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58.♡.66.208)
2025년 5월 30일 PM 09:04 · 수정됨(05. 31. 05:00)
개인적으로 다스뵈이다를 봤을 때,
유작가답지 않게 표현이 다소
강하다는 걸 느끼기는 했습니다.
논란이야 만드는 사람들의 자유니,
그러려니 하는데,
유작가가 김문수, 설모여사와의 개인적 인연과 경험이
이전까지 제가 막연히 짐작하던 것보다,
더 참담하고, 안 좋았음을 알게 되어,
인간 유시민이 그들과의 관계에서 겪어야했을
그 서운함과 배신감, 인간에 대한 환멸 같은 게
그 표현으로 전해오는 것 같아,
사실 저는 마음 한 편이 저리더군요.
여리기는 하나 경상도 사내였던 청년 유시민에게,
그래도 한 때는 동지이자, 동향 선배였던 가족에게,
이역만리에서나마 진심어린 충고라도
해주려 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유시민에게 김문수 가족이란,
그냥 많고 많은 운동권 선배 가족 중 한 가정
이상이었음을 짐작하게 하죠.
그랬던 유시민에게 수화기너머 들려오는
초선의원 당선자 부인 신분이 된 설모여사의
뜻밖의 사무적 응대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끔찍함과 불쾌감을
소환하는 듯 했습니다.
솔직히,
'그 안면몰수가 얼마나 서운했으면,
수십년이 지난 지금껏 그 때의 배신감이
유작가답지 않은 냉정하고 날 선 평가로
드러났을까?' 싶었습니다.
나름 모난 표현을 들은 설모여사나 김문수에 대해선
아무 동정심도 들지 않았지만,
인간 유시민의 가슴속에 씻기기 힘든 생채기를
남긴 두 인간의 저열함이 원망스러웠고,
저 두 인간이 뭐라고,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한 유작가에 대한
연민과 동병상련 같은 심정이 들더군요.
다스뵈이다를 볼 때 그랬는데,
오늘 이걸 선거논란으로 만드는 군상들의 짓을 보니,
또 괜히 유시민에게 미안해지고,
유작가가 하루라도 빨리,
질긴 악연으로 남겨진 마음속 상처에서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강해지네요.
세상은,
유시민 마음속에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처에 대해서는 여전히 너무나 모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가 너무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낚시라도 하면서,
흐르는 물에 다 흘려버리길 바랍니다.
댓글 (9)
- 아
아침소리
25.05.30 · 118.♡.66.169
-
WWindBlade
25.05.30 · 24.♡.135.125
그것과는 별개로 유시민에 대한 비난은 지금 조직적으로 개입되어 있지요. 다모앙은 여기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게 힘들지만 다른 커뮤니티는 그게 가능하죠. 다른 커뮤니티 보면 소위 말하는 작전세력들이 유시민에 대해서 수작부리는게 보입니다. -
코코크카카
25.05.30 · 14.♡.64.132
유작가님이 설씨에게만 특별한 태도를 보인 거 아니에요. 멧돼지에게는 침팬지동물이론을 수시로 사용한 분입니다. 그 대상이 여성이라고
무조건 옹호받는 것은 옳지 않아요. 설씨는 이번 선거운동기간에 유작가님이 관심을 가지고 분석할 만한 여러 문제 행동과 말을 했어요
유작가님 발언은 그런 분석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 소회가 동반한 점이 다르긴 합니다 -
아아진코트
25.05.30 · 211.♡.24.105
유작가님이 조금 거칠게 표현하셨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유작가님 나이 대의 일부 사람들이 겪은 슬픈 역사죠.
유작가님이 비난하신 유형의 여성분들
노동운동현장에도 많이 있었고
고시촌에도 많았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커플들도 있기는 했습니다. -
Mmtrz
25.05.30 · 121.♡.218.217
일부러 그런 톤으로 비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논란이 일 것도 예상한 듯 하고
그 내외와 꽤 가까운 관계였기도 했으니
너희들도 좀 들어라 하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대목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서점으로 국제전화를 걸어 설씨와 통화한 에피소드가 아닌가 해요. -
PPolyxena
25.05.30 · 58.♡.255.68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할 말, 한 것이죠,
대상이 일반인도 아니고 무려 대통령후보인데요. -
Iionic
25.05.30 · 58.♡.177.234
저는 방송보다 김문수와이프 말씀하실때 그냥 듣다 말았는데..
저쪽에서 논란거리 잘 찿은거죠..언론이 저쪽편이라 그게 문제죠 -
오오로라
25.05.30 · 124.♡.82.68
김문수. 그리고 이름 따위 알고 싶지 않은 김문수의 부인.
나름 높은 나리 올라가고 유명해지니까.. 한때 형님으로 불러 주고 옥 바라지까지 해준 유시민 동생을 개무시했고,
그에 대해 얼마나 환멸과 배신감을 느낀 유시민 작가의 슬픈 이야기가 참 가슴아프더군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김문수 측은 또 공격하더군요. 참으로 비루합니다. 그래도 한때 노동운동가였다는 인간의 밑바닥이.. -
지지하철승객
25.05.31 · 183.♡.232.82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나대는 설씨의 태도는 지극히 예측가능했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