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길 (180.♡.49.181)
2025년 5월 29일 PM 06:26 · 수정됨(21:14)


일주일 전, 딱 보니... 이준석에게 이끌리는 듯한 늬앙스의 말을 듣고
이준석의 폐해와 관련된 유튭 하나 보내줬더니 장문의 카톡을 보내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어색한 동거의 시간....
이준석 망언 사건 터지고, 조금은 어색함이 풀린 시기.. 엄마는 또 기다리지 못하지요.
"너도 이준석이냐?"라고 자연스럽게 물었더니, "요즘 젊은 남자애들은 이준석 좋아해"라는 것입니다.
내 아들이 이준석을 좋아하다니요 ㅠㅠ
참... 마음이 그렇습디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밭을 갈고, 내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더라도
내 아들 하나 간수하지 못한 것인가, 내가 못 챙긴 것이 무엇일까나...
사전 투표하는 날, 오늘, 시어머니와 대화 후 출근해서.. 아들에게 장문의 카톡을 하나 보냅니다.
<00아 안녕? 멋진 우리 아들 오늘도 공부하느라 애쓴다. 엄마가 타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앞서서 주창하는 사람이 맞긴 해. 의견을 존중하려고 애도 쓰지. 그렇지만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은 보다 건강한 정치성향과 사회성을 가지길 바라는 것도 맞아.
아직 중학생이니 앞으로 판단해야 할 많은 기회가 생길거야. 열린 마음으로 지금의 생각들도 가다듬고, 다른 판단들도 원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렴. 요즘의 언론과 사회가 많이 획일화되고 갈라져 있어 양쪽다 문제라는 생각이 오히려 객관적이 아니냐, 할수도 있어.
하지만 치열한 고민과 비교 속에서 우리는 진실과 진리를 찾아낼 의무가 있단다. 이 사회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그릇이고 공기이기 때문이야.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에 대한 평가. 헌법수호에 대한 가치. 국민이 지켜야 할 민주주의는 어떤 것인지. 너는 충분히 사고가능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몇가지 화두를 놓고 두루두루 정보들을 통해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
엄마아빠가 꼰대라서 지금과 같은 정치성향을 갖게 된 것이 아니야. 너에게 말한 그 과정을 거쳤고 늘 다시 되새기는 중이지. 어떤 선거든 생각할 거리가 많은 과정이지. 좋은 공부가 되길 바라고, 즐거운 내적 토론이 가능한 시기이길 바란다. 되도록 정치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내 아들이 똑똑한 만큼 바른 길을 찾아내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지켜보려 한다. 늘 잘 먹고 잘 자거라.>
기나긴 소통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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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관하
25.05.29 · 180.♡.160.2
이름은 노출되지 않는게 좋지 않을지요 -
딴딴길
→ 관하 작성자
25.05.29 · 121.♡.178.122
넵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
은진전사
→ 딴길
25.05.29 · 118.♡.11.249
글 아래 부분에 이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
가가시나무
→ 딴길
25.05.29 · 104.♡.68.24
@딴길 어여 지우셔요.. -
TTooSweet
25.05.29 · 61.♡.27.193
힘내십시오. 그래도 뭐라도 길게 써주지 않습니까. -
딴딴길
→ TooSweet 작성자
25.05.29 · 121.♡.178.122
그러니까요 고심한 흔적이 많은.. 성의있는 긴 톡 처음이었습니다 ㅎㅎ -
IiStpik
25.05.29 · 118.♡.65.194
원래 그 나이대에는 자기 주장이 강해서 설득이 쉽지가 않지요. ㅠㅠ 저도 그랬던거 같으니..... -
딴딴길
→ iStpik 작성자
25.05.29 · 121.♡.178.122
네 특히나 그런 성격이라.. ㅠㅠ -
기기억하라3월28일
25.05.29 · 106.♡.128.107
많은 부모님의ㅜ공통된 고민일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진짜 해야하는지.
어디서 가짜뉴스를 보고다니는건지.. -
기기억하라3월28일
→ 기억하라3월28일
25.05.29 · 106.♡.128.107
니가 그럼 이준석을 좋아하는 이유는 뭐냐? 이쥰석이 발흐언하는 것중에 니가 동의하고 니 생각이랑 같은게 뭐냐?
이번에 이준석이 한 발언엔 동감하냐?
이런걸 알아야할듯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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