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도 사람이더라
홍성아재

Lv.1 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6월 1일 PM 01:35 · 수정됨(13:54)

조회 1,118 공감 0

꽤 오래 전에 어느 재벌집 막내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런저런 얘기들이 참 많았지만,

제게 떠오르는 기억은 장례식과 49재에 참석했던 스님들이 했던 얘기였습니다.

제가 아는 스님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독경하고, 대학로 쪽 원불교 교당에서 있었던 49재도 참석했었거든요.

재벌이라 굳이 스님들이 간 건 아닙니다. 부인이 불교 쪽 활동을 열심히 한 인연이 있어 간 거니까요.


스님 한 분이 그러더군요. 재벌집 부인이자 그 딸의 어머니가 그렇게 울더랍니다.

그냥 시늉 내는 게 아니라 서럽게 울어서 좀 놀랐다고.

그러면서 배 아파 낳은 딸은 아니지만 무척 사랑하고 아꼈나보더라고 그러더군요.

아끼고 사랑해도 부모 자식 간에 의견이 다를 수 있죠. 하물며 친부모 친자식도 그런데.

재벌도 사람이더라. 스님이 하신 말씀이 늘 가슴에 남았어요.


저희 집도 같은 일을 겪었었어요. 돌이키면 슬프고 아픕니다.

다들 쉬쉬하고 살지만 평생 슬픔이 가시질 않는데 굳이.  

댓글 (2)

  • A

    alchemy Lv.1

    25.06.01 · 106.♡.1.2

    재벌도 그저 사람이고
    우리도 그저 사람인데
    재벌은 지들끼리만 사람으로 여길거라고 확신합니다
  • 부산혁신당

    부산혁신당 Lv.1

    25.06.01 · 140.♡.29.0

    글쎄요 그들이 자기네 배불려주다 죽은 노동자들 빈소에서 그렇게 울어준 적이 있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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