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사각 (121.♡.128.121)
2025년 5월 21일 PM 10:44 · 수정됨(23:15)
이전 글에 썼지만, 다시 병원에 들어오게 된 기념(?)으로 에머슨, 레이크 & 파머의 From the Beginning를 골랐습니다.
이 양반들은 70년대의 활약(?)한 프로그레시브 어쩌고하는 음악의 전설적인 밴드 중 하나입니다. 밴드 이름이 이 밴드의 구성원이죠. ㅎ
레이크 영감님은 킹크림슨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았던 분인데, 이 분이 건반을 치는 에머슨 영감님과 드럼을 치는 파머 영감님을 끌어들여 만든 밴드입니다. 세분 모두 업계에서 손꼽히는 실력파인데다가 프로그레시브 어쩌고 하는 쪽도 알게모르게 인력풀이 좁은 편이라 이 세분도 킹크림슨, 아시아 등의 밴드와 이래저래 연관이 깊은 분들이죠.
제가 알기로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그리고 값도 어마어마하게 비싼) 무그 신디사이저라는 악기를 잘 사용했던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이고.... 그래서 이분들의 곡에서는 (당시에는) 다른 밴드와는 다른 독특한 음색의 멜로디가 있었습니다.(물론 전자악기가 엄청나게 발달해버린 요즘은 별로 특이할 것도 없긴 합니다만...)
어쨌든 음악부터 공연구성(정규편성의 오케스트라), 앨범자켓(살바도르 달리에게 앨범자켓을 의뢰했다가 너무 비싼 요금을 불러서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죠)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돈을 들여 독특한 시도를 많이 했던 밴드이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밴드입니다만... 해산-재결성의 과정을 거쳐 90년대에 다시 앨범도 내고 활동을 재개하는가 싶었는데, 세분중 두분이 자살과 병으로 세상을 뜨셔서 이젠 E.L.P.의 음악을 다시 들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R.I.P. Emerson, R.I.P. Lake
https://www.youtube.com/watch?v=L6TJWem-k0A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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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명
25.05.21 · 221.♡.234.63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5/comment_3718834751_4lOabonV_422566cd79ffff8c77d6daf42c70ed7f6ec44e2d.gif] -
미미드나잇
25.05.21 · 59.♡.89.128
C’est la vie~ -
SSilvercreek
25.05.21 · 211.♡.88.214
명곡입니다. 고딩 때 라디오의 성시완 프로에 푹 빠져 정말 많이 듣던 EL&P네요. 요즘엔 아무도 듣지 않는 장르가 되어버린 프로그레시브나아트 락 계열의 음악이 많이 그립습니다. 최근에 저는 Machiavel의 Rope dancer를 하루에도 대 여섯번은 틀어 놓고 있네요. -
Kkawarau
25.05.21 · 124.♡.192.242
몰랐었는데, 찾아보니 키스 에머슨이 자살했군요 ㅠ
좋아했던 밴드 중 하나였는데요 -
Hhwaly9
25.05.21 · 14.♡.32.221
'백인 지식인'들이 좋아했다네요. 콘서트 욕심이 많아서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같이 했는데
'적자'였데요. 이걸 보시면 될 듯해요.
https://namu.wiki/w/%EC%97%90%EB%A8%B8%EC%8A%A8%20%EB%A0%88%EC%9D%B4%ED%81%AC%20%EC%95%A4%20%ED%8C%8C%EB%A8%B8?from=Emerson,%20Lake%20%26%20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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