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a (116.♡.70.94)
2025년 6월 2일 PM 02:04 · 수정됨(15:05)
작년 수입이 얼마 안되었습니다. (왜인지는 아시죠?)
그래서인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전자고지의 폐해. 실물이 안보이니 몇일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잊기 십상)
그걸 5월 30일에 떠올렸습니다. (6월 2일 마감)
이미 단골 세무사도 안 받아주는 시기가 도래했죠.
(세무사가 친절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뭐랄까 매번 어거지로 부탁하는 느낌이었기도 했어요)
* 깁니다.
마지막에 요약있어요. ㅋㅋ
해서,
1. 처음엔 쉽게 생각했습니다.
비용 대충 떨어도 토해낼 일은 없을 것 같더군요.
- 부기의 기초중의 기초, 거래의 8요소 쯤은 압니다.
- 차변에 4가지, 대변에 4가지 입력해서 대차가 0원이어야 한다도 압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차변: 자산의 증가, 자본의 감소, 부채의 감소, 비용의 발생.
대변: 자산의 감소, 자본의 증가, 부채의 증가, 이익의 발생. (위의 역)
- 손실/이익이 발생하면 그 순수익/순손실만큼 대차대조가 빠지는 것은 이번에 알았습니다.
- 거래에 수반하는 세금(부가가치세, 직원/알바 월급의 원천징수 등)은 따로 기입해야 하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2. 부랴부랴 복식부기를 알아봅니다.
- 복식부기용 엑셀파일과 그 사용법을 알려주는 카페가 검색이 되더군요.
해당 엑셀 파일에 복식부기 장부를 입력하면,
재무상태, 손익계산 등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지요.
- 원리는 쉽습니다.
- 실무에서 막힙니다.
어떤 것이 비용으로 떨 수 있는지가 애매합니다. (그것만 알면 계정과목쯤은 찾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한도금액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좀 있어 보이던데요.
이건 세법을 공부한다 한들 매년 바뀌는 규칙등을 모조리 숙지하기도 어렵고
세법을 공부하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죠.
게다가 관행 같은 것도 있겠죠.
- 해당 카페에서 동영상 설명 없이,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용 실제 신고한 예제 파일을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지 않죠)
- 차라리 음식점을 하면 수입/지출이 명확합니다.
음식점용 복식부기 장부는 어렵지 않게 쓰겠습니다.
-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는 어떤 항목을 지출로 잡아야 할지가 애매합니다.
3. 큰일 났습니다.
- 더 큰일인건 이게 큰일인 것을 6월 1일(어제) 아침에야 절실히 느끼고 인정한것이죠.
- 배를 쨀순 없습니다.
- 당근이 생각납니다.
(당근이라곤 밥솥 한번 팔아봤는데 말이죠. ㅋㅋ)
4. 당근에 이웃알바를 올립니다.
- 종합소득세(복식부기) 신고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작년 소득금액과 어떻게 도와주었으면 좋을지를 해서 올렸습니다.
- 맨 처음 연락한분은 세무일을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홈택스 아이디/비번을 달라 하더군요.
그럴수는 없지요.
몇가지 서로 확인하는 채팅 끝에 포기합니다.
- 두번째 연락한분은 세무사 사무실 근무중이라 합니다.
전화달라 해서 전화했더니 안받으시고 전번을 따로 주십니다.
좀 느낌이 별루지만 다급한 입장이니 통화를 합니다.
좀전에 어떤분이 아이디/비번 달라더라,
그거 세무대리인 지정으로 가능한것 아닌가요?
가능하답니다.
- 두번째 분으로 결정합니다.
5. 두번째 분의 말하는 늬앙스가 뭔가 부동산에 딸린 무자격 하도급 중개알바 같습니다.
- 믿을 만한 분인지 판별하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합니다.
-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므로 약간 무리한 질문도 섞어서 너댓개를 했습니다.
- 일반적인 세무사사무실에서 하는 방식이 맞아보이고 요구하는 서류도 맞아보입니다.
6. 어제 메일로 필요 정보와 서류를 보냈습니다.
- 오늘 아침 9시 조금 지나서
모르는 02 번호로 딱 들어도 세무사 직원 같은 목소리의 여성분이 세무대리인 승인해달랍니다.
- 어제 제가 판단한게 대략 맞는 듯 합니다.
- 오늘 점심시간쯤에 세금계산 및 관련 화면 캡처까지 떠서 보내주시더군요.
이렇게 당근을 통해 세무사사무실을 소개받은 것을 장황하게 썼습니다.
요약:
1. 세금 신고가 늦었는데 너무 쉽게 봤습니다.
2. 복식부기 원리/방법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는 쉽게 볼게 아닌데 쉽게 봤습니다.
3. 저의 무지와 한계를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4. 당근에서 해결책을 우여곡절 이라기엔 2회만에 찾아냈습니다.
(아마도 세무사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프리랜서 영업사원인 것 같습니다.)
5. 즉,
당근 이웃알바를 통해
세무사사무실에 대리를 맡겨서 세금신고를 마쳤습니다.
끝.
댓글 (21)
-
22082
25.06.02 · 121.♡.149.247
-
JJava
→ 2082 작성자
25.06.02 · 116.♡.70.94
저번 글의 2082님의 댓글을 보고서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아니었으면 혼자 해보겠다고 시간을 더 허비했을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 H
H.S사랑
25.06.02 · 211.♡.161.141
소득세 신고서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전자신고 결과가 아닌 전체적인 소득세 신고서 받아보세요~~ -
JJava
→ H.S사랑 작성자
25.06.02 · 116.♡.70.9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1962886750_9foq7Pmt_48329fd4c6705ac17ea93986972639e06a6e03d7.jpeg]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1962886750_bXcPFxJl_0c5ecc3eb9dd97c9acff2632612f7ea2404c1a87.jpeg]
이것 말고 더 확인할 것이 있을까요?
이것외에 세무사사무실에서 홈택스 프로그램 화면 몇개를 캡처해서 보내주시기는 하셨습니다.
종합소득세, 지방소득세 환급 내역서까지 해서 말이죠. - H
H.S사랑
→ Java
25.06.02 · 118.♡.11.23
신고는 잘한 것으로 보이네요~~보통 복식부기면 손익계산서랑 소득세 신고서 전체는 한번 보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
JJava
→ H.S사랑 작성자
25.06.02 · 116.♡.70.94
넵.
저도 돌다리 두드리는 심정으로,
알바비를 저 서류 확인하고 지급했습니다.
작년에 신고한 것 다운받아서 비교하며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알쏭달쏭합니다. ㅎ;; -
삼삼진에바
→ Java
25.06.02 · 182.♡.240.10
저기서 접수번호 눌러서 나오는 신고내역 받으시면 될거같네요. 복식장부면 재무제표도 만들었을건데 손익계산서랑 합잔이랑 추가로 달라하시면 될거같습니다. -
JJava
→ 삼진에바 작성자
25.06.02 · 116.♡.70.94
그거 PDF로 다운받아서 보고 있고요.
추가서류는 요청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여름숲
25.06.02 · 175.♡.214.9
첫번째분은 회사소속이라 할지라도 개인 알바하시려는분이죠.
보통은 더 저렴히 해주시죠. -
JJava
→ 여름숲 작성자
25.06.02 · 116.♡.70.94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돈을 더 주더라도 아이디/비번이 아닌 다른 방법이 없냐고 했더니,
귀찮아서 안한다고 하더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못하셨을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