 그래야 그걸 다 이겨낸 농산물이 

10키로에 30만원 정도 하기에... 그때에 돈을 번다는 딜레마인데 ... 


그런거보면 시설원예안하고 농사로 돈버는게 진짜 어렵고


시설원예도 보조금 없으면 인건비를 아파트 건축비보다 비싸게 받기에... 실제 초반에 오는 사람 대부분 망하고

참 도박에 가까운 농사인거 같습니다.

결국 유통을 해야 돈을 버는데 유통이 어렵죠 ㅠㅠ 농사도 어렵고 

댓글 (6)

  • 우주난민

    우주난민 Lv.1

    25.05.20 · 89.♡.101.185

    저도 귀농 염두에 두면서 수익성 높은 작물이 뭔가 찾아보고 있는데 1인 경작가능 면적으로 계산 해보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ㅠㅠ 기업식으로 하는게 맞는건지...
  • 농부

    농부 Lv.1 → 우주난민 작성자

    25.05.20 · 118.♡.82.75

    근데.그 기업도 잘망해서.... ㅠㅠ
  • 알카노이드

    알카노이드 Lv.1

    25.05.20 · 58.♡.60.213

    장인, 장모님 계신곳이 마늘이 참 많이 나는 곳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마늘 농사 지은사람 보다는 그걸 사서 냉장으로 보관하는 사람이 더 돈번다고 하시더군요.

    결국엔 지금 고추를 심어야 하면 고추를 심고, 심은걸 보관해서 나중에 팔아야 한다는거죠.
  • xinx

    xinx Lv.1

    25.05.20 · 121.♡.28.203

    비료제조업에 20년 가까이 종사하다보니 농민분들과 접촉할 일이 종종있는데, 시설을 이용한 연속생산, 품질 규격화 두가지가 해결되기 전에는 크게 달라질 수 없다고 봅니다. 유통권력이 막강한 업종들 공통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생산-수요 불균형이 시기에 따라 급변하는 경우와 생산자 별 품질 차별화가 어려운 경우, 제조업자보다 유통업자가 더 큰 권력을 갖게 되더라구요. (좀 더 신랄하게 말씀드리자면, 유통업자에게 제조업자가 끌려다니는 상황이 되죠)

    유황을 주성분으로 하는 병해충 관리용 유기농자재와 4종복합비료, 해조추출물+아미노산 영양제, 엽채류용 양액비료, 등 제조하고 있고 요새 홍보하느라 무료로도 나눠드리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쪽지 한번 주세요 ㅎㅎ
  • 농부

    농부 Lv.1 → xinx 작성자

    25.05.20 · 61.♡.255.137

    비료는 수경재배 비료만 씁니다.
    영양제를 믿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시에서 공짜로 줄때만 하는데

    제가 말한건 농산물은 그 자체로 규격화 연속 생산이 안됩니다.
    저만해도 겨울에 주에 800키로 따고 지금은 6톤정도 나옵니다. 이것의 차이는 정상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햇빛의 차이라고 볼수밖에 없기에 저는 그냥 그렇구나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농업인이 힘든이유가 여기에 있죠 나오는 시기가 전국에 다 정해져 있어서 다들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 xinx

    xinx Lv.1 → 농부

    25.05.20 · 182.♡.71.9

    요즘에 샐러드채소 쪽으로 영업중인데, 겨울철에 생육부진으로 작기도 길어지고 수확량도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흔히하는 말로 하느님이랑 동업하는게 농사라.. 사람 힘으로 어떻게 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뭐 영양제같은거 써서 어느정도 커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항상 통한다는 법도 없고 영양제 종류는 가격도 비싸서 비용대비 효율 계산해보면 애매할 때도 많구요..

    암턴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농업 안정을 위해서는 수급안정, 차별화 두가지를 달성해야되는데, 수급안정은 과학기술로 최대한 커버하는 방향으로 가야되고,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규격화를 먼저 해야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덧 . 영양제 만드는 회사 몇군데 다니다가 제가 차려서 나온 입장이라... 농민분들께 면목이 없긴 한데... 영양제 장사는 기본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랑 시장 특성이 비슷합니다. 사기꾼들이 돈을 잘버는 시장이라는 거죠 ㅠ_ㅠ.. 그래도 잘 찾아보시면 기술적 근거가 확실한 제품들도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제품이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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