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봉하마을.
드니로

Lv.1 드니로 (211.♡.203.101)

2025년 5월 23일 AM 01:20 · 수정됨(01:31)

조회 1,519 공감 0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던 그 날.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지인 집에서 티비를 통해 선거 결과를 보며 

아.. 저 사람이 요새 돌풍이라더니 진짜 대통령이 됐네~ 와… 

하던게 전부였습니다.


사실 저는 그날 투표를 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20살때였는데. 

투표권이 생긴 이후 유일하게 딱 한 번 투표를 안했던게 바로 그날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난 대체 왜그랬지 싶은 부끄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노무현 대통령님께 가진 부채의식 중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김대중 대통령은 뭔가 훌륭하신 분이었다는건 학창시절에 그나마 조금씩은 알아가고 있었지만

( 아부지는 제 기억으론 김대중 대통령을 싫어하시는 분이었음 )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선 잘 모르고 제대로 알려고도 하지 않다가 대통령이 되신 후에야 점차 알게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듯 합니다.

그러다 탄핵..탄핵 반대 촛불집회 등을 통해 뭔가 저도 모르게 점점 속에서 뭔가가 막 끓어올랐던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이상한거구나. 

이상하게 돌아가는거구나.

나쁜놈들이 저 한 사람을 몰아내려는거구나.

저 수많은 사람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는건 다 이유가 있을건데.. 

하며 현실을 제대로 보려하고 정신을 차리게 됐달까요..


그렇게 그렇게..

이제는가짜뉴스로 내새꾸 민주당 욕을 하는 친구와 눈에 불을 켜고 싸우기도 하는, 민주당 권리당원까지 하고 있는 저를 보며

늦게라도 그때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외면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정말 이게 다 노무현 대통령님 덕분이었습니다.


그분의 시작에 제 한표를 더 보태지 못하고

그분을 마지막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것을

저는 앞으로도 평생의 부채의식으로 삼고 

그분의 말씀처럼 정치를 외면하지 않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아가려고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또 한 번 하게 됩니다.


죄송하고 그립고. 정말 그립습니다.



이건 절대 잊지 않으려고 사진첩에 저장해두고 있는 사진이에요.

악마보다 더 악마같은 자들. 







댓글 (1)

  • F

    fearnjoy Lv.1

    25.05.23 · 112.♡.11.125

    마지막 사진들은 볼때마다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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