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4월 25일 PM 02:26 · 수정됨(14:55)

불경 중에 '혈분경'이라는 위경(가짜 경전)이 있습니다.
이 위경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여성은 출산할 때 부정한 피를 흘려 땅과 물을 더럽히는 죄를 짓기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니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공덕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위경입니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중국 못지않게 대히트를 쳤습니다.
깨끗함과 부정함을 엄청 따지는 일본 무속신앙인 신토 영향으로 월경을 부정하게 여기는 형태로 변형된 일본판 혈분경이 따로 만들어져 유통될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 경전, 아마 불교 믿는 분들도 처음 들어볼 겁니다.
왜 그러냐면, 이 경전은 이상할 정도로 한국에서만 보이지 않거든요.
한국 무속에서도 해산부정 등 출산, 월경 등을 부정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한국만 특별히 이런 위경을 잘 커트했냐 하면 아닌게 한국에선 부모의 은혜를 강조하는 위경인 '부모은중경'은 다른 동북아 유교문화권과 마찬가지로 히트쳤거든요.
'혈분경'은 왜 히트는 커녕 존재감이 없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승려들과 학자들조차 왜 한국에서만 혈분경이 유독 퍼지지 않았는지 연구자들 관심 끌 거 같다 할 정도니....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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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금왕뱅킹
24.04.25 · 61.♡.9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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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天城小次郎
24.04.25 · 136.♡.34.103
말씀하신 건 일본애들 주장이고....중국 혈분경은 모든 피에 연관된 죄업은 나중에 지옥에서 처벌받는다는 겁니다. 살인이라던가....
그걸 여자들의 부정으로 한정한게 일본 혈분경입니다. -
PPicards
24.04.25 · 218.♡.6.125
한국 나이 세는 것과 관련되지 않았을까요? 수정, 착상부터 인간이라고 간주하는 문화였으니 출산과 관련된 모체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
조조붕이
24.04.25 · 58.♡.123.226
유교적 세계관과 공존할 수 없어서일 듯 싶네요
불교 도입 당시 여왕도 있었을 만큼 모계권한이 강했던 것도 다른 요인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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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 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