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작가의 <고요한 읽기>에 시대를 통찰하는 듯한 문장이 있네요!
뎅
뎅뎅이 (49.♡.20.207)
2025년 5월 30일 PM 02:43 · 수정됨(02. 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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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완독한 책인데, 인덱스된 문장을 독서노트로 옮기는 중입니다.
새삼스레 '이런 문장들이 있었네!'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중에,
마치 요즘의 상황을 미리 내다보기라도 하셨나 싶을 정도로 공감가는 것들이 있어 여기 옮겨 봅니다.
불합리한 충동의 에너지가 항상 더 크다. 사랑은 오랫동안 쌓아온 견고한 합리의 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혐오와 차별은 나름의 합리적 논리를 그 안에, 주로 궤변의 방식으로, 튼튼하게 무장하고 있어서 깨뜨리기가 어렵다. 그 안에서 지내는 사람에게 적에 대한 혐오나 조롱의 말은 그와 그의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울지언정 허물로 지적되지 않는다. 장려될지언정 제어되지 않는다. 반성과 성찰은 그 논리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이루어지지 않는데, 합리적 설득을 통해 그 튼튼한 논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불합리한 충동이며 부조리한 일격인 사랑밖에 없다.
이승우, <고요한 읽기> p. 105
자연스레 차오르는 감정이라 해도, 혐오는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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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25.05.30 · 223.♡.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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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일두유
02.12 · 104.♡.6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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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존재 참..하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