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칠이 (211.♡.125.32)
2025년 6월 2일 PM 11:01 · 수정됨(06. 04. 01:46)
며칠전 항암투병 중인 아버지께서 사전투표 하고 입원하셨어요.
병원에 입원하는 날이 사전투표 첫 날인 목요일였습니다.
엄마가 부축해서 두분 다 사전투표 일찍하고 점심때 입원해서 오늘까지 항암 중이신데 약이 독한지 오늘은 전혀 거동을 못하신다네요…
의사 말로는 1년 정도 남은것 같다고.. 아침에 엄마가 담담한 말투로 전화로 알려주시더라고요. 혼자서 마음 진정시키고 저에게 전해 주신것이겠죠.
아마도.. 이번 대선이 아버지 인생의 마지막 대통령 선거가 아닐까 합니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저처럼 윤석열을 너무 싫어하는 울아버지, 저랑 정치 성향이 같아서 정치 얘기로 한번도 싸운적 없었어요. 이번에는 꼭 이재명이 돼야한다며 투표장으로 아픈몸을 이끌고 가셨을 두분 뒷모습이 아른거려서 혼났습니다.
아버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소식이 많은생각을 하게 합니다.
의사 말로는 잘 버티시면 2년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잘 버티셔서 그사이 기적적으로 좋은 신약이 개발되어서 폐암이 치료되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선되면 아버지가 기뻐하실것 같아요. 요즘 좋은 소식이 없었잖아요. 내일 부산으로 찾아가서 같이 저녁먹고 투표 방송 볼 생각입니다. 좋은 소식은 같이 봐야 더 좋으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도 남겨진 자식들을 위해 힘겹게 투표하시는 분들도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전투표 안하신분 내일 꼭 하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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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녀지용
25.06.02 · 211.♡.157.9
다음 다다음 대선 투표도 반드시 하시길 기도합니다. -
돌돌아온칠이
→ 훈녀지용 작성자
25.06.02 · 211.♡.125.32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전해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키키우드
25.06.02 · 116.♡.97.81
감사합니다. 꼭 기뻐하셨으면 좋겠네요. -
돌돌아온칠이
→ 키우드 작성자
25.06.02 · 211.♡.125.32
꼭 기뻐하실겁니다. -
레레드엔젤
25.06.02 · 59.♡.172.127
먼저 아버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힘든 일이었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건강이 회복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 언급하신대로 사전투표 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이 내일 본투표에서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
돌돌아온칠이
→ 레드엔젤 작성자
25.06.02 · 211.♡.125.32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투표했으면 합니다. 편안한 밥 되세요- -
Bblueship
25.06.02 · 180.♡.248.31
아버님 쾌차하셔서, 다음 대통령 선거 때도 주권 행사하시길 기도합니다. -
돌돌아온칠이
→ blueship 작성자
25.06.02 · 211.♡.125.3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H
hoya21i
25.06.02 · 58.♡.173.244
아버님 같은분이 부산에 계셔서 희망이 있습니다 -
돌돌아온칠이
→ hoya21i 작성자
25.06.02 · 211.♡.125.32
감사합니다. 부산에도 이재명 지지하는 어르신들 많이 있습니다. 우리 일가 친척은 모두 이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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