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 (211.♡.48.202)
2025년 5월 30일 PM 11:44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별 내용은 아닙니다.
유시민 선생님을 향한 비판들을 보며 가슴이 참 아픕니다.
주변에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완벽한 실력, 완벽한 언어 구사, 완벽한 인성, 완벽한 신앙 등등
완벽함을 추구하고자하는 열망과 욕망이 자신에게만 향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열망과 욕망을 타인에게 책임으로 전가하더군요.
자신은 열망과 욕망만 가진 채 말이죠.
인간은 완전해졌을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완전함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적 아름다움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저 완벽함을 전가하려는 사람들의 파괴적이고 불완전한 난도질에
경지에 이르러 가는 귀한 사람들을 참 많이 잃어버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유시민 선생님을 생각할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 수의를 입었지만 우주의 어느 별보다 반짝이는 그 분의 안광입니다.
번뜩임, 무엇이라도 잡아먹을 듯 한 기세, 대나무 같은 올곧음 등등
그 눈빛에 많은 것들이 담겨있고, 저 또한 그런 안광을 가지고 싶네요.
제 나이가 곧 마흔 입니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지만
유시민 선생님이 생을 마감하시기 전까지
그분의 책과 말들을 더 많이 듣고 배우고 싶네요.
앙님들 모두 아쉬워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 잠시 쉬셨다가 돌아오시는 분이기에
낚시 더 즐겁게 하시고, 좋은 책도 더 많이 쓰실 수 있게
하늘이 에너지 충전 좀 하라고 그렇게 이끄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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