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옹 (59.♡.187.126)
2025년 5월 26일 PM 04:09 · 수정됨(16:55)
연로하신 아버지가 진료와 검사때문에 새벽 5시에 식사를 하시고 3시 예약해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기가 70분이고 병원 개보수 공사로 인해 기존 진료실을 패쇄하고 임시로 진료실을 만든바람에 대기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계속 차면서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환자도 앉을 공간이 없어 환자와 보호자가 장시간 계속 서서 벌을 서고 있는 상황이죠..
생명을 다룬다는 이유로 환자와 보호자는 불이익을 받지 않기위해서 약자일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은 귀가하는 교통편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이 진료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벌어지는 일인데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에서 늘상 벌어지는 일입니다.
분명 2시 예약인데 도착등록도 환자가 해야되고 도착 등록해서 가보면 대기가 잔뜩 있고 20~30분 대기해서 겨우 5~10분 이야기하다가 약만 타서 돌아가는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6개월에 한번씩 간 검사를 진행할때는 그냥 하루를 통째로 휴가를 사용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진료때도 마찬가지로 하루 연차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이 이상하면 진료과들이 다른 진료과로 협진 의뢰를 하는데 이게 어떤 확신이 들어서 하는게 아닌 그냥 뺑뺑이 하는 것처럼 여러 진료과로 넘깁니다.
정작 다른 진료과 가면 여기 왜 왔냐고 묻습니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 다른과에서 여기로 협진 시켰고 여기서 진료받는 이유를 차트와 검사결과 그리고 협진 의뢰서를 보고 환자인 나한테 이야기 해줘야지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면 기분 상한 얼굴로 응대합니다. 때론 반말 하는 의사도 많이 봤습니다.
돈도 환자가 내야하는데 소비자가 을이 되는 상황입니다.
의료 서비스라는 특수성은 이해하지만 정상적이었으면 합니다.
최근 아버지가 암수술과 재수술로 인해 2달동안 수술을 2번, 입원을 3번, 응급실 5번, 진료및 검사를 10번이상 하다보니 병원에 너무 빡이 쳐서 푸념 남깁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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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커먼사각
25.05.26 · 121.♡.128.121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3월부터 간헐적으로 입원 중인데 협진시스템은 대학병원 레벨에서도 무너진 상태입니다. 3월 초순에 협진의뢰가 들어갔는데 6월 말에나 가능하다네요. ㅠ -
잡잡스옹
→ 시커먼사각 작성자
25.05.26 · 59.♡.187.126
1차 진료기관에서 암진단을 받고 6개월을 기다려 대학병원에서 재검사후 확진후 수술을 진행하셨는데 아버지가 80대 중반이라서 암진행이 늦어져 다행이지 50대이전이라면 전이가되서 손도 못썼을겁니다.
10년전에 어머니가 5년간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을때도 암으로 돌아가신게 아니고 검사중 쇼크로 뇌출혈이 와서 돌아가신거라 의료사고가 분명하지만 증명이 안된적이 있어서 병원을 신뢰하긴 어렵습니다. -
케케이건
25.05.26 · 168.♡.154.43
최소 5년 정도는 아프면 안될거 같아요... 의료 시스템이 개박살이 나버려서... 후우... 빌어먹을 돼지놈 -
Aameba0
25.05.26 · 123.♡.39.51
지금 쓰신글에도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보이는 문제가 고스라니 드러나 있어요.
서울 큰병원이 좋다고 조금만 중증이다 라고 생각되면 지방에서 상경해서 수도권 병원으로 올라오는 환자들, 그리고 그런환자들을 지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급성기가 지나도 무조건 끌어안고 있으면서 늘어나는 환자에 덩치만 키우는 수도권 종병들.
거기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바닥까지 떨어진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이젠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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