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뵁구석 평론] 이준석은 자기 몸집을 불리려다 실패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생은타이밍이지

Lv.1 인생은타이밍이지 (115.♡.89.202)

2025년 5월 29일 PM 10:45 · 수정됨(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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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을 보며 느낀 게 있습니다.

1차전부터 이준석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죠. 뭐,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긴장한 게 아니고 애초에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예 대응을 안 해요. 흘려버리는 거죠. 상대를 ‘상대로 안 삼는다’는 방식으로 무력화하는 겁니다.


2차 토론에선 아예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세먼지, 외국인 임금 차등 같은 이슈를 꺼내 들었는데, 그 안에 든 데이터는 부정확하거나 아예 잘못된 정보였어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미세먼지 영향이 2%밖에 안 된다” 같은 말은 그 자체로 틀린 주장이었죠. 결국 이준석은공격을 위해서라면 아무 말이나 하겠다는 식으로 보였고,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여전히 그냥 흘려버려요. 별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제 추측일 수도 있지만, 이준석은 국힘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꿈꿨다고 봅니다. 당권도 쥐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겠죠.

그러려면 자기 입으로 “내가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1차, 2차 토론 모두 이재명에게 무시당하고, 대세는 그대로니까 조급해졌을 겁니다.

결국 그 조급함이 3차 토론에서의 ‘젓가락 발언’으로 터진 거죠. 지금 뉴스에서 시끄러운 그 발언 말입니다.


이쯤 되면, 국힘 입장에서도 이준석은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인 인물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복귀를 시켜줘도 실권은 절대 안 줄 겁니다.


오히려 이준석 본인은 이제 국힘으로 돌아가선 안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봅니다.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싶다면 말이죠.


그래서 결국 김어준의 <겸공>에 나와서라도 토론하겠다는 발언이 나오는 겁니다.

“내가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는 걸 끝까지 각인시키고 싶었던 거죠.

그 말 나오는 순간, 전 솔직히 좀 실소가 터졌습니다.


과연 국힘이 그렇게 느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보면서 저는 반대로,

이재명이 말이 안 통하는 상대를 그냥 흘려버리는 그 태도에서

이전 대선 때와는 또 다른 성숙함, 정치적 여유를 느꼈습니다.

“아, 이게 바로 성장한 정치인의 여유구나. 대통령감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이건 그냥 제가 방구석에서 혼자 써본 평론일 뿐입니다. ^_^

댓글 (12)

  • mlcc0422

    mlcc0422 Lv.1

    25.05.29 · 119.♡.199.171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이 살빠지는 짓(?)만 하는데 몸집 불리기는 어럽죠. ㅎㅎ
    몸뚱아리도 그렇고 포지션도 그렇고…
  • 밤의테라스

    밤의테라스 Lv.1

    25.05.29 · 14.♡.38.144

    유시민의 명언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C급 리더 아래는 C급 이하 사람만 모인다"
    지금은 대선기간입니다. 대선캠페인에는 대표선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캠프가 매우 중요합니다. 캠프의 능력이 후보를 살리고 죽이죠.
    준섹이 처음 대선캠페인이잖아요. 지금의 이재명 - 민주당 대선 캠프와 이준석 - 준섹당 대선 캠프가 딱 그짝이죠
    벼락졸부 이준석의 폭주에는 이준석을 제어못하고, 직언못하고, 부화뇌동하는 펨코같은 놈들만 있는 4퉤캠프이다 보니 준섹이 본모습이 여과없이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
    천하람의 실력이 나오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25.05.29 · 112.♡.19.37

    전 이준석이 3차 토론에서 폭탄을 터뜨림으로써, 내부 여조상 15%에 근접하는 수치를 만든 후에 떠받들여지듯이 국힘에 금의환향하는 시나리오를 썼다고 봐요.

    그러면 캐비넷 흔들기도 힘들거라고 본거죠. 지지율이 나오는건 물론, 친윤계가 모셔가는 것이니 경찰+검찰+사법부 프리패스일거고, 자기 성상납 리스크도 젓가락에 다 묻어버릴수 있다고 자신한거죠.

    근데 완전 폭망에 실시간으로 지지율이 빠져나가니 오늘도 그거 틀어막는답시고 더 자폭을 했죠.

    이제는 국힘은 여유있게 캐비넷도 흔들고, 기어들어오라고 시그널 뿌릴겁니다.

    당장 3차 토론 전날까지 단일화 안하고 완주하는게 이득이었는데, 3차 토론으로 모든게 날아갔습니다.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 미스란디르

    25.05.29 · 112.♡.19.37

    신인규가 해석한대로, 사실상 셀프 계엄, 셀프 내란을 한거에요.....
  • 바람의그림자 Lv.1 → 미스란디르

    25.05.29 · 115.♡.251.37

    캐비넷 흔들가치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미스란디르

    25.05.29 · 211.♡.194.127

    본인 인생을 도박에 태운게죠. 코인으로 돈 벌었던것 처럼 대박이 올거라 생각했던겁니다.
    역시 코인은 하먄 안되요...
  • 담벼락을쳐다보고

    담벼락을쳐다보고 Lv.1

    25.05.29 · 211.♡.108.39

    애초에 깜이 안 되는데... 기레기들 덕분이었죠.
  • Polyxena

    Polyxena Lv.1

    25.05.29 · 58.♡.255.68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 것이죠.
  • 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Lv.1

    25.05.29 · 211.♡.103.73

    국힘은 지금 이준석의 목숨 줄을 쥔 셈이죠
    윤리위 소집되서 국힘에서 10명만 협조해도 제명됩니다.
  • 구운계란

    구운계란 Lv.1

    25.05.29 · 116.♡.25.180

    동감합니다.
    자기 몸값 높이려고 아직 다른 당에서 대선후보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일찌감치 대선출마 선언하고 후원회 이름으로 대형 현수막까지 미리 걸어놓을 정도로 빨리 나왔죠. 그렇게 일찌감치 지지율 확보한 상태에서 어차피 대선 이후에 무조공산이 될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뭔가 해보려고 팍팍 밀어붙인듯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몸값을 불리려는 전략은 완전히 실패하고 이준석 몸값은 그냥 거저 줘도 안가져갈 정도로 똥값이 되었죠. 사실상 정계은퇴가 아닌 정계불명예퇴출이라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깐요.

    실질적인 선거비용을 같이 부담할 주요 인물들은 모두 다 빠져나가 버려서 아무리 다른 당보다 규모가 작다해도 적지 않은 선거비는 오롯이 다 부담할 확률이 높아졌고,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이미 바닥을 보여줬는데 명태균을 통해 앞으로 더 밑바닥 공개가 예정되어 있고요.. 거기에 이준석 자체가 언론이 만들어준 부분이 꽤 크기에, 이건 죽일때도 언론이 앞장서 죽인다는거라 뭐 대충 시간 끌다가 잊혀질때쯤 다시 나오는것도 힘들겁니다.

    사실상 완전한 몰락의 시작이라 봐도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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