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21.♡.0.79)
2025년 5월 27일 PM 04:07 · 수정됨(17:18)
***
너는 들으라.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며,
그 위에 세운 법도는 군주의 사사로움이 아닌,
오로지 도의와 정의 위에 있어야 함이라.
그런데 너는 지금,
과연 무엇을 좇아 내란의 무리와 손을 맞잡고자 하는 것이더냐?
네게 묻노니 —
그 무리가 한 짓을 잊었더냐?
불씨를 일으켜 강토를 어지럽히고,
백성의 피로 강을 만들며,
조정의 기둥을 쓰러뜨린 자들 아니더냐?
너는 그들과 뜻을 함께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명예더냐?
권세더냐?
아니면, 오로지 너 자신만의 안위더냐?
정녕 너의 입이 ‘국가와 민생을 위한 결단’이라 말하고자 한다면,
먼저 묻겠다.
내란이 백성을 위한 일이었는가?
그들과 손을 잡는 것이 어찌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 할 수 있겠는가?
너는 지금 물에 빠진 자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 손에 칼을 쥐어주려 하고 있도다.
그 칼은 곧 다시 백성을 찌를 것이며, 나라를 두 동강 낼 것이니,
그 죄는 고스란히 너의 목에 씌워질 것이니라.
너는 대답하라.
무엇이 너를 이리 만든 것이더냐?
그 선택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더냐,
아니면
너 또한 이미 그 어둠 속에 오래 몸을 담가, 빛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더냐?
지금 이 글을 받고서도 네 마음이 돌이켜지지 않는다면,
너의 이름은 이 나라 역사에 패역으로 남을 것이며,
네 얼굴은 천 년 뒤까지도 부끄러움으로 새겨질 것이니라.
부디 스스로 답을 찾아, 더 늦기 전에 그 걸음을 멈추라.
너는 스스로 묻고,
스스로 죄를 깨달아,
다시금 백성 앞에 서야 할 것이다.
***


끝.
댓글 (1)
- S
Superidiot
25.05.27 · 195.♡.253.7
벗님의 채찍피티 조련(?)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겠나이다...? 저도 극존대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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