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기억하시나요?
칼
칼몬드 (182.♡.3.250)
2025년 5월 29일 AM 12:24 · 수정됨(02:37)
조회 2,145 공감 0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셔서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뽑지 않았습니다.
투표권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가 밈이 됬을때 정말 노무현 대통령 때문인줄 알았습니다.
변명이지만, 어렸거든요.
그 이후 상황을 깨닫고.. 주변에다 '나는 중도다' '옳은 사람만 뽑는다'고 이야기 하며
언제나 민주당에만 표를 주고 있습니다. (비례는 정의당에도 줬습니다ㅠㅠㅠㅠㅠㅠ)
주변 사람들은 중도라는 말에는 콧방귀도 안뀌지만요.,
내일도 일 시작전에 사전투표를 먼저 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아주 조금이라도 갚고 있는걸까요? 모르겠습니다.
댓글 (11)
-
BBcoder™
25.05.29 · 221.♡.162.27
-
MMDBK
25.05.29 · 172.♡.54.252
저도 비슷합니다… -
듄듄드라이브
25.05.29 · 218.♡.239.217
요즘말로 온세상이 노무현을 억까하던 야만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적극적으로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설마 그러겠어
근데 실제로 벌어졌지요 그리고 우린 각성했고요
아마 노통은 이렇게 될거라는것 또한 예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시민 말대로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가 왔지요... 사랑합니다 노무현 -
볼볼통통오동통통
25.05.29 · 211.♡.83.90
저는 제 손으로 노대통령을 뽑고 그 밈에 편승했습니다. 제손으로 직접 뽑았으니 얼마든지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까지 생각했죠.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일베나 펨코와 다름 없었고 그냥 쓰레기였습니다. -
하하늘걷기
25.05.29 · 121.♡.93.210
그를 뽑은 사람이든 아니든 몰랐던 사람이든 다 부채감이 있습니다.
뽑은 사람은 지키지 못해서, 안 뽑은 사람은 이명박이 그 정도로 무도 한 자였는지 몰랐어서, 몰랐던 사람은 그를 알아보지 못해서 다 부채감이 조금씩 있습니다.
노무현이 꿈꾸던 나라가 언젠가는 올 겁니다.
다들 조금씩 앞당기려 노력하니까요.
그때가 되면 부채감이 좀 덜어질 겁니다. -
55호라
25.05.29 · 125.♡.113.200
철없는 대학생 시절.... 이 다시 생각나네요.. ㅠㅠ
다시 보면.. 죄송하다고 하고..
계실때가 정말 그리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곰곰돌곰곰
25.05.29 · 188.♡.111.56
전 심지어 박근혜에게 투표했어요. 그러다 박근혜 임기 첫해에 정신 차렸는데... 죄송한 마음은 그 이후 해가 갈수록 커집니다... 나의 무지함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ㅠㅠ -
HHyena
25.05.29 · 1.♡.214.66
그 당시 우리는 절차적 민주주의와 내용적 민주주의 모두가 완성되었다는 완벽한 착각속에 살고 있었으며,
촛불시위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에서 구해냈다는 자만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유행어를 아무런 겁없이 진영 상관없이 내뱉었으며 모든 언론은 노무현 탓하기에 바빳죠.
그런데 우리는 몰랐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얼마든지 무너질수 있으며 내용적 민주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그 분을 잃고서야 겨우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16년이 흘렀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어느덧 형태를 갖추고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열기 직전입니다.
6월 3일에 축배를 들기 바랍니다. -
RRanomA
25.05.29 · 125.♡.92.52
뭐 지금의 심상정의당이나 민주노총이 문재인, 이재명을 까던 모습이 그 당시 노 대통령을 까던 저랑 다를 바 없습니다.
'좌파라는 가치에 보면 노무현은 뭐냐, 어중간하다. 이런 모습 보려고 투표한 거 아니었다.'
제가 상황도 모르고 이상에 빠져서 개소리를 짖었던 거였죠. 비판적 지지니, 보수 정치인이니 뭐니 했지만, 97년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이 민주당 계열 지지자들에게 큰 공간을 열어줬듯이(노무현 대통령의 당선도 그 연장선이었죠), 노 대통령이 있어서 문재인, 그리고 조만간 올 거 같은 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걸 20년 지나서야 알게 됩니다. - 애
애민
25.05.29 · 110.♡.127.143
전 뽑았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먹고 사는데만 신경 쓰고 정치에 관심 안보였고 그뒤에는 노무현대통령을 잃었지요 진보진영쪽 지못미 이신분들 엄청 많으실꺼에요 40~50에 특히나 많아서 그 부채감 때문에 민주당이 좀 못해도 대다수가 표를 주지요~ 아무리 그래도 내란당에 표를 줄수는 없거든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에게 빚을 지고 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