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교다닐 때 건설부분 일용직 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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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Nalto (122.♡.32.25)

2025년 5월 24일 AM 12:43 · 수정됨(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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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글을 읽다보니  건설부분 일용직(일명 노가다) 이야기가 있더군요.


요즘 건설 업계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일을 해서 배워 보려고 해도  기존 인력들이  안 가르쳐준다. 

이러면서  장년층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일부 있더라고요. 


지금 건설 업계가 외국인 노동자 판이 되버린 것이,  원래 하시던 분을 제외하고 신규 인력이 유입 안 된 이유가 "힘들어서" 가 아닌가요?

제가 그 쪽 경험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방학 동안에 잠깐씩 일해서 학비나 여유자금을 벌었던 친구들이  '전문적으로' 뭔가를 배워서 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미장, 목수 등 건설 업계를 떠나서  다른 전문직들도 거의 도제 시스템이라 처음부터 일을 가르쳐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고요. 

지금 제가 일하는 분야도 사무직이라 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신입사원 들어와도 부서가 바쁠 수록 따로 교육시켜줄 짬이 안 나서,  온라인 필수 교육 먼저 듣게하고, 간단한 거부터 시켜서  1년은 지나야 겨우 밥값 할까 말까 거든요. 

게다가 요즘은 프로그래머 등의 정규 사무직도 개인의 노하우를 공유 안 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정규직도 이런 마당에  뜨내기가 많은 건설 일용직에서 누가 각 잡고 일을 가르쳐주나요?


사회가 변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경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인데

그 이유를 굳이 세대간 갈라치기로 결론 짓는 것이 좀 어이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무튼,   

8,90 년대에  건설 일용직 경험이 있으신 분들 중에  사수(?)로부터  일을 친절하게 잘 가르침을 받았던 분이 있을까요?


댓글 (7)

  • 다마스커

    다마스커 Lv.1

    25.05.24 · 220.♡.246.38

    알바로 노가다하면 대부분이 잡부죠 그냥 청소나하고 현장에서 짐 나르고 그런거에요
    즉 가르치지않아도 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일을 배울려면 십장분 하나 잡아서 같이 여러현장 돌면서 배워야하는데 학생때 알바로 그렇게 못하죠
  • 과객

    과객 Lv.1

    25.05.24 · 39.♡.163.182

    방학때 현장 노가다 알바는 대부분 단순 잡부였습니다. 야리끼리 라고 하는, 시멘트 포대를 나른다던가 방통을 메꾼다던가 하는 배당된 일을 끝내면 일이 마무리 되는 단순 작업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 HJ아는목수

    HJ아는목수 Lv.1

    25.05.24 · 182.♡.242.217

    학원에서 배우고 가면 되요. 목공,미장,타일,거푸집 등등등...직업교육이 다 됩니다. 게다가 국비지원입니다. 지금 업계는 일감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예전처럼 어깨넘어 배우는 시대가 아니에요. 아파트 현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팀을 이루어 다니다 보니 내국인의 진입장벽이 있긴합니다만, 진입불가능한건 아닙니다.
  • 달짝지근

    달짝지근 Lv.1

    25.05.24 · 49.♡.149.207

    큰 이유중 하나는 힘들고 위험해서가 맞습니다
    비수기와 고용 불안정도 큰 부분이고요
    패이는 짜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기술자 숙련공이 되면요
    미국을 예를 들면.. 미국 젊은층도 요즘은 제조업 일 대부분 기피하죠
    원인 중 하나가 자기 쉬고 싶을때 못 쉬는 것 하고 패이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쪽은 그래서 건설 전문 기술자가 되어서 자기 일하고 싶을때 하는걸 더 선호하죠
    안전과 높은 패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지만 또 정반대의 모습인 경우죠
  • 4

    42.195km Lv.1

    25.05.24 · 58.♡.208.8

    저는 군대 가려고 휴학했는데 영장이 안 나와 2년 가까이 쉬는 바람에 전기를 했는데, 원래 전공이 전자공학이기도 했지만, 뭐 딱히 알려주지 않아도 웬간치 알아먹었고, 노가다판에서 전기가 단가는 바교적 싸지만 잡부보단 비싸고, 기공처럼 외부에서 일하지 않아 추위 더위(물론 냉난방 안 되는 실내도 겨우렝 춥고 여름에 덥죠. 그치만 직접 여름에 햇빛 아래서 콘크리트 타설하고 겨울에 밖에서 뱍돌 쌓는 것보단 훨씬 낫죠.) 덜 타고요.

