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seoprise)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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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5일 PM 07:00 · 수정됨(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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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모앙에 계신 분들 중 상당수가 23년 전 2002  대선 때 서프라이즈에 들어가셨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서프라이즈는 2002년 초 국민일보 사이트에서 서영석 기자가 운영하던 게시판 '노변정담'에서 시작했죠. 2002년 3월 광주경선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노풍'이 불자 이 게시판은 노무현 후보 지지층의 토론장이 되었고 결국 서영석 기자는 국민일보를 퇴직하고 이 게시판을 기반으로 정치웹진을 표방하는 서프라이즈(seoprise)를 창간했습니다. 초기 필진은 서영석, 공희준, 장신기, 변희재, 김동렬, 최용식, 조기숙 등 이었습니다. 서프라이즈는 대선기간 내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각종 담론을 생산했고 노사모처럼 노무현 후보 지지층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돈과 조직동원 위주의 기존 선거방식을 고수하던 한나라당은 노사모나 서프라이즈같은 참여정치 열풍에 당황했고 결국 대선은 노무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대선패배 후에도 한나라당은 패배원인을 잘 모르더군요. 새 대표가 된 최병렬은 '당을 디지털화해 문자메시지 하나로 10만명을 동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노사모를 '노짱'이 지시를 내리면 동원되는 조직 쯤으로 생각한 듯 합니다.

  그러나 서프라이즈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전후로 분열되었고 일부 필진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소멸했죠. 초기 필진들은 다 알다시피 완전히 흑화된 사람도 있고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된 사람도 있죠. 

  서프라이즈의 소멸, 엠팍의 테라포밍, 클리앙 사태를 보면서 다모앙은 초심을 잃지않고  오래오래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댓글 (3)

  • 알바솔져

    알바솔져 Lv.1

    25.05.25 · 172.♡.252.18

    xx거사 생각나네요.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5.05.25 · 121.♡.93.210

    당시 에너지 넘치는 칼럼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일베도 인터넷의 음습한 문화도 없던 시절의 건강한 정치 담론들이 분열하고 이명박 이후에 인터넷의 어두운 부분을 가져다가 자기 무기로 사용하면서부터 건강한 담론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 혈압왕

    혈압왕 Lv.1

    25.05.25 · 220.♡.91.105

    김동렬 아저씨가 그때 박력의 정치인가 하는 코너였는데 무척 재밌게 봤었죠. 지금도 유튜브, 구조론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계시네요.

    황우석 사태 이후로 완전히 몰락의 길로 갔던거 같은데 암튼 큰 역할을 했었던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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