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mo와소녀 (14.♡.173.57)
2025년 6월 3일 PM 08:11
저를 포함하여 12표를 얻어낸 것이 최종 저의 마감이였지만, 사실은 3-4명 정도는 더 얻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20대 후반의 후배들, 이제 저와 같이 30이라는 숫자를 조만간 맞이할 동내 후배들의 표를 이재명 후보님에게 전달 드리고 싶었습니다.
결과는 실패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원망, 이재명 후보님에 대한 악의적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근데... 놀랍게도 이준석을 그렇게도 지지 합니다.
저도 사실 학벌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더 좋은 대학 출신이라면 저 보다 더 나은 인간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엘리트 이준석.
그 환상에 대한 확신.
그리고
언론이 만들어낸 이재명 후보님의 악의적인 모습을 한 조각상.
그 조각상을 부수기 위해서 고군분투 했지만, 끝내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투표일 저는 한적한 카페에서 논문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엘리트... 저는 어디에서도 엘리트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저의 열등감이겠죠.
그래서 대학원을 선택한 나...
그들과 나는 얼마나 다를까...
똑같습니다.
엘리트주의... 그리고 엘리트 주의가 만들어낸 괴물 윤석열.
나도 그런 괴물을 만들어내는 오류를 범할 수 있겠구나.
대학 서열화에 대해서 어쩌면 아직도 제 머릿속 프레임이 아직도 남아 있구나.
사실 그 후배들중 대학도 못한 후배도 있고, 저와 같이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후배도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30을 앞두고 대학을 가야할지, 대학원을 가야할지 고민상담도 들어 줬습니다.
이준석..... 하버드.... 윤석열.... 서울대....
엘리트라는 것은 무엇인가? 엘리트라는 것이 언제나 정답인 것일까?
작년에 독일 본사에 도착해서 만난 많은 직원들.
50% 이상이 Doctor (공학 박사)로 명함에 명시될 때의 위축감. 저에게 IT에 대한 지식을 물어볼때 저도 모르게 신중해지고 머리가 빨리 돌아갔습니다.
그 모습의 나.... 나도 엘리트 주의의 환상에 가두어진 사람 중 하나구나....
'엘리트가 하는 말이 다 맞겠지...' 그러면서 저도 넘어갔던 적이 꽤나 있습니다.
저의 동내 후배들과 이야기 했던 내용들을 머릿속에 되감아 지는 것 때문에 잠시 논문을 보다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엘리트.... 그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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