    물론 최악인 점은 앞 공정에서 잘못되면, 전기 쪽에서 바닥 콘크리트 깨고 천장 석고보드 떼고 전기 깔고 다시 그걸 마감해 줘야 하니 세면 미장하고 타일 붙이고 석고보드와 닥트도 쳐주는 등 웬간한 내장 인테리어는 다 해야 하고, 전선과 전기배관 깔려고 석고보드 위 천장에서 기어다니고 등 달려면 천장 콘크리트에 구멍내고 등 머리로 지지하느라 하루 종일 올려다보고 무거운 전등갓 드는라 힘은 들죠.

    90년대 중반에 했는데, 당시 소나타 가격이 천만원 정돈데, 제가 전기 시다로 일할 때, 본봉은 크지 않아도 일주일치를 이틀 정도에 끝내는 흔히 따먹기라고 하는 빨리 끝내고 일한 가져가는 방식으로 한달에 350에서 450 벌었어요. 그냥 일당제로 해도 그 땐 2시간 초과면 1.5배, 4시간 초과면 2배 줘서 그냥 일해도 250에서 300은 벌었어요. 그 때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이 150만원이 안 됐어요. 강남이나 노원이나 아파트값 별 차이도 없었고요.
    그 때 노가다를 전문적으로 해볼까 생각도 하다가 말았는데, 할 걸 하는 생각 나중에 여러 번 했습니다.

    일도 잘 가르쳐줬고, 일 끝나면, 소주 1병씩 나눠마시며 고기 궈 먹고, 아산병원 신관과 6층짜리 지하주차장 전기 설비를 3팀이 다 했는데, 샤워시설도 있었고 큰 업장이라 식사도 좋았고... 연장도 많아서 돈도 잘 벌었조.
    그 때 잘들 알려줬고, 진짜 이걸로 나아가려고 하면, 서로 새로운 일거리 소개해 주고 괜찮았습니다.
    발전소 쪽도 들어가 봤는데, 그런 플랜트는 외진 곳에 몇 달 가 있어야 하지만 진짜 대우가 좋죠.

    몇 달을 일해도 노가다에서 벽돌만 옮기면, 현장 청소만 하고, 차량 신호수만 하면, 당연히 현장에서 알아주진 않죠. 일도 못 배우고요.
    그래도 성실하면 대체로 또 일감 주는 거고, 노가다 어떤 분야든 그러다 어느 팀 따라 일하면 배우게 되면 나름대로 전문기술자 되는 거고요. 그런 팀에서는 일 잘 가르쳐 줘요. 안 가르쳐 주면, 자기들이 더 고생이니까요. 알려줘야 자기가 더 편하고 일 덜하니까요.

    노가다판, 그리고 이사 쪽 특히 가정집 이사 말고 기업체 이사(이건 10년 쯤 전에 알바로 좀 했어요.)쪽은 언제나 생각보다 오랜동안 성실히 하는 사람이 없어서 열심히 하면 업체든 팀이든 데려가려고 하거나 계속 일거리 연락을 줍니다. 가정 이사와 달리 이건 생각보다 힘이 덜 들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벌어요.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을 거예요
    성실하게만 일해도 노가다, 이사 쪽은 자리 잡습니다.

    또 물류 쪽도 좀 해 봤는데, 거긴 단가는 낮으나 워낙 하루 이틀 용돈벌이로 오고, 그거 벌면 연락 끊고 안 나오니 며칠만 계속 나가도 알아봐 줍니다.

