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왕버거 (59.♡.61.212)
2024년 4월 25일 AM 11:48 · 수정됨(12:18)
요 아래 <무례한 제주도민>이라는 글을 보니
문득 몇 년 전 제주에서 겪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저녁에 아이들이랑 같이
한 식당에 들렀어요.
중문 쪽 ㅎㄱㅂ키친이라는 곳이었는데,
마을 입구 귀퉁이에 있는 작은 가게였어요.
(광고 아닙니다 ㅎㅎㅎ)
방금 다시 검색해보니
2021년에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네요.
예전 가게는 벽에 페이커 싸인이 걸려 있어어
인상적이었는데 ㅎㅎㅎ
암튼 식사를 하는데 사장님께서
까만 비닐 봉지에 담긴 귤을 주셨어요.
제 기억에... 이웃 분께서 주신 거라고.
상품성이 없어 남는 귤들은
동네 주민들께서 나눠 드시는 모양이더라구요.
근데 평소 마트에서 사 먹는 귤이랑은 달랐어요.
보통 마트에서 사 먹는 귤은
작아도 지름이 5~6cm 정도는 되는데,
이건 그보다 훨씬 작은,
대략 지름 3cm 내외의 크기였거든요.
근데 와아...
지금껏 맛본 그 어떤 귤보다 맛있더라구요!
그 다음 날 혹시나 해서
돌아다니는 길목마다 잠시 멈춰
그런 귤을 파는 곳은 없을까 하고
동네 마트들을 뒤졌는데, 없더라구요.
혹시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품종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제주도민들만
알음알음 나눠 드시는 그런 귤일까...
지금도 궁금하네요.
댓글 (8)
-
아아투썸플레
24.04.25 · 211.♡.139.110
귤은 작을수록 맛있는 거 같아요 -
피피자왕버거
→ 아투썸플레 작성자
24.04.25 · 59.♡.61.212
그쳐?
작은 게 새콤달콤하니 맛있더라구요.
너무 크면 껍질도 두껍고
알맹이는 맹탕... -
세세상여행
24.04.25 · 211.♡.201.182
생각해 보니 제주도 내에서 판매용 아닌 귤을 먹고 실망한 적이 없네요. -
피피자왕버거
→ 세상여행 작성자
24.04.25 · 59.♡.61.212
맛있는 건 제주도민들께서
먼저 나눠 드시고 계셨군요! 😂 -
네네마
24.04.25 · 116.♡.157.193
작은 귤이 더 맛있는데 판매용으로 정해진 크기가 있다보니 시중에 유통이 안 됩니다. 근데 전 어릴 때 작은 귤은 까기 귀찮다고 주먹만큼 큰 귤을 좋아했어요. -
피피자왕버거
→ 네마 작성자
24.04.25 · 59.♡.61.212
아... 그런 이유가 있군요.
그치만 너무 아쉬운데요?
작은 귤이 훨씬 맛있던데... -
네네마
→ 피자왕버거
24.04.25 · 116.♡.157.193
그리고 판매하려면 선과 작업을 해야하는데 선과장에서 구른 귤들은 구르는 과정에서 알맹이와 껍질이 살짝 분리되며 탱글함이 사라져서인지 이상하게 맛이 없더라고요. 귤농사 하던 아버지 이제 농사 접으셔서 저도 사먹다 보니 선과장 통과귤 어쩔수 없이 사먹네요. ㅠㅠ -
피피자왕버거
→ 네마 작성자
24.04.25 · 59.♡.61.212
엉엉 ㅠ_ㅠ
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즉, 작고 맛있는 귤은 1차로
제주도민들이 가져가시고,
남은 귤들은 2차로 선과장에서 굴려
껍질과 알맹이를 분리시킨 후
(껍질 까기 편하라고? 😅)
저희가 먹는 거였군요 ㅠ_ㅜ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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