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백수일기 31_백수로 지낸 2개월
코쿠

Lv.1 코쿠 (112.♡.121.165)

2025년 5월 26일 PM 02:32 · 수정됨(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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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편하게 놀지는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중병, 한없이 늘어지는 채용절차, 그 와중에 다른데 이력서 넣고 면접도 보고..


2. 해외파견으로 오래 나가 있다 복귀해서 느껴지는 공백에 대한 충격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 2년 2개월 기간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변화했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시간 동안 가족도 변하고 세상도 변했고

맞지 않는 구멍에 또 다시 억지로 스스로를 구겨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시간이 지나며서 자각합니다.


3. 지금 후회되는것 중에 하나는..3박4일 정도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올걸 하는 점입니다.

위에 이유는 썼지만 절대적 시간 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없고 그늘이 지니까

어디 갈 엄두 자체가 안나더군요.


4.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으면 꼭 받자...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5. 이 시간이 나중에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실험과 고민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면서 채우냐 보다는..

흘러가는대로 하루하루 평안하게 지낼수만 있어도 감사할것 같네요.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은 일들이 몰아쳐서 심리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이 상태로 다시 출근을 하게 될 경우 과연

제대로 업무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요.


한편으로는 ...이제는 절박하게 하지는 말자...좀 안되더라도 안되는대로 두는것도 지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안되는건 어쩔수 없는것이다..라는 

마인드셋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얼마나 개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다소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현실적인 생활 루틴으로 가급적 업무 시간 이외에는 퇴근 후 숙소에서 차 한잔과 독서, 명상의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댓글 (2)

  • 프로귀찮러

    프로귀찮러 Lv.1

    25.05.26 · 125.♡.74.84

    ㅎㅎㅎ 아직 제대로 못쉬시는군요..쉬는 연습 더 필요해 보이십니다.
    멍때리는 거 쉽지 않더라구요..하늘보고 2분만 버텨보세요..생각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아무계획없이 하루를 보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엄청 불안하실 수 있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셔야해요
  • 1월1일생

    1월1일생 Lv.1

    25.05.26 · 118.♡.12.25

    이미 지난일은 지난일…덤덤하게 받아들여야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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