    또 예전에 휀스(펜스, 즉 울타리) 영업 설치를 했는데, 이것도 일이 편한 면도 힘든 면도 있는데, 적당히 남겨 먹어도 되는 바닥인데, 제대로 설치하고 사후 처리하는 업체가 드물어요. 일만 잘해주면 일감 안 끊깁니다.
    진짜 별 거 없는 일이지만 성실하고 현장 소장들과 공무원들과 소통하는 업체가 없어요.
    웬만치만 해도 지역 일감 다 땡겨옵니다.

    노가다, 화물, 차량, 중장비, 이사, 물류 다 성실하게만 일해도 일감 들어옵니다. 지금도요. 왜냐면 어떻게든 눈먼 돈 떼먹으려 하고, 좀 벌면 게으른 사람이 정말 많아요.
    성실함만 보여도 소장이든 팀장이든 십장이든 여러 곳에서 데려가거나 일있을 때 같이 하자고 연락 오죠.

    외국인들로 인한 단가 인하, IMF 무렵 인력 과잉, 그리고 현재도 인력 과잉이냐 하면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외국인들이 더 열심히 일해요.
    20년 전에 시화 반월에서 아무 생각없이 소형 프레스기 누르는 중국 노동자들이 250 이상 벌었어요. 초과하면 300에서 350도 벌어갔고요.

    생각해 보세요.
    그들은 우리랑 그 나라 임금이 10배는 차이나요. 심한 나라는 20배 이상도 나요. 1년 일하면 고국 가서 가게 열어 사장 되는 거예요.
    중국이 상하이는 고임금이지만 평균하면 지금도 40, 50밖에 안 돼요. 베트남이 40 되나 마나고, 우즈베키스탄이 그보다 못해요. 필리핀은 20, 30 수준이고, 스리랑카는 더 낮고요.
    예전에 개성 공단 임금이 많아야 14 정도였어요. 적게는 10만 초반. 14만원 정도에서 15만원 남짓으로 몇 년만에 10퍼센트 올려달라고 했다가 박근혜가 닫은 거죠. 물론 정치적 이유가 더 컸지만요.
    초과 근무 마다하지 않고, 어떻게든 여기서 더 일하려고 비자 연장하려 노력하죠.

    괜히 외국인이 노가다를 장악해 나가는 게 아녜요.
    여기서 5년 일하고 가면, 우리로 치면 서울에 상가 몇 채 사고 집 새로 삐까뻔쩍하게 짓고 살아요.
    못된 사장들이 산업연수생들 몇 년 동안 업체 이동 못하는 걸 악용해서 괴롭히지만, 상당수는 그렇지 않아요.

    이미 9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시급으로 외국인과 내국인 차이가 없었어요. 이게 외국 산업연수생 임금을 내국인과 달리 책정하는 일본과 다른 점이고,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산업연수생 하러 한국어 공부하는 이유예요. 예전엔 그렇치 않았으나 지금은 산업연수생 하려면 한국어 능력도 보니까요.

    물가로 인한 임금 차이는 엄청난데 임금은 내국인과 차별이 없고 대부분 숙식도 제공하고 차별 대우도 적고 연장 근무 등으로 사실상 내국인보다도 더 벌 수 있죠.
    초과근무를 외국인은 대부분 좋아했으니, 대부분 기숙사 사는 외국인은 가정이 고국에 있고 한국에는 없으니 퇴근 후 가사와 아이에 쓸 시간이 별로 필요치 않아서 더 일하려 했으니 그만큼 더 벌어갔죠.

    노동자들도 각 나라마다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고 국내 외국인 단속이 사실상 없어서 부당하고 대우가 낮으면, 소개받아 불법체류자 되도라도 더 임금 많은 곳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꽤 돼요.
    물론 예전보단 불법취업자를 안 쓰는 업체가 많아서 이동이 예전보단 어렵죠.

    뭐 지금은 백숩니다... ㅎㅎㅎ
  • N

    Nalto Lv.1 → 42.195km 작성자

    25.05.24 · 122.♡.32.25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타오름달열여드레

    타오름달열여드레 Lv.1

    25.05.24 · 180.♡.169.94

    노가다 아는 사람 따라 갓는데도 가르치는거 없이 거의 버려지듯이 ㅋㅋㅋㅋ 숙소는 또 어찌나 ... 아저씨들은 험하고 .. 공장도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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