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남 (106.♡.74.245)
2025년 6월 2일 AM 10:21 · 수정됨(10:48)
최근 주말간 시청했던 영상물에 대한 간단한 소견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선요약.
1. 안도르 시즌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스타워즈 영상물이었습니다. 이대로 보내주기 싫습니다!
2. 캡틴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서사도 액선도 중심을 잡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캐릭터도 희미.
3. 레브데스로봇 시즌4: 이제 이 시리즈도 그만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1. 안도르 시즌2

저는 스타워즈 팬이다보니, 스타워즈에서 뭔가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그저 설레이는 사람인데요.
안도르라는 드라마는 시즌1이 공개되기 시작할 즈음에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시퀄3부작 때문에..
하지만, 저의 걱정은 저 멀리 날려보낼 정도로 시즌1을 홀린듯 보고 나니,
시즌2가 매우 기다려지더군요.
그리고 시즌2는 매 회차, 매 씬 마다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주인공인 안도르의 서사와 저항군으로서의 변화는 시즌 내내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저항군의 주역들인 몬 모스마, 루선 레일과 클레야, 그리고 안도르의 동료들에 대한 묘사도 소름돋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시즌2 막바지에 나온 루선 레일과 클레야의 과거 회상은 긴박했던 현재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어찌보면 루선 레일 보다 더 극단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던 클레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외에 나오는 조연들의 서사 또한 허투루 흘리지 않았고, 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가 정말 와닿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드라마를 만드는 동시에, 2016년에 나왔던 영화인, '로그원' 초반과의 접합은 이음매 없는 아름다운 접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영상물중 TOP3는, 에피소드5, 로그원, 안도르 드라마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2. 캡틴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배경은 이터널즈 사건 이후, 태어나기 직전 굳어비려 인도양에 방치된 셀레스티얼의 자원 개발권과,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스 장군의 초반 100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배경은 사실 굉장히 느슨하고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고,
주요 빌런의 범행 동기와 수단 또한 엔딩과 잘 붙지 않는 느낌이 들더군요.
추측해보자면, 초반 기획 의도는 자원 경쟁과 국제 분쟁 발발을 주요 소재로 끌고 가려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빌런이 급조되어서, 스토리가 크게 노선변경한게 아닌게 싶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영화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엔드 게임이후 드라마나 영화들을 제대로 보지 않은 아내와 함께 보게 되었는데,
보는 내내 자잘한 설정들을 이야기해줘야 했던 부분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
요즘 드는 생각은, 차라리 드라마 총집본을 만들어서 개봉하는게 디즈니한테 더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3. 러브 데스 로봇 시즌4

사실 시즌1 때에도 이게 뭔가 싶은 에피소드가 있긴했지만,
그래도 인상깊었던 첫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근데 시즌2 들어서 휘청하더니, 시즌3은 조금 정신차린듯한 모습을 보여주길래,
시즌4는 나름 기대를 했습니다만..
이건 뭐 퐁당퐁당 정책도 아니고, 시즌3가 좀 좋아지려니 시즌4가 무너져 내리는건지.. 허허.
아니면 아마존 프라임에서 나온 시크릿 레벨 때문에 러브데스로봇 시즌4에 힘을 많이 쏟지 못했는지.
이제 넷플릭스에서 러브 데스 로봇도 놔줘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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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이건
25.06.02 · 168.♡.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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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기남
→ 케이건 작성자
25.06.02 · 165.♡.229.74
러브데스로봇은 시즌1이 제일 좋고,
나머지 시즌은 평 좋은 것만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 이런거 보던시기에, '오츠 스투디오' 영상들을 좀 본게 있었는데, 이것도 초반 에피소드 한 3개?정도는 나름 괜찮습니다. -
송송금왕뱅킹
25.06.02 · 61.♡.99.142
캡아는 그냥 혈청 맞을걸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빌런도 약하고 저게 뭔가 싶고 뭔 일본을 위한 영화인가 싶구요 -
포포기남
→ 송금왕뱅킹 작성자
25.06.02 · 165.♡.229.74
사실 로스 대통령과 베티의 벚꽃구경 추억이나 굳이 일본과의 대치는 좀 불필요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인도와 대치해서 핵 쏠까말까 하는걸로 바꿨으면 더 흥미진진 했을것 같고요.
그리고 어벤저스 초기에 블랙위도우가 부르스 배너를 데리러 갔던 곳이 인도였으니, 나름 베티와의 추억도 인도에서의 일화로 바꿨어도 매끄러웠을것 같고요.
여러모로 좌충우돌 하다보니, 스토리나 캐릭터 둘다 잡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
송송금왕뱅킹
→ 포기남
25.06.02 · 61.♡.99.142
그러니깐요 일본과 대치할 껀덕지가 있나 싶은데요
일본 공군은 미국 킬스위치로 무력화 될덴데요
막상 둘이 전쟁 한다고 해도 일본이 방어할 방법도 없을거구요
내용도 너무 부실한거 같구요 뭐하나 제대로 굴러가는게 없는거 같더라구요 -
포포기남
→ 송금왕뱅킹 작성자
25.06.02 · 165.♡.229.74
아무리 제약이 있다 해도, 강력한 제공권을 갖고 있는 미국이 캡틴 아메리카+사이드킥만으로 대응을 하는 것도 좀 우스운 상황이었죠.
액션을 미리 만들어놓고 스토리를 끼워맞춘 느낌도 있었습니다. -
하하늘걷기
25.06.02 · 121.♡.93.210
본문에 적어 놓으셨지만 제목에 (스포) 글씨를 추가하면 스포 게시물이 됩니다.
안도르는 다 감상하고 로그원을 보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4로 바로 넘어가면 너무 좋습니다.
스타워즈는 안도르와 만달로리안만 믿습니다. -
포포기남
→ 하늘걷기 작성자
25.06.02 · 165.♡.229.74
그래서 만달로리안 극장판을 혼자서라도 보러갈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허허..
이제 드라마쪽은 왠지 주도권이 딘자린+그로구에서 보카탄 크리즈로 넘어간것 같아, 만달리로리안 시즌4는 결이 많이 달리질 것 같습니다.
안도르는 짧게라도 안도르 시즌2와 로그원 사이에 영화 하나 내놓고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해줄리가 없겠지만.. -
하하늘걷기
→ 포기남
25.06.02 · 121.♡.93.210
안도르 극장판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라마를 편집한 영화겠지만 2개의 시즌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들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3-안도르-로그원-에피소드 4로 영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겁니다. -
포포기남
→ 하늘걷기 작성자
25.06.02 · 165.♡.229.74
안그래도 비슷한 소식을 듣긴 했는데,
안도르와 빅스 사이의 자녀에 대한 소식,
데드라 미로의 뒷이야기 같은 것들이, 스타워즈 팬으로서 궁금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안도르 드라마 자체가 모두 영화급 퀄리티라,
시즌 1~2 총집본을 3시간 정도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긴 합니다.
더불어 로그원도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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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식과 내용의 작품들은 꽤 보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인 느낌에는.. 옛날에 했던 환상특급이나.. 스티븐 킹의 소설들 같은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망